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감염병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상포진 및 성인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대상포진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신경통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백일해는 수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동반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군은 이번 예방접종 확대가 군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으로 기존에 지원되던 생백신뿐만 아니라 사백신(싱그릭스) 2회 접종이 추가됐다.
또 기존 접종비는 50세에서 64세까지 전액 부담, 65세 이상은 백신비의 20% 수준 부담 및 60세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만 무료 적용됐지만 확대 적용으로 50대 이상 군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성인백일해 예방접종 신규사업도 실시한다. 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임신부(27~36)주와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유아 부모, 외조부모 및 조부모가 지원 대상으로 접종 비용은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지역 내 보건소나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에서 접종을 받아볼 수 있다. 희망자는 해당 기관을 방문해 지원 자격을 확인받은 다음 접종을 받으면 된다.
박혜린 보건소장은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번 예방접종을 추진했다”며 “예방이 최고의 치료인 만큼 많은 군민들이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