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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고촌 아라뱃길 하수 악취에 관광객 불만

 

최근 김포 고촌 아라뱃길 요트 계류장, 제과점카페 등 인근 주변에서 심각한 하수 악취가 진동해 관광객들의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가족과 함께 김포시 고촌 아라뱃길 경인항 마리나 요트장을 방문한 A씨(38세)는 “더운 날씨에 심한 악취가 풍겨 기분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악취의 원인은 마리나 요트장 맞은편 오수중계펌프장에서 작업 중에 발생한 협착물의 잔료 찌꺼기가 처리되지 못하고 발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한 관리자는 “협착물을 실어 내는 과정에서 잠시 외부 지상에 쌓아놨던 중에 침출수 흘러 미처 처리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악취를 발생하는 시설은 반드시 작업장에 탈취시설을 갖추고, 외부 대기 중으로 배출하기 전 정화를 거치도록 운영되어야 하나 사실상 이 현장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라뱃길 인근 주민 B씨(54)는 “하수 관리시설이 낡거나 관리가 부실할 경우 관광지 이미지가 훼손된다”라며 “요즘 연일 무더운 날씨에 이런 악취로 고통받고 있어 근본적 해결을 위해 철저 한 시설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라뱃길 펌프장을 공동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한미엔텍. (주)건화 한 관계자는 "최근 오수작업 후 협착물을 재활용사업장으로 운반하기 전 잠시 쌓아 놓았던 게 악취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현재 대부분 실어 낸 상태로 남아 있는 잔류물을 파악해 곧바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포시맑은물사업소 하수관리팀 관계자는 "오수처리장이 여러 곳에 분산돼 있어 관리 감독하는데 애로가 있다”라며 “처리장 악취가 외부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시설물 보강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김포 고촌 아라뱃길 청정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시설 보수와 함께 악취 저감 대책에 빠른 대응이 절실해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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