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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방 문 두드린다”… 이관실 성남시의회 의원,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조례’ 제정 주도

안성시의회, 전국적 사회문제 ‘은둔형 청소년’ 대응 나서
조기 발굴·심리상담·직업훈련 등 맞춤형 회복 지원체계 구축
이관실 의원 “닫힌 화면 넘어, 함께 사는 안성으로 가는 첫걸음”

 

이관실 안성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이 지역 사회의 새로운 복지 의제를 열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에 제도적 대응을 마련한 '안성시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234회 임시회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관실 의원은 “학교, 직장, 사회와의 단절 속에서 오랜 기간 외부와 단절된 청소년이 늘고 있지만 제도적 안전망은 여전히 미비하다”며 “안성에서부터 먼저 손을 내밀어 이들이 세상과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조례는 고립·은둔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상담·체험·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사회적 복귀를 돕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기본계획 수립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지속가능한 행정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이 의원은 “이 조례는 단순한 복지사업이 아니라, 청소년이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라며 “심리상담·직업훈련뿐 아니라 가족 기능 회복, 긴급지원 등 다층적인 대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는 이관실 의원을 비롯해 안정열, 정천식, 최호섭, 박근배, 이중섭, 최승혁, 황윤희 의원 등 7명이 공동발의했다. 통과 즉시 안성시 전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가능해져, 학교 안팎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질적 행정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온라인 세상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현실에서도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짜 목표”라며 “닫힌 화면 속 세상에서 한 걸음 나와, 더불어 함께 사는 안성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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