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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연이은 인명사고에 '작업 전면 중단'...사과문 발표

정희민 대표 “사즉생의 각오로 안전체계 전환”

 

지난 28일 발생한 함양~창녕 간 고속도로 10공구 건설현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사적인 안전 쇄신 의지를 밝혔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올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하고,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고 직후 모든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점검 결과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공사를 중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제로베이스에서 잠재 위험요소를 재조사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해예방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근본적인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 전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시공 현장에서 추락·붕괴 등으로 총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미감독 현장 약 65개소에 대해 전면적인 산업안전보건감독에 착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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