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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신설 '멀고 험한 길'

용인,수원,안산 건의해도 3~4차례 누락된 뒤 행자부 승인
승인받아도 예산문제등으로 2년 지나야 착공가능

"택지지구 조성등으로 입주는 끝났는데 4~5년이 지나야 경찰서 신설이 되니 민생치안은 뒷전입니까?"
용인,수원,안산 등 택지개발과 구획정리사업등으로 인구가 급증한 지역에 경찰서 신설이 시급한데도 행정자치부는 3~4차례 신설 누락 후에야 승인결정을 내 치안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용인=경찰관 1인당 치안인구가 1천440명으로 전국 평균 526명의 3배, 경기도 평균 829명의 1.8배나 많아 이 부문 전국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용인지역에 빠르면 2007년 하반기에야 경찰서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난 2002년 이후 택지지구 조성으로 30여만명이 입주했고 최소 10~20만명이상이 더 늘어날 수지,죽전,구갈지구 등 용인 서부지역의 민생치안이 발등의 불이 된지 오래다.
이에 따라 용인경찰서와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001년부터 금년 4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행자부에 "서부경찰서를 신설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번번이 누락되고 말았다.
다행히 올해 4월에 제출한 건의서에 대해 행자부가 승인,오는 10월 국회 행자위의 최종승인을 받으면 오는 2007년 하반기나 돼야 착공이 가능하다.
#수원=인구 104만명으로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은 현재 남부서와 중부서 등 2개의 경찰서가 관내 치안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인구 10만명이 넘은 지 오래된 영통신도시와 앞으로 20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이의동신도시는 물론이고 구획정리사업과 미니신도시 개발로 치안수요가 급증한 서수원권의 치안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또 수원서부경찰서(또는 권선경찰서) 신설과 함께 기존 2개 경찰서와의 치안구역 재조정문제를 매듭져야 한다.
이에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행자부에 경찰서 신설을 건의했지만 3차례나 심사에서 탈락됐고 지난 2003년 4월에야 결국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예산문제가 확정되지 않아 오는 2007년 상반기에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산=인구가 70만명이 넘는데도 경찰서가 1개 밖에 없어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수가 1천 100여명으로 전국평균 526명의 2배가 넘고 한해 처리하는 사건수도 2만 3천여건에 이르렀다.
이에 상록경찰서(가칭)를 신설,기존 안산경찰서와 함께 2개 경찰서로 분리될 안산지역도 2002년부터 3차례나 건의했으나 누락됐다.
신설될 상록 경찰서는 지난 2003년 4월 행자부의 승인을 받아 금년 7월 착공식을 갖고 오는 12월에 개소될 예정이다.
#안양.평택=인구가 많거나 급증하는 지역인데도 총 범죄건수, 112 신고건수, 교통사고 신고건수 등 치안수요수준에 모자란다며 경찰서 신설이 보류돼 언제 승인이 날지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안양과 평택지역은 그동안 2차례 신설을 건의했으나 모두 누락됐다.
경기청 관계자는 “서울경찰이 2보 걸을 때 경기경찰은 34보를 걸어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며 "현재의 경기경찰인력으로 도저히 급증하는 인구에 따른 각종 범죄에 신속히 대처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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