
조용익 부천시장은 23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 ‘부천 3.4.5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사역(3중), 대장역(4중), 부천종합운동장역(5중) 등 3대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도시공간 혁신과 원미·소사·오정 지역의 균형발전, 경제활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조 시장은 “부천 과학고 유치를 확정해 첨단과학 교육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했고, 대한항공·DN솔루션즈 등 경제도약을 이끌 우수기업도 유치했다”며 지난 3년간 시민과 함께 이룬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민생경제 현안 등 국정 전 분야가 정상궤도를 찾고 있다”며 “부천시도 경제도약과 도시공간 재구성, 균형발전 문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첫 번째 과제인 소사역은 KTX-이음열차 정차 추진과 경인선 지하화, 지상부지 통합개발을 통해 원도심 재생과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인다. 조 시장은 “소사역 일 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약 3만 8천 명으로, 서해선 내 다른 역에 비해 월등히 많다”며 “KTX 정차는 부천시민과 인근 주민 모두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경인선 지하화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12월 종합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두 번째 과제인 대장역은 첨단산업단지와 도심항공교통(UAM) 연구기지로 조성된다. 대한항공·SK그린테크노캠퍼스·DN솔루션즈 등 미래모빌리티·친환경 에너지·정밀기계 분야 선도기업이 입주해 글로벌 신성장 동력 산업생태계를 만든다. 조 시장은 “인천·김포 국제공항과 가까우며, 홍대까지 25분 만에 닿는 빠른 철도망, 우수 인재와 주거환경을 갖춘 첨단 신도시를 오정에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협약기업 입주 및 토지 매매계약 체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세 번째 과제인 부천종합운동장역은 7호선·서해선·GTX-B·D·F 등 5중 역세권으로,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도시혁신구역 지정 시 토지 용도와 밀도(건폐율·용적률)를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어 투자유치와 창의적 개발이 가능하다. 조 시장은 “서울 강남까지 18분 만에 도달하는 뛰어난 교통인프라와 함께, 혁신 산업과 컨벤션·마이스(MICE) 산업을 유치해 문화·콘텐츠가 만나는 매력과 활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부천 3.4.5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으로 원미·소사·오정이 함께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도약과 균형을 동시에 갖춘 명품도시 부천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이재명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