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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문학경기장 2차 개보수 위해 공모에 3번째 ‘승부수’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사업 도전
노후된 시설 개선 위해 당위성 등 강조
1차 개보수, 4월부터 진행 중…9월 준공 예정

 

문학경기장의 리모델링 조건인 국제대회 유치가 불투명해지자 인천시가 공모로 방향을 돌렸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 경기장 2차 개보수 공사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사업’에 올해로 3번째 도전 중이다.

 

문학경기장은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야구장, 풋살장, 인공암벽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2002년 월드컵을 위해 건립된 주경기장은 5만 5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했고, 지난 2014년 이후 성인이 출전하는 경기는 열리지 않은 실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2년 ‘국제대회 유치 대비 문학경기장 노후시설 개보수 공사 시행계획’을 세웠다.

 

이로부터 2년 반 가량 뒤인 올해 4월 77억 원이 들어가는 1차 개보수 공사가 시작됐다.

 

관람석 콘크리트 2만㎡를 재도장하고 주출입구와 선수 대기실 등을 손 보는 것으로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문제는 나머지 72억 원 규모의 2차 개보수다.

 

국제 경기 유치에 성공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어서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2차까지 개보수 공사가 완료돼야 유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차 공사에는 잔디와 전광판, 관람석 교체 등 내용이 포함된다.

 

국제 대회 유치 없이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른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결국 시는 문체부의 공모에 기대를 걸었다.

 

이미 지난 2년간 연속 탈락한 전례가 있지만, 올해는 노후 시설 개선의 당위성과 시급성 등을 내세워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공모 선정 결과는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전광판과 음향 설비 부분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어쨌든 10년 이상 된 시설에 대해서는 30% 보조를 받을 수 있어 다시 공모에 나섰다. 문체부에 (시의) 신청액이 전액 반영될지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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