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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감] 김동연 작심발언…“APEC 앞두고 中 혐오 발언 우려스럽다”

김은혜 “모든 선동은 언어 교란서 출발…진짜 선동은 경기지사가”
김동연, ‘선동·혐오’ 표현에 “김 의원이 혐오 언사 쓰고 있다” 맞서
김 지사 “中 혐오 발언 국익·경제에 어떤 도움 되는지 따져봐야”
“우리 국민이 중국 부동산 못사는 것 주장은 상당히 선동적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이 ‘선동’과 ‘혐오’라고 표현한데 대해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김 의원의 ‘선동·혐오’ 표현에 대해 “제가 보기에는 지사가 아닌 김 의원께서 선동과 혐오의 언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김 지사는 정치권에서 중국 혐오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APEC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 혐오 발언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국익과 경제에 한번 따져봤으면 좋겠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땅을 사는데 공정하느냐”, “우리나라 국민들은 중국에 묶여 있는데 상호주의 맞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아무리 부인해도 중국인들은 확신하고 있다”면서 “경기도민은 대출에 치이고 규제에 묶여 오갈 데 없는데 중국인은 날개(를 달았다), 이래도 적기 부동산 대책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3년째 외국인 투자가 제일 많은 곳이 경기도”라며 “(지사가) 사회주의라고 옹호하던 중국인이다. 지사는 (중국인) 투기 조사를 몇 번이나 시행했느냐”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해 ‘언어를 교란하는 것’이라며 “모든 선동은 언어를 교란하는 데서 출발하고 진짜 선동은 김 지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사는) 지금이라도 중국인 부동산을 조사해 우리나라 국민 역차별을 진상조사하고 (중국인의) 자금출처와 실거래를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고 중국인도 그 안에서 집과 땅을 마음대로 살 수 없다”며 “그런 나라를 보고 상호주의 얘기를 하는 것은 상호주의 개념조차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제 통상 원칙이던, 여러 통상, 관세 등의 측면에서 상호주의를 얘기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중국에서 집과 땅을 마음대로 못산다고 상호주의를 얘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상당히 선동적이라고 생각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지 5개월 됐다. 경제는 흐름이고 특히 부동산 문제는 수년간, 그 이상의 여러 인과 관계가 얽혀있다”면서 “지금 부동산 문제의 큰 원인은 지난 3년간 과거 정부에서 어떤 일을 했으며 외국인 부동산 문제에 있어 어떤 것을 했는지 저도 여쭙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원인이 지난 정부, 그리고 우리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진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12.3계엄”이라면서 “당장 응급 처방책으로 광범위하게 선제적으로 한 것을 이해하며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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