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 핵심 문화 자산인 ‘봉선사 동종’이 국보 반열에 올랐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약 63년 만의 성과다.
국가유산청은 23일 ‘남양주 봉선사 동종’을 국보로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동종은 조선 제8대 임금 예종이 부친인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해 광릉 인근 봉선사를 조성하며 직접 발주한 ‘왕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당대 최고 문장가였던 강희맹이 글을 짓고, 명필 정난종이 필력을 더했다.
봉선사 동종은 중국 동종의 외형적 양식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한국 특유의 내부 문양을 가미해 조선 전기 동종의 ‘표준 모델’을 완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가유산청은 “제작 당시 봉안처인 종각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균열이나 구조적 결함이 거의 없는 ‘민트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관리 상태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는 동종 외에도 다양한 문화 자산이 포함됐다. ▲13세기 왕실용으로 추정되는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 ▲이괄의 난을 진압한 유효걸 장군의 초상화와 보관함(궤)이 각각 보물로 선정됐다. 또한 조선 후기 학자 윤증의 초상화 1점과 기록물 ‘영당기적’이 기존 보물 리스트에 추가 편입됐다.
이 외에도 조선 후기 학자인 윤증(1629~1714)의 이모본(移模本), 화가 이한철(1808∼?)이 1885년에 그린 ‘명당기적’이 추가됐다.
[ 경기신문 = 정진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