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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시민 참여로 완성된 '2025 수원 드론불꽃축제'

9월 5일 광교호수공원 일대 '수원 드론불꽃축제' 개최
버스킹 공연, 드론불꽃쇼 등 시민에 특별한 경험 선사
수원 야간관광 활성화 및 시민 문화 향유 기회의 장

 

늦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9월 초,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호수공원 일대 하늘이 드론과 불꽃으로 빛났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경기신문이 주관한 ‘2025 수원 드론불꽃축제’가 지난 5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현장은 가족, 친구, 연인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고, 가을밤을 수놓은 드론과 불꽃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Together Suwon’. 이름 그대로 시민·지역사회·언론이 힘을 모은 참여형 축제였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야간 관광 자원을 넓히고,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마련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한 시민은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찾았다”며 “수원에 이런 축제가 열린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드론쇼 전, 가수 류현상과 성악 보컬 그룹 ‘라 클라쎄’의 버스킹 공연이 무대를 달궜다.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넘나든 이들의 무대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한 대학생은 “음악이 기다림을 지루함이 아니라 설렘으로 바꿨다”며 웃음을 지었다.

 

 

버스킹 무대가 끝나자 수백 대의 드론이 광교호수공원 상공을 메우기 시작했다. 빛을 발하며 날아오른 군집드론은 민선8기 시 비전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를 형상화했고,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관광 콘텐츠 '플라잉 수원'과 마스코트 '수원이', 역사도시 수원을 나타내는 '화홍문·장안문·화서문', 시의 대표적인 3대 축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미디어아트'를 그려내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음악에 맞춰 쏘아 올린 불꽃놀이는 행사의 절정을 이뤘다. 형형색색을 뽐내며 터지는 불꽃은 광교호수공원의 밤하늘을 한 폭의 그림으로 만들었고 호수에 비친 불꽃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RC비행선과 불꽃이 합쳐진 '불새'와 타상연화를 보던 관객들은 사진 찍기를 멈추며 특별한 추억을 눈에 담기도 했다.

 

관람객 이모 씨(56)는 “드론과 불꽃이 어우러진 장면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며 “가족 모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컨벤션센터 잔디마당은 화려한 무대로, 광교호수공원의 야경은 커다란 캔버스로 변했다”며 “음악·드론·불꽃이 어우러질 때마다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 나와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 화려하고 감동적인 드론불꽃축제를 준비하겠다”며 “수원의 가을 축제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함께하는 순간마다 특별한 추억과 행복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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