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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천안함 피격 유족에게 한 발언 놓고 정치권 공방

李 대통령, ‘북한에 사과 요구해 달라’는 유족 요구에 “북한이 사과하겠냐”
국힘 “북한에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천안함 유족에게 눈앞에서 면박 주는 만용”
민주 “국힘, 시대착오적 구태정치 전형...李, 사과 요구 자체 부정한 것 아냐”
靑 “남북 관계 냉혹한 현실 안타까움 표현한 것”

 

이재명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 유족에게 한 발언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천안함 유족에게 면박을 줬다고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북풍’과 색깔론에 기대는 낡은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지난 27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대통령을 향해 ‘북한에 사과를 요구해 달라’는 뜻을 밝혔지만, 이 대통령은 ‘북한이 사과하겠냐’라며 면박을 줬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대통령의 행태에 대해 ‘유족의 마음에 비수를 꽂지 말고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라’는 지적에, 민주당은 이를 ‘얄팍한 북풍몰이’라며 패륜적 변명으로 일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천안함 유족에게는 눈앞에서 면박을 줄 수 있는 만용. 이런 상황을 지적하는 것이 ‘북풍몰이’라면, 국민의힘은 백 번이라도 이재명 정권의 오만함을 지적하겠다”고 질타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의 발언은) 국가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무책임한 발언이자 우리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도발 주체에게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굴종적 안보관’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북한이 대화하란대서 하겠느냐’”고 비꼬았다.

 

 

반면 임세은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천안함 문제를 들고 나와 또다시 ‘북풍’과 색깔론에 기대는 낡은 정치 공세를 반복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와 희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야말로 국민께서 가장 엄중히 심판해 온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은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만이 애국인 것처럼 호도하며, 복잡한 한반도 정세와 외교·안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감정적 선동과 과장된 프레임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정치가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에 무엇을 남기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또다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얄팍한 ‘안보 장사’에 이용하고 있다”며 “국가적 추모의 자리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시대착오적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의 발언은 사과 요구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책임을 묻고, 한반도의 긴장을 관리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현실적이고 깊은 고민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남북 관계의 냉혹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며 “정부는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는 안보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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