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대응 체계를 만들었다.
25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예방 맞춤형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시스템은 사안 처리에 집중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이를 위해 ▲학생 마음 성장 ▲적시·적소 사안 대응 ▲학생 맞춤 통합 관리 등 교육 복지 안전망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위(Wee) 프로젝트와 연계한 생명 존중 교육·연수 ▲맞춤형 컨설팅·예산 지원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에 나섰다.
한양대, 서강대, 삼육대, 봉선사 등과 함께 '부모-자녀 관계 향상 예술치료 캠프', '위기가정 지원 힐링 여행' 등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특히 1학교 1화해 중재 지원단 '소중해; 소통과 중재로 문제를 해결해요'를 구성해 학교폭력 사안에 초기 개입하고 화해를 중재하고 있다. '소중해'로 인해 화해 중재 신청 건수가 28% 증가했고 화해 성사율도 95% 이상 달성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학교폭력 건수는 상반기 566건 대비 올해 407건으로 28% 감소했다. 심의요청 건수도 261건에서 209건으로 20% 줄었으며 위기 학생도 감소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교폭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큰 고통이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사소한 장난도 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관계 속에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문제를 단순히 법적 절차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화해중재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