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플렉스(Flex)와 손잡고 차세대 냉각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냉각 시스템의 적용 방식과 활용 방안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플렉스와 ‘모듈형 냉각 설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플렉스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자동차, 헬스케어,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설계·개발·제조·공급망 관리·사후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는 자사의 고효율 냉각 제품군인 칠러(Chiller), 냉각수 분배 장치(CD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을 플렉스의 IT 및 전력 인프라 기술과 결합해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 설루션은 모듈 단위로 사전 조립 및 테스트를 거쳐 제작되며, 현장에서 다른 모듈과 결합해 구성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컴퓨팅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 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 시 냉각 모듈을 추가·확장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고객의 운영 환경과 열 관리 요구 사항에 맞춰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며, 설치와 배포 속도 역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 일체형 냉각 시스템과 비교해 설치 복잡도를 낮추고, 구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을 단순화하고,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확장성 높은 인프라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플렉스와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급증하는 글로벌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고, 냉각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