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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통해 1만개 소상공인 졸업”…경기침체 속 ‘로켓성장’ 실현

2024년 71% 비서울 소상공인 졸업

 

쿠팡에 입점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한 기업이 최근 5년간 1만 개를 넘어섰다. 

 

쿠팡 입점 당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이었지만, 전국 쿠세권과 2390만 명에 달하는 활성 고객을 기반으로 ‘졸업’을 이뤄낸 것이다. 

 

장기 저성장과 내수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국내 소상공인 현실 속에서 쿠팡이 ‘지속가능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쿠팡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소상공인 졸업업체가 1만개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졸업업체’는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소상공인 중 연 매출 30억 원을 달성한 곳이다. 2020년 1360여 곳에서 2022년 1900여 곳으로 늘었고, 2023년 이후 매년 2000여 곳 이상이 30억 원을 돌파했다. 이들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대비 지난해 65% 성장했다.

 

반면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데이터 랩’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소상공인의 분기별 합산 연 평균 매출은 1억7958만 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소상공인 매출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 쿠팡 소상공인 졸업업체는 연 30% 수준의 거래액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22년 2.7%, 2023년 1.6%, 지난해 2%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특히 졸업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 몰려 있다. 거래액 기준 비서울 비중은 80%에 달한다. 경상·전라·충청·강원 등 지역 업체들이 쿠팡을 통해 식품, 뷰티, 가전,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전국적으로 판매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슈퍼너츠는 2023년 연매출 30억 원을 돌파했다. 원한별 슈퍼너츠 대표는 “쿠팡 덕분에 지난해 약 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100% 땅콩만 사용한 품질과 쿠팡의 노출도가 충성 고객을 쌓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 인프라를 통한 빠른 배송과 광고·프로모션 지원을 성장 발판으로 꼽았다.

 

샤워기 헤드, 거실화 등 생활용품 브랜드 아리코도 쿠팡 입점을 계기로 급성장했다. 이재혁 아리코 전무는 “빠른 배송으로 고객과 거리를 좁히고, 쿠팡의 품질 관리 기준 덕분에 신뢰를 얻었다”며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활용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아리코는 연 매출 30억 원을 넘기며 안정적 성장을 이뤘고, 앞으로 자체 기획 상품을 확대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쿠팡은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제공, AI 상품 추천, 셀러 프로모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으로 소상공인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대표적으로 2022년 8월 론칭한 ‘착한상점’은 전국 중소상공인의 특산품과 공산품을 모아 누적 매출 3조 원을 기록했다. 2023년 1조 원에서 불과 1년 만에 2조 원이 추가된 수치다. 기획전, 전용관 운영, 입점 컨설팅 등을 통해 수도권 중심 구조 속 지역 불균형 완화에도 기여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쿠팡을 통해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늘어난 건 고무적”이라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이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쿠팡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상공인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안정적 성장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기관·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마케팅·물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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