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AI 주차 로봇 영상, 글로벌 미디어와 소비자 시선 사로잡다

현대차그룹 EV3 영상, 580만 조회수 기록하며 글로벌 확산
실제 기술 기반한 AI 콘텐츠로 현실감·홍보 효과 극대화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AI 주차 로봇 영상이 전 세계 시청자와 미디어의 이목을 끌며 58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실제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AI와 인간의 창의력이 결합한 대표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6일 현대자동차그룹은 EV3의 자동 주차 기술을 활용한 AI 영상이 글로벌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주차 로봇이 EV3 차량을 자동으로 이동시켜 주차하는 모습을 빠른 템포와 춤추는 듯한 동작으로 표현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후 7개월이 지난 4월부터 미국 레딧(reddit)의 과학기술 커뮤니티를 계기로 급격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콘텐츠는 현재까지 전 세계 48개 이상 미디어와 SNS 채널에서 자발적으로 공유됐으며, 조회수는 총 580만 회에 달한다. 소개한 매체로는 호주의 ‘슈퍼카 블론디’, 미국의 ‘래핑 스퀴드’와 ‘본 인 스페이스’, 캐나다의 ‘댓 에릭 알퍼’, 태국의 ‘카오소드’, 브라질의 타임즈 등 각국 유력 채널이 포함됐다.

 

영상 속 주차 로봇은 실제로 존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서울 팩토리얼 성수에서 해당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로봇은 차량 하부에 진입해 바퀴를 들어 차량을 자유롭게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현재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에서 완성차 생산 공정에도 실제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실재 기술에 AI를 접목해 시각적으로 뛰어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기술력과 현실감을 동시에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총 2736건의 댓글 중 약 75%가 긍정적 반응으로 나타났으며, "정말 인상적인 기술", "이 작은 로봇이 차를 옮기다니" 등 호평이 주를 이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I 기술과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AI 콘텐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들의 AI 영상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빙그레는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에서 AI로 복원한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한복을 입은 형태로 재현해 주목을 받았고,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에이닷엑스’를 활용한 단편영화를 선보였다. 서울우유는 광고에 AI로 생성한 아역 모델을 출연시켜 화제가 됐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