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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지사 ‘대권지도’ 그린다

'충남상생'이어 경북.대구 방문 횡적유대 다져

사실상 차기 대권출마 의사를 밝힌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충남에 이어 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횡적유대 강화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대권지도 만들기’에 착수했다.
특히 올 들어 손 지사는 각종 언론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어떤 도전도 피하지 않겠다”거나 “지방선거에 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대권포석의 수위를 한층 높여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 지사는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2005 대구투어엑스포’에 참가해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 설명회를 갖고 “이제는 밝은 면과 본받아야 할 면을 살려 미래로 가야 한다”며 대구 정서 끌어안기를 시도했다.
손 지사는 또 이날 조해녕 대구시장, 이의근 경북지사와 회동하고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입지굳히기에 나섰다는 정치권의 지적이다.
손 지사는 이날 “한나라당은 민주주의 뿌리와 근대화 뿌리가 결합한 정당”이라면서 “무한 경쟁시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를 알고 세계를 볼 수 있는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손 지사는 지난해 12월 16일 모 인터넷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권출마에 대한 질문에 “역사적이든 개인적이든 도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도전의사를 시사했다.
올 1월 1일 신년인사 차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을 방문한 손 지사는 1월 26일 심대평 충남지사와 상생발전협약을 체결, 충청권 민심잡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달 14일에는 모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사실상 대선에 나가겠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이틀 뒤인 16일에는 제200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답변에서 의원들의 대선관련 질문에 “주어진 사명이라면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며 대선출마에 대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손 지사는 지난 달 28일 충남과 구체적인 상생사업 보고회를 가진 후 세계도자비엔날레 설명회를 이유로 대구?경북까지 방문하는 등 대권도전을 위한 전략적 지도 그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당내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손 지사가 대구와 경북을 방문한 것은 대선을 염두에 둔 ‘텃밭 가꾸기’로 해석할 수 있다”며 “충남에 이어 대구, 경북까지 세몰이에 나선 만큼 앞으로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지사 올해 대권행보 일지>
2004.12.16 모 인터넷신문 인터뷰 “역사적이든 개인적이든 도전 피하지 않겠다”
2005.1.1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 신년 인사
2005.1.26 연두 기자회견 “행정목적이라면 지방과 손잡을 수 있다”
2005.1.27 충남과 ‘상생발전협약’ 체결, 충청권 민심잡기 행보 지적
2005.3.14 모 라디오 출연 “지방선거 출마할 생각 없다” 대권도전 시사
2005.3.16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답변 “도전 피하지 않겠다” 재차 강조
2005.3.28 충남 상생협약사업 보고회 개최
2005.4.1 경북지사, 대구시장 회동, 한나라당 대구시당.경북도당 당직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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