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새로운 '스포츠 부문 노동 가이드라인'을 도입한다.
선수협은 국제 사회의 스포츠 노동 기준 강화 움직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선수협은 7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등 전 세계 주요 선수 단체들이 국제노동기구(ILO) 회의에서 ‘스포츠 부문 노동 가이드라인’ 도입에 최종 합의한 데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으며, 세계선수협회(WPA), UNI 글로벌 유니온, 각국 정부와 노사 대표들이 참여해 전문 운동선수의 권리 보호와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 기준 마련에 뜻을 모았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2026년 11월 ILO 이사회에 제출돼 최종 검토를 거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운동선수를 단순한 스포츠 종사자가 아닌 ‘근로자’로 명확히 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수 역시 계약과 임금, 일정과 규율 속에서 활동하는 직업인으로서 노동권과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재확인된 것이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근로자성 인정과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권 보장이 핵심 의제로 담겼다. 또한 ▲과도한 경기 일정과 기후 변화에 따른 건강 위험 ▲강제 이적과 고용 제한 문제 ▲선수 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AI) 이슈 등 현대 스포츠 환경의 주요 쟁점도 포함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선수 노동권이 제도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협회는 단체교섭을 통해 최저 연봉 인상과 자유계약선수 제도를 이끌어냈으며, 일본프로야구 선수회 역시 리그 운영에 선수 의견을 반영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FIFPRO와 함께 전 세계 7만 명 이상의 축구 선수를 대변하는 글로벌 연대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 선수협은, 단체 교섭 시스템이 아직 완벽히 정착되지 않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모든 선수가 보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갈 방침이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 권리를 노동권 관점에서 강화하는 흐름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K리그 역시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 속 경기와 선수 건강 위협, 폭력 및 괴롭힘 문제는 국내에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계기로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실질적 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삼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