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4조 원, 영업이익은 4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S(반도체) 부문의 일회성 비용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4조 6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6.49%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31.24%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94% 감소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된 결과로, 외부 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제공된 수치다. 삼성전자는 실적 확정 후 이사회 승인 시점에 관련 내용을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153조 1400억 원, 영업이익 11조 2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누계 실적 대비 매출은 4.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3.78%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잠정 실적을 사전 제공하고 있으며, 2010년 IFRS 조기 도입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 왔다. 회사 측은 이러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명확하게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경영 이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자 문의는 사전에 접수받아 실적 발표 시 관련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주주 관심 사항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잠정 실적 발표에는 당기순이익, 지배주주순이익 등 기타 항목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수치는 향후 공시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삼성전자 IR팀으로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 제품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과 AI 반도체 수출 제재로 인한 수요 둔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수요 회복과 생산라인 정상화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