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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논술...논술 고액과외 성행

교육 불균형심화 우려

2008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에서 논술시험이 당락을 좌우하게 되면서 1주일 반짝 교습에 50만원을 받는 고액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논술과외를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입시에서 피해를 볼 것이라는 반발이 제기됨에 따라 교육당국이 특별단속반 운영에 나서는 등 고심하고 있다.
20일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원들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은 많은 고교생들이 논술시험 대비를 위해 학원가로 몰리고 있으며 상당수 학생들이 논술 개인과외를 하고 있다.
입시학원들에는 통합교과형 논술의 방향과 대비책에 대한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해 도내 입시 학원들은 2~6시간에 이르는 여름방학 논술특강들을 편성해 선보이고 있다.
수원의 한 학원 관계자는 "논술 과목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라며 "8월 개강에 많은 학생들이 논술 과목에 몰릴 것을 대비해 논술 수업을 늘릴 것을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원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논술 개인과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유명학원에서 국어나 논술을 가르치는 강사들에게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과외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1시간에 수십만원에 이르는 고액과외도 성행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최근 논술 전문 과외교사로 변신한 A모(31.수원)씨는 "학원에서 국어를 6년동안 가르치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청때문에 현재는 논술과목 과외에만 전념하고 있다"라며 "1주일 가르치고 50만원을 받고 있지만 수업을 맡아달라는 학생,학부모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대부분의 국어과목 학원강사들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논술 과외에 대한 요청을 받고 있다"라며 "입시가 다가올수록 논술 개인과외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수원은 물론 성남 분당, 안양 평촌, 용인 등 소위 '부자동네'에는 서울에서 학원강사를 그만두고 전문적으로 논술개인과외를 하고 있는 과외교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술 열풍 속에 불법 고액과외나 학원수강료 초과 징수 등 각종 탈법행위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지역교육청별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학부모 자율감시단 등 시민단체와 함께 철저한 지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이외에도 논술 과목을 따로 대비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 등을 위해 고교 논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도자료를 개발, 각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에는 216개 고교 가운데 56.7%인 123개 고교에서 논술 수업을 실시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논술열풍과 관련해 불법 고액과외 등 각종 탈법행위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돼 특별점검반을 운영, 철저한 단속을 벌일 것"이라며 "일선 학교에서의 논술 수업도 점차 늘려 불리한 학생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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