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학 강의 들어도 학점 인정…'고교-대학 학점인정' 시범 운영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서도 학점을 인정받도록 지원한다.
28일 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고등학교와 대학의 학점을 동시에 인정받는 '고교-대학 학점인정'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교-대학 학점 인정'은 대학이 고교 수준에 맞는 심화 과목을 학교 밖 교육으로 개설하는 '경기공유학교'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시범 운영은 경기공유학교 학교 밖 학점인정 13과목 외에도 학점을 따로 인정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연천·의정부교육지원청과 서정대학교 간 협약을 통해 마련됐다.
개설 과목은 ▲글로벌건강과 이슈(간호학과) ▲자동차공학개론(스마트모빌리티과) ▲응급구조와응급처치(응급구조과) ▲반려동물과휴먼케어(반려동물과) 등이다.
학생이 과목을 이수하면 고교 학점으로 인정받고, 추후 서정대학교에 진학할 시 대학 학점으로도 추가 인정되는 '선이수제' 방식이다.
전체 수업의 3분의 2 이상 출석 시 과목 이수가 가능하며, 이수 후 학교생활기록부에 세부 내용이 기재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대학 간 학습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진로 중심 고교학점제 모델을 마련하고, 학생 진로·진학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 전국 최초 '경기미래장학플랫폼' 운영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중심의 장학 체제를 다지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28일 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경기미래장학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기미래장학플랫폼은 학교 중심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장학 체제다.
학교 교육활동의 장학 이력을 관리하고,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정기적인 협의 체계를 구축해 교육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체제에서는 민원과 사안, 분절된 과제를 중심으로 운영됐다는 한계점이 있어, 이를 학교자율운영 중심 미래형 장학 체제로 전환하고자 경기미래장학플랫폼이 마련됐다.
이번 플랫폼은 도교육청 학교교육정책과에서 주관했으며, 학교 맞춤형 통합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도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중 14개 청에서 시범 운영에 나서고 오는 11월부터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경기미래장학플랫폼이 학교 중심 장학 체제의 재구조화를 이루고, 학교 맞춤형 통합지원에 핵심 수단으로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 학생 심리치유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이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위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8일 도교육청평생학습관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어린이 서평단 - 다독다독 마음공작소'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치료·독서치료·푸드테라피 등 다양한 정서 지원 활동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돌보는 경험을 쌓도록 마련됐다.
내용은 ▲푸드테라피 특강(나의 마음을 담은 케이크 만들기) ▲진로 탐색을 위한 독서치료 및 토의 활동 ▲도서를 활용한 꿈 실행 계획 수립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미술 활동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테라리움 만들기 등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과 독서활동 이후에 직접 쓴 서평을 또래와 공유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류영신 도교육청평생학습관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책과 예술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는 독서 기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