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꼼수인상 논란이 일었던 교촌치킨이 순살 메뉴 구성을 되돌리며 고객에게 사과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리뉴얼 출시한 순살 메뉴 중 조리 전 중량과 원육 구성을 변경했던 4개 메뉴를 종전 사양으로 되돌리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리뉴얼 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해 기존 중량과 원육으로 환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환원 대상은 ▲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 ▲반반순살(레드+허니) 총 4종이다.
이 가운데 ▲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 3종은 기존 중량 700g과 100% 국내산 닭다리살 원육 구성으로, ▲반반순살(레드+허니)은 기존 중량 600g과 기존 원육으로 되돌린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 9월 11일 맛과 품질 개선을 이유로 순살 신메뉴 10종을 출시하면서, 기존 순살 메뉴 4종을 중량 500g, 국내산 닭다리살과 안심살 혼합 구성으로 리뉴얼한 바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량 축소 및 원육 변경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이를 적극 반영해 환원 조치를 결정했다.
또한 순살 메뉴 조리 시 텀블링 방식으로 변경했던 소스 도포법도 기존 붓질 도포 방식으로 복원한다. 이 같은 변경 사항은 가맹점 운영 여건을 고려해 오는 11월 20일부터 적용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고객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고, 제품 혁신과 소통을 강화하는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