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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이 싸운 영웅들 기억하다…‘무명의병 체험마당’ 열린다

체험부스·골든벨·토크콘서트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다채
배우 이정현·광복회 김호동·군포 고재영 함께 ‘삶과 진심’ 이야기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 1일 무명씨들의 작은 축제 ‘무명의병 체험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일제에 항거했던 수많은 무명의병의 서사를 민족적 저항과 보편적 가치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체험부스, 골든벨,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무명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민이 참여하는 마켓과 벼룩시장도 함께 열린다.

 

의병운동 연구 성과를 담은 안내책자가 배포되며 양평의병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체험부스는 무명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술가와 문화기획자들도 참여해 무명의병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확장한다. 평등·자유·권리·창조·인권 등 미래지향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5개 체험부스와 워크숍이 운영돼 더 나은 삶을 바랐던 무명의병의 실천정신과 현대인의 삶을 잇는다.

 

토크콘서트도 마련됐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츠다 하사 역으로 호평을 받은 배우 이정현, 시야 김종진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김호동, 상생을 위해 레시피를 공개한 군포 빵집 사장 고재영이 출연한다.

 

사회는 KBS 방송인 김현영이 맡아 ‘삶의 방식과 진심’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간다. 세 인물은 각자의 경험을 통해 무명의병의 실천정신과 오늘날의 삶이 맞닿아 있음을 이야기하며 의병 노래 연주가 더해져 토크를 정서적 공감의 무대로 만든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희생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인에게 삶의 의지를 환기시키고 공명하는 ‘현재화된 기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토크콘서트와 골든벨, 요가 워크숍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초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한말 국권 침탈에 맞서 싸우다 이름을 남기지 못한 순국 무명의병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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