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중국과의 경제·우호 협력 강화에 나선다.
21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2~27일 중국 중서부 경제중심 충칭시, 경제수도 상하이시, 경제규모 2위 장쑤성을 방문한다.
이번 중국 방문에는 경기도 소재의 NHN클라우드, 한글과컴퓨터, 다임리서치, 에이아이웍스, 이니텍 등 AI 기업인들이 동행해 중국 AI산업과의 교류협력을 모색한다.
김 지사는 중국 충칭시, 상하이시와 신규 우호협력을 체결하고 장쑤성과는 친선결연 1주년을 맞아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충칭시와 우호협력 체결은 지난 2019년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충칭시를 찾아 양 도시 간 협력 확대를 제안한 이후 실무 협의를 거쳐 결실을 맺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와 충칭시는 우호협력 체결 외에도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충칭시 상무위원회와 경제통상·기업 비즈니스 협력 업무협약을, 량장신구와는 AI·바이오·신소재 등 첨단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질적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중국에서 ‘신구’는 새로운 개발을 위해 지정된 행정·경제 특구를 의미한다. 량장신구는 푸둥신구·톈진신구와 함께 3대 중국 국가급 신구로 꼽히는 핵심지역이다.
상하이시에서는 AI기업들과 함께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를 방문해 AI협력을 논의한다.
중국 최대 규모 상하이도서관도 찾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작품 등 한국도서 100권을 증정하며 공공외교 강화에도 힘쓴다.
한국 기업의 최대 투자처인 장쑤성에서는 한중 간 첨단 신산업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지난해 6월 도를 방문한 장쑤성 당서기와 양 지역 관계를 친선결연으로 격상한 후 답방하는 것으로 환경 분야 협약을 맺고 이차전지 부품 제조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한편 도는 김 지사의 2023년 중국 방문 이후 지난해 랴오닝성 당서기가 도를 답방하고 장쑤성 당서기도 방도해 장쑤성과 친선결연을 체결하는 등 중국 중앙·지방정부 주요 인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의 대(對)중국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915억 달러(28.8%)로 중국은 도의 최대 교역국이며 도는 한중 교역의 33.5%를 담당하고 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