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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시민 모두 만족"…경기도교육청, 학교시설 개방 정책 본격 추진

부천교육지원청 위탁 협약으로 개방 모델 선도
신도초 교장 "학교 사랑 커지고 민원 줄 것"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시설 개방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시설을 활용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특히 부천교육지원청이 협업 모델 구축을 통해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신도초등학교에서 ‘학교시설 개방 계획과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학교시설 개방은 운동장과 체육관 등을 주민에게 개방해 주차장이나 체육시설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도교육청은 원활한 시설 개방을 위해 ▲학교시설 개방 길라잡이 제작·배포 ▲학교 구조 개선 ▲주말 경비용역 활용 ▲지자체와의 업무협약 ▲개방 활성화 추진단 운영 ▲학교장 소송 부담 경감 등의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부천교육지원청은 가장 활발한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부천시·부천도시공사·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위탁협약’을 맺고, 부천도시공사가 관리 인력을 학교에 파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파견 인력은 체육 프로그램 운영, 이용객 접수, 시설 유지관리를 맡아 주민의 이용 편의를 돕는다. 이 같은 사례는 도내에서 부천이 유일하다.

 

또한 부천교육지원청은 개방지원 협의체 운영, 재정 지원 마련, 관리자 연수 등 학교의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현재까지 부천 관내 초·중학교 11곳이 운동장·체육관·주차장을 개방 중이며,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 응답이 94%에 달했다. 신규 신청도 꾸준히 늘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2026년 상반기 추가 협약을 추진하고,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미경 신도초 교장은 “학교가 단지 안에 있다 보니 소음 민원이 잦았지만, 시설을 개방하면 주민들이 학교 공간에 애착을 갖게 되고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학교 운동장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도초 6학년 이동욱 학생은 “매니저님 덕분에 모두가 질서 있게 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다”며 “더 많은 시민에게 체육관이 열려 모두가 행복한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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