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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이번엔 기밀문서 유출

군단직속 포천 폐아파트서 발견...문서보안서 구멍

지난달 13일 북한군 병사에 의해 3중 철책선이 뚫린 6군단 부대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비밀군사문건이 폐쇄된 군인아파트에서 버려진채 다량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포천지역에 폐허로 방치된 군단 직속 간부용 아파트에서 군 간부들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다량의 군사 비밀문서가 발견돼 군관계부서가 수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74년 9월 포천시 신읍동 82 일대 건립한 5층 규모의 군 아파트 3개동(100여세대) 가운데 지난해 9월 노후를 이유로 폐쇄한 뒤 철거되고 남은 1개동으로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방치돼왔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는 군인들이 버리고 간 세탁기와 냉장고, 침대, 가구, 버려진 옷 등 각종 생활물품들이 건물 곳곳에 널부러져 있는데다 비행청소년들의 탈선현장으로 사용된 듯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군사기밀로 영외 반출이 불가능한 군훈련관련 3급 비밀문서와 대외비문서가 내버려진 채 잡동사니와 함께 그대로 방치돼 있다.
지난달 28일 현장취재중 입수한 비밀문서 문건에는 전방 중요시설관련 내용등과 함께 훈련진행 및 결과내용등 A4 기준 27장 분량이 포함돼 있다.
또 2001년과 2002년 2년치 1종관련 소모품 대장(재산대장)과 관련 문서들이 방치돼 있었고 총기사용법을 기록한 군사교육용 교재들도 상당수 버려져 있었다.
군은 이러한 교재와 비밀문서는 해당부대를 외부로 유출을 금지하고 있는데다 철저한 보안유지는 물론 별도보관이 불가능할 경우 소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대 관계자는 “당시 훈련 담당지휘관이 영외에서 훈련을 지휘하기 위해 아파트에 가져간 뒤 잊고 있다가 이사를 하면서 실수로 놓고 간 것 같다”고 설명한 뒤 “책임자를 가려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군단은 연천GP사고와 관련 간부들에 대한 징계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비밀문건 유출사실이 드러나자 파문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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