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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소셜벤처 ‘에이트린’ 친환경 우산 전과정평가 지원

LCA 무상 컨설팅·글로벌 검증기관 검증까지 지원
사회적기업 지속가능성 강화,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 플라스틱 우산에 대해 전과정평가(LCA) 서비스를 무상 제공했다. 친환경 제품의 국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전문 인력과 시스템을 활용한 지원에 나섰다.

 

5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에이트린’의 업사이클 우산 전과정평가 검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사회적기업이 비용과 인력 문제로 자체 수행하기 어려운 전과정평가를 대신 수행하고, 글로벌 검증기관 DNV의 제3자 검증까지 연결한 사례다.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는 원료 수급, 생산, 수송, 사용 등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 인증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았지만,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평가를 진행하기엔 상당한 비용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성원의 기술 역량을 활용한 프로보노 활동을 지속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협력해 전과정평가가 필요한 사회적기업을 선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에이트린’ 프로젝트 역시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평가를 수행하고, 이후 글로벌 검증기관 DNV의 검증을 거쳐 객관성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체 원료 사용과 공정 개선 등 구체적인 환경 효율화 방안 자문도 병행할 예정이다.

 

‘에이트린’이 제작한 우산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분리수거가 쉽고, 해체와 조립이 간편해 일부 부품만 교체하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국내 우산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연구개발 조직인 환경과학기술원에 전과정평가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2년부터는 LCA 전문 인력 전담팀을 두고 외부 사회적기업 제품·서비스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모어댄, 라잇루트 등 여러 사회적기업이 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능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혔다.

 

김일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기술전략실장은 “앞으로도 회사의 전문 역량을 사회적기업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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