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출 감소로 외식업들이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이 열린 22일, 수원종합운동장 일대 식당가가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1만 명이 넘는 마라톤 참가자와 가족·응원단까지 더해 주변 식당가에 몰리면서 평소 한산하던 일요일 오전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하프·10km·5km 코스를 완주 후 오전 10시 전후로 경기장으로 속속 돌아왔다.
완주 메달을 목에 건 참가자들은 곧바로 인근 식당으로 몰려 허기를 달랬다.
경기장 맞은편에 위치한 한 밀면 전문점은 오전 10시 이후 손님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10~20분가량 대기 줄이 이어졌다.
평소 일요일 오전에는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대지만, 이날만큼은 주문과 서빙이 끊이지 않았다.
중화요리점과 만두 전문점 등 주변 음식점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일부 매장은 좌석이 가득 차 외부에서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직원들은 음식을 나르고 치우느라 쉴 틈 없이 움직였다.
한 식당 관계자는 “평소 일요일 오전은 손님이 많지 않아 비교적 한가한 편인데 오늘은 프로야구 경기 날보다 더 바쁜 수준”이라며 “손님이 몰려 정신없이 일했지만 오랜만에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 역시 완주 후 식사 시간을 중요한 일정으로 꼽았다.
참가자 장모(29·여)씨는 “달리기를 마치고 나면 몸이 허해져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말했다.
지인들과 경기장을 찾은 최모(38)씨는 “근처 식당들이 일찍 문을 열어줘서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확인됐다. 대회가 열린 오전 시간대에 집중된 소비는 단시간에 매출 상승해 상인들은 “행사가 자주 열리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신문이 주최한 이번 대회로 인해 오랜만에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장진우·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