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이상하리만치 더웠다"…1994년 이후 가장 더웠던 7월

5일 기상청 '2025년 7월 기후특성' 분석결과 발표
지난 7월 전국 평균기온 27.1도, 역대 2위 기록

 

지난달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과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시작되고 현재도 극심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기록적인 폭우까지 발생하며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로 가장 더웠던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평년보다 2.5도, 작년보다는 0.9도 높았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며 6월 말부터 이어진 무더운 날씨는 지난달에도 지속됐는데 6월 29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전국 일평균기온은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전국 평균기온도 28.2도로 평년보다 4.8도 높아 역대 최고 1위를 경신했다. 특히 8일에는 의왕·광명시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다.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티베트고기압의 영향도 더해지며 많은 날이 많아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고 밤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밤낮으로 무더위가 지속됐다.

 

하순의 전국 평균기온은 28.4도로 2위를 기록했고 특히 25~30일에는 우리나라로 북상하진 않았지만 태풍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동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됐다. 이 때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상승했고 밤에도 열대야가 지속됐다.

 

7월 전국 폭염일수의 경우 14.5일로 평년보다 10.4일 많았다. 열대야일수는 6.7일이었으며 평년보다 3.9일 많았는데 특히 서울은 열대야일수가 평년(4.8일) 대비 약 4.8배인 23일로 관측이해 가장 많았다.

 

전국 강수량은 249.0㎜로 평년(296.5㎜)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순에 많은 강수가 집중됐다. 중위도 파동 강화로 인한 상층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순의 전국 강수량은 239.4㎜로 7월 강수량의 96.1%가 내렸다.

 

16~20일에는 우리나라 북서쪽 찬 기압골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동~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총 161건의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발생되는 등 전국적으로 200~700㎜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 7월은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빨리 시작되고 중순에는 집중호우 이후 다시 극심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며 큰 피해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또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변동성이 커지고 극한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기상청은 이상기후를 빈틈없이 감시하고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