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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덕현 연천군수 “마부정제의 각오로 연천발전 멈추지 않을 것”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26년,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붉은 말은 예로부터 열정, 역동성, 그리고 강인한 추진력을 상징해 왔습니다. 2026년은 이러한 붉은 말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여 연천군이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서울-연천고속도로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 선정, 경기도-연천군 2029 연천 구석기 엑스포 공동 개최 등으로 값진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저는 연천군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연천'을 만들기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뛰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앞으로 저는 연천군이 나아가야 할 3대 핵심가치를 토대로 연천군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첫째, 문명적 가치입니다.

연천은 30만 년 전 동아시아에서 인류가 가장 먼저 거주하고 움튼 곳으로, 선사시대 구석기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인류문명의 발상지입니다.

또한 삼국시대부터 고려·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도시입니다. 이러한 역사적·문명적 자산은 2029년 세계 구석기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토대입니다.

 

둘째, 생태적 가치입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이라는 2관왕 타이틀을 통해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천혜의 자연을 단순한 보호의 대상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모델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셋째, 평화적 가치입니다.

연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상징하는 비무장지대(DMZ)를 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안보 논리에 스스로를 제한해 왔지만, 이제는 남과 북이 공존하는 이 땅의 평화적 가치는 앞으로 더욱더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연천이 세계와 소통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평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3대 가치를 연천 군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습니다.

 

지금부터 2026년도 주요 군정 방향에 대하여 4대 군정방침을 근간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군민의 이동권 강화를 위한 사통팔달의 교통도시 연천을 건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를 원활히 하겠습니다. 다음으론 연천 내부로 눈을 돌려 국지도·지방도 확충, 대중교통 노선 개선 등 연천군 전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결국 사통팔달의 완성이야말로 연천 발전의 출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첫째, 서울-연천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었습니다.

연천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서울-연천 고속도로 건설이 마침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었습니다. 취임 이후 저는 이 사업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하며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왔습니다. 또한 인근 양주·동두천 등과 공동 대응을 이끌어내고, 전략 대응 용역과 공동 건의문 채택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고속도로 건설은 단순히 교통 편의를 넘어, 연천의 미래 성장동력인 인구 유입과 산업 기반 확충을 이끌어낼 핵심 과제입니다. 비록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재정 확보, 조기 착공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으나, 군민과 함께 하나가 되어 추진한다면 반드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도로 하나가 지역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처럼,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연천 발전을 이끄는 핵심동력이 될 것입니다.

 

둘째,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와 1호선 전철 추가 운행을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연천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열차 운행을 재개하겠습니다. 지난해 8월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운행을 목표로 시설 개량 공사에 본격 착수하였습니다. 또한, 1호선 전철의 추가 운행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1호선 전철 배차 간격이 1시간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있습니다. 특히 연천 BIX 산업단지, 국립 연천현충원 '27년 완공, 신설 아파트 입주 등으로 교통 수요 급증을 대비하는 전철 추가 운행이 절실합니다. 전철의 배차 간격을 현재의 1시간 보다 더 줄인다면, 수도권 주민의 접근성을 높여 연천군의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연천군민의 서울 진입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양주~동두천~연천 전철 증차 예산에 51억 원이 편성된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운행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연천군 경원선 구간이 국가 R&D 수소 전기동차 실증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국가 R&D 수소 전기동차 실증사업은 사업비 321억 원을 투입하여 2028년 경원선 운행을 목표로 '26년부터 '27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소 전기동차 제작과 충전소 등을 구축하고 실증하는 사업입니다. 본 사업의 주요 시설인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9월 다목적 수소충전소 선정위원회 심의 결과 우리 군이 최종 선정되어 코레일 및 코하이젠과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본 실증사업을 통해 관내 상용차 및 승용차의 수소 차량 전환을 선도하고, 탄소중립 청정 연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두텁고 더 촘촘한 평생복지 도시 연천을 구현하겠습니다.

복지는 군민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이자 행복한 삶의 출발점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생부터 노후까지 평생을 책임지는 세심한 돌봄, 위기가정·고령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하여 군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시스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첫째, 올해부터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행됩니다.

이번 사업은 올해 3월부터 지역 주민에게 매월 15만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합니다.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농어촌 공동체의 활력 회복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실린 정책입니다. 청산면은 이미 '21년 경기도에서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전국 최초로 선정되어, 주민 삶의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연천군 전체는 인구가 줄었지만, 청산면은 인구가 오히려 증가함으로써 기본소득이 지역 소멸을 늦추고 공동체를 살리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앞으로, 접경지역 기본소득이 지역 활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군이 안고 있는 구조적 위기인 인구감소와 각종 규제로 인한 지역 발전 저하라는 숙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복지의 마침표인 종합장사시설을 조속히 완공하겠습니다.

신서면 답곡리에 조성되는 종합장사시설이 '29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군은 종합장사시설이 없어 충청, 강원 등지의 화장장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주민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해 3월 TF팀을 가동하고, 주민 인센티브 50억 원을 포함한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장로 2기와 예비 화장로 1기, 봉안시설, 자연장지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조속히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7년 사업을 착공하겠습니다. 아울러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셋째, 전국 최초 교육부 주관 2회 연속 우수 평생 학습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교육부 주관 '25년 평생 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우수 평생 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입니다. 특히 '22년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전국 최초이자 전국 상위 10% 안에 드는 영예로운 성과입니다. 이번 2회 연속 우수도시 선정은 배움이 곧 군민의 경쟁력이 되는 '평생학습도시 연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넷째, 경기소방학교 북부 캠퍼스를 소방공무원과 일반시민이 함께하는 안전교육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경기소방학교 북부캠퍼스가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생활복지관, 도민안전캠프, AI·VR 기반 첨단 훈련시설, 기타 컨벤션 시설 조성으로 국내 유일의 첨단 소방·안전 교육 거점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 공간은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함께하는 안전 교육의 장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거점 시설로 거듭날 것입니다. 소방학교 방문객들이 백학 호수와 연계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주변 관광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겠습니다.

 

다섯째, 에듀 헬스케어센터를 최고의 돌봄과 문화·체육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최고의 학교 복합시설이자 주민편의시설인 에듀 헬스케어센터 부지 착공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전곡 온골유치원 인접 일원에 총사업비 37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교육과 돌봄은 물론 군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체육 공간까지 아우르는 연천형 학교복합시설로 조성하겠습니다. 지하 1층에는 볼링장과 주차장, 지상 1층에는 수영장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목욕시설, 지상 2층과 지상 3층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돌봄 공간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하여 아이들에게는 교육·돌봄 환경을, 군민에게는 문화·체육을 즐기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겠습니다.

 

AI 그린 바이오 산업육성으로 경제 활력 도시 연천을 만들겠습니다.

연천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서 시작됩니다. 이제 단순한 농업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 AI 기술과 그린 바이오 산업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때입니다. 기업이 모이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는 '스마트 산업도시 연천'을 위해 BIX 그린 바이오 클러스터를 비롯한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AI를 기반으로 한 정밀농업과 그린 바이오는 우리 연천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첫째, 연천군을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연천은 율무·대양귀리·헴프 등 천연물 기반 자원과 DMZ 인접 지역이 가진 청정환경이라는 희소성을 가진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정체되었던 이 땅이, 이제는 오히려 '비어 있음'이 새로운 기회의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우리 군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연천 BIX를 중심으로 '28년 준공될 산업화지원센터, 그리고 경기도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 등 핵심 연구·생산·실증 기반이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어, 경기 북부 전역을 아우르는 바이오산업벨트 구축이 본격화된다는 의미입니다. 나아가 이러한 인프라가 완성되면 원료 확보부터 소재 개발, 실증,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연천에서 처리할 수 있어 바이오 기업의 시장 진입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군은 '개방형 혁신체계 구축', '농가-기업 상생모델 정착', '지속 성장 가능한 그린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3대 목표로 삼고,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특화 작물 기반 산업화, 전문인력 육성 등 후속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바이오 기업 50개 이상 유치, 양질의 일자리 1,000개 이상 창출이라는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둘째, 평화경제특구 지정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접경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평화경제특구 지정 추진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해 8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지정학적 강점, 산업·경제 기반, 그리고 관광자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성공적인 특구 지정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평화경제특구 조성과 DMZ 국제 생태평화 관광 협력지구 개발이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접경지역이 새로운 평화경제 모델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우리 군도 선도 사업을 발굴하여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셋째, 경기북부 농업R&D 센터를 조속히 착수하겠습니다.

현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예산 반영 및 기본계획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해당 시설이 단순한 연구시설이 아닌 산업과 일자리까지 확장되는 혁신적 역량기관으로 변모되길 기대합니다. 북부농업 R&D센터는 경기 북부의 기후·지형 여건에 적합한 첨단 작물 개발과 정밀농업 등 농업기술 실증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경기북부 농업R&D센터는 연천 그린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미래 친환경 농업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역할을 통해 농업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매김해 갈 것입니다.

넷째, 농민이 대우받는 연천을 만들겠습니다.

연천군 노인인구는 34%로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초고령화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 현상과 농가 판로문제 해결을 위하여 다음 일곱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하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올해는 120농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400명을 지원하겠습니다.

둘, 농촌인력중개센터 공공형 계절근로를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전곡농협 1개소에서 올해 연천, 전곡, 임진농협 3개소로 확대하겠습니다.

셋, 농기계 임대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기 수혜자들에 대한 중복지원을 지양하고 신규, 장기 탈락자에 대한 우선 혜택을 부여하는 등 합리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넷, 연천형 미래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업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청년 농업인을 유입시키겠습니다.

다섯, '매일 첫쌀 연천 쌀'을 명품쌀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연진벼 재배 확대와 생산단체별 출시되는 개별 쌀 브랜드를 통합하여 연천 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여섯, 농자재 및 시설원예 지원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농자재와 농업용 관리기 지원, 비가림 하우스 현대화 지원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일곱, 로컬 푸드 직매장 운영을 활성화하고 직거래 장터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연천역 광장 로컬푸드 직매장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서울시 농부의 시장’과 같은 직거래 장터를 확대하겠습니다.

 

다섯째, 사람과 가축이 상생하는 축산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사람과 가축이 상생하는 선진형 축산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 네 가지를 집중 추진하겠습니다.

하나, 지속 가능한 축산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가축행복농장 조성,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 개선, 가축 재해보험 가입 등을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안정을 돕겠습니다.

둘, 축·분뇨 관리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가축분뇨 배출시설 지도점검, 수거운반비 및 분뇨처리 지원 등을 통해 청정한 연천을 지키겠습니다.

셋, 공동자원화시설을 개보수하여 처리 효율을 높이겠습니다.

노후화된 공동자원화시설의 개보수, 양돈 액비정화 처리시설 설치로 지속 가능한 축산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넷,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을 더욱 철저히 추진하겠습니다.

전담 공무원 지정, 상시 예찰, 백신 일제접종, 야생조수 차단사업 등을 통해 연중 상시 방역체계를 운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연천을 조성하겠습니다.

연천은 인류 문명의 태동기인 구석기 유적지부터 고구려의 역사가 숨쉬는 곳입니다. 여기에 UNESCO가 인정한 임진강과 한탄강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된 곳입니다. 그리고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DMZ라는 평화의 상징까지 품고 있습니다. 이른바 문명적 가치와 생태적 가치 그리고 평화적 가치라는 3대 가치가 숨 쉬는 연천입니다. 그러기에 연천은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물고 체험하며 추억을 남기는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관광객이 감동하는 연천만의 특별한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연천다움'이 있는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째, 연천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메카로 조성하겠습니다.

저는 연천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말합니다. 문명․생태․평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오직 연천뿐이기 때문입니다. 연천에서만 체험 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 다음 다섯 가지를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하나, 재인폭포를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로 재정비하겠습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초화원과 숲길,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리는 다목적 광장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로 꾸미겠습니다.

둘,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테마형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곡선형 데크로드, 스카이워크, 백의리층 관광대 등을 설치하여 체험형 둘레길로 조성하겠습니다.

셋, 한탄강 베개용암 출렁다리에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설치하겠습니다.

12월 1일 개통한 출렁다리에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출렁다리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

넷, 임진강 자연센터를 연천군의 새로운 명소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유네스코 2관왕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상설 전시장과 지질·생태·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수도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 은대리 문화 벽돌공장을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화랑과 공연장, 그리고 학술 심포지움 공간까지 확보한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2029년 세계 구석기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연천군은 30만 년 전 구석기시대의 숨결이 깃든 전곡리 유적을 품은 인류 문명의 기원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소중한 문명적 자산을 바탕으로 2029년 세계 구석기 엑스포라는 전 세계인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엑스포는 '29년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30일간 전곡리 유적을 중심으로 연천 전역에서 개최되며, '손안의 혁명, 미래를 깨우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국민 설문조사 결과 개최 찬성률은 88.1%, 관람 의향은 88.5%에 이르며, 경제성 분석에서도 사업 타당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엑스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엑스포 추진 전담 T/F팀을 구성하였으며, 10월에는 주민보고회를 개최하여 군민들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10월 14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연천군과 함께 엑스포 공동 개최를 선언했습니다. 경기도와 공동 개최함으로써 예산과 인력,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되면서 세계 구석기 엑스포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셋째, 대한민국 생태·평화의 랜드마크로 세계 생태평화 정원을 만들겠습니다.

임진강 유역의 생태·지질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DMZ가 지닌 평화의 상징성을 담아 세계생태평화정원을 조성하겠습니다. 세계생태평화정원 1단계 사업은 중면 삼곶리 댑싸리정원 일원 12만㎡ 부지에 사업비 40억 원의 예산으로 주제정원, 연강프롬나드, 습지원, 편의시설 등을 갖추어 '26년부터 '27년까지 본격적으로 조성됩니다. 이후 '27년 지방정원 등록을 완료하고, '28년부터는 2단계 확충 사업을 추진해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세계생태평화정원을 남북으로 나눠진 땅을 잇는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겠습니다. 먼저 남측 연천 지역에 반달 모양의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남북 교류와 협력이 현실이 되면, 임진강 넘어 오장동 농장 북측 지역에도 또 하나의 반달 정원을 만드는 원대한 계획입니다. 결국 두 개의 반달이 하나 되는 평화와 생명의 보름달을 완성하여 미래의 후손들에게 위대한 유산으로 남기는 과업입니다. 이러한 준비를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준비해야 된다는 철학이 저는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생태 평화정원은 ‘연강평원(漣江平園)’이라는 비전 아래, 기억을 품은 천년 풍경, 축제와 참여가 어우러진 정원문화, 생태·평화의 미래가치를 담는 네트워크 등 세 가지 테마로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연천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그리고 군정을 이끄는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우리는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수도권 최대의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조성하겠습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사는 요즘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을 넘어 우리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여가, 문화, 복지 인프라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와 연천군은 지난해 7월 실시협약을 체결 후 '27년 개관을 목표로 반려동물 동반 글램핑과 오토캠핑, 반려견 놀이터, 수영장, 훈련소, 미용실 등을 갖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테마파크는 단순한 관광 시설을 넘어 반려동물의 복지와 생애 주기 지원, 그리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감하고 어울릴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될 것입니다. 기반 시설 확보와 이용자 편의성 확대, 지역 숙박업과 음식업 등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추모관 시설은 문화적·정서적 필요를 고려해 화장장과 봉안당, 건조장 등을 함께 조성하여 공공성과 품격이 확보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반대하시는 군민들의 목소리도 소중히 반영하여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아미천댐을 홍수 예방과 관광이 어우러진 다목적댐으로 건설하겠습니다.

지난해 8월 환경부 장관이 우리 군을 직접 방문하여 아미천댐 후보지를 살펴보고, 댐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주민 여러분의 공감대 속에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일입니다. 아미천댐은 총사업비 약 9,059억 원을 투입하여 '25년부터 '32년까지 추진되는 국가적 규모의 대형 사업입니다. 4,620만 톤 규모의 다목적댐으로 건설되어 홍수 예방과 농업용수 공급, 수변 공간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까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26년 타당성 조사, '27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여, 2032년에는 공사를 완공하겠습니다. 아미천 기후 대응댐은 단순한 치수 사업이 아니라 그동안 홍수 때 연천읍이 침수되는 피해를 예방하고, 아미천댐 주위의 수변 공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1983년, 삼성그룹의 고(故) 이병철 회장은 국내에 경험도, 기술도 부족했던 반도체 산업에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당시 반도체 산업은 위험 부담이 크고,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 '무모하다'며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은 '반도체야말로 미래 성장의 동력'임을 내다보고, 흔들림 없이 사업을 밀어붙였습니다. 이 회장의 결단과 집념은 마침내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기초를 닦았고, 오늘날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 불릴 만큼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리 연천군 역시 군사분계선과 접한 지리적 한계, 수도권정비법과 군사시설보호법 등 중첩규제로 인해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과감히 도전한 이병철 회장의 '두려움 없는 도전정신'입니다. 2026년 '담대한 도전, 새로운 연천'이라는 목표 아래,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습니다.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 전철 1호선 추가 운행, 세계 구석기 엑스포 성공적 개최 등 연천군 도약을 이끌 핵심사업들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말처럼 군민과 군정, 의회가 하나가 되어 함께 나아간다면, 우리가 원해왔던 '연천발전'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저와 함께 2026년의 희망찬 연천을 만들어 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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