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119특수대응단 소속의 인명구조견 ‘대찬’이 연천군에서 실종된 74세 노인을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북부소방재난본부 임성희 소방위와 강동찬 소방장은 지난 13일 오후 4시 33분 실종자 수색 출동지령을 받았다.
오후 5시 38분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인명구조견 대찬과 실종자의 정보와 CCTV 정보 등을 확인하며 수색 준비에 돌입했다.
실종자는 보행이 불편한 상태였고 3일 전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임 소방위와 강 소방장이 실종 의심 지역을 집중 수색하던 가운데 수색 약 30분 만인 오후 6시 11분쯤 대찬이 특정 지점에서 반응을 보였다.
이를 확인한 결과 실종자는 도랑에 빠져 자칫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태였고 “살려달라”는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다.
이에 임 소방위와 강 소방장은 구급대와 경찰을 요청한 데 이어 현장에서 구조된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한 후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오후 6시 35분 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해 실종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최현호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장은 “실종된 지 58시간이 지난 3일째여서 조금만 더 늦었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구조견 대찬과 핸들러팀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인명구조 전문성을 강화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