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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900원 캔커피 출시…1천원 아래 초가성비 공략

편의점 캔커피 평균가 1400원 시대
블랙·라떼 2종,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그대로


편의점 캔커피 가격이 평균 1400원을 넘어서며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초가성비 PB 커피를 선보인다. 커피 한 잔조차 부담스러운 시대, 1000원 미만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실속 소비를 겨냥한 전략이다.


27일 세븐일레븐은 오는 30일부터 자사 PB 브랜드 ‘세븐셀렉트’의 900원 캔커피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세븐셀렉트 블랙커피(240ml)’와 ‘세븐셀렉트 카페라떼(240ml)’로, 편의점 평균 캔커피 가격인 1400원 대비 약 36%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캔커피의 가격은 대부분 1000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번 제품은 ‘1000원 미만 초가성비’라는 콘셉트로 기획돼, 커피플레이션으로 커진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시도다.

 

세븐일레븐은 가격을 낮췄지만 맛과 품질은 일반 캔커피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블랙커피’는 깔끔하고 묵직한 아메리카노 본연의 풍미를 강조했으며, ‘카페라떼’는 부드러운 단맛과 은은한 라떼 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대중적인 맛을 구현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세븐일레븐은 600ml 대용량 페트병 커피 2종도 선보인 바 있다. ‘커피블랙벤티’와 ‘커피헤이즐넛벤티’는 각각 1800원으로, 일반적인 500ml 커피 음료 대비 약 33% 저렴하다. 

 

이들 제품은 출시 이후 한 달간(6월 18일~25일 대비 7월 10일~25일) 매출이 약 7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븐일레븐은 초저가 상품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된 1000원 이하 상품의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6월에도 40%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맞아 ‘딸기바나나쭈쭈바(800원)’, ‘오백바(500원)’ 등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김규량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은 점차 초저가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제공해 불황형 소비 심리에 부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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