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헌 중구청장은 민선 8기 3년 차를 성공적인 행정 체제 개편의 기틀을 다지는데 주력했다고 돌아봐싸. 그간의 성과들에 대해서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해져 일군 결과물이라고 그 공을 돌렸다. 남은 1년, 영종지역과 원도심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행정 체제 개편 체계 확립에 주력하고 지역발전과 민생 경제 안정, 주민 복리 증진에 박차를 가가하겠다는 포부다.
취임 3주년을 맞아 김 구청장은 “중구청장으로서 구민들에게 처음 인사를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그간 현장 곳곳을 다니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이다 보니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다”며 “모든 문제의 답이 현장에 있는 만큼, 집무실보다는 현장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서류만 집중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직접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부한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많은 성과를 일굴 수 있었다. 취임 1년 차엔 글로벌 융합 도시로의 토대를 다졌고, 2년 차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역발전의 새 지평을 여는 데 주력했다. 3년 차엔 성공적인 행정 체제 개편과 이에 따른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고 자평했다.
그는 앞으로 소통과 혁신을 구정 철학으로 삼아 더 열린 행정, 적극 행정을 펼치며,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취임 당시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사항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글로벌 융합 도시’를 향한 퍼즐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복심이다.
원도심의 가장 큰 숙제는 오랜 침체를 끝내고, 인천의 중심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그는 지난 3년 제물포 르네상스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원도심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인천 내항이 140년 만에 개방된 데 이어,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순항 중이다.
더불어 내항 개방 효과를 극대화할 상상플랫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등의 인프라가 문을 열었다.
또 구민 재산권을 침해하고, 원도심 발전을 저해했던 각종 규제를 차근차근히 푸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문화재 보존지역 축소, 월미도·자유공원 일대 고도 제한 완화 등 규제 합리화의 실마리를 찾았다.
김 구청장은 “지역 숙원이었던 동인천역 역사 복합개발 사업과 역세권 개발이 현실화를 앞두고 있으며, 개항동 행복마을 가꿈 사업, 도원·율목 주변 지역 정비 사업 등으로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며 “최근 인천지하철 순환 3호선, 연안부두 트램 등 원도심의 주요 교통 현안이 인천시 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이 노선이 모두 실현된다면 원도심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지역발전의 모세혈관이 구축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종국제도시에서의 성과에 대해 그는 “영종지역은 국제도시로서 품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자족력을 갖춘 미래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데 주력했다”며 “우선 지난해 제3유보지에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함에 따라, 영종지역은 앞으로 인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국가산단 지정, 주변 도로교통 인프라 개선 등 특화단지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확장 사업 완료로 여객 1억 명 시대를 맞이한 데 이어, 대한항공 신 엔진정비센터, 인천국제공항 첨단 복합 항공단지 등의 착공으로 공항경제권 구축의 토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도 주민 숙원이었던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문제를 풀어냈고, 지난해부터는 영종과 서울을 오가는 첫 광역급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민선 8기 남은 임기 동안 중점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그는 “앞으로의 1년은 더 분주하게 움직이며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특히 내년이면 영종구·제물포구가 출범하는 만큼, 향후 1년은 성공적인 구 출범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소통 행정을 토대로 행정 체제 개편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 모두 상생·발전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경제권을 중심으로 마이스(MICE), 항공정비(MRO), 바이오, 도심항공교통(UMA)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바이오 특화 산단의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하고, 제3연륙교를 토대로 더욱 촘촘한 대중교통 체계와 도로 교통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의 완성을 위해 중구는 ‘영종구 출범 및 중·동구 통합 준비 기본계획’을 토대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천시·동구와 공동 합의문을 체결해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청사 확보, 재정 안정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소통단 등 여러 창구로 주민 목소리를 청취하고, 성공적인 행정 체제 개편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그는 제물포구 청사와 관련해서는 우선 기존 청사를 활용할 방침이다. 또 최적의 입지에 본 청사가 세워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
재정 안정화 관련해서는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일반조정교부금 상향, 특별조정교부금 추가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내년 중구는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원도심은 제물포구로 거듭나며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고, 영종국제도시는 영종구로 재탄생하며 국제도시로의 명성을 다시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소통’이다. 주민, 소상공인, 정부, 기업, 정치권, 학계, 전문가, 민간단체, 언론 등 다양한 주체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대안을 찾는 데 힘쓰겠다. 3년간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꼭 이를 증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 중요한 것이 ‘혁신’과 ‘적극행정’이다. 급변하는 시대적·사회적 환경에 그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구청장으로서 취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활짝 열린 자세로 구민들의 지혜를 모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