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서 70대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원 건물 앞에서 70대 남성 A씨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쓰러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정신병력 등 이유로 인근 요양원에 입원해 있었던 환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 21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향기나눔 페스티발에 참여해 '캠페인–생명사랑 희망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약 3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인식도 조사, 센터 홍보, 스크리닝 검사를 통한 고위험군 발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오엑스(OX) 보드판을 활용한 참여형 퀴즈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며 예방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캠페인을 통해 발굴된 고위험군은 전문 상담 및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조기 개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단순한 홍보 활동을 넘어 실제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포천시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축제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한 이번 캠페인이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포천시자살예방센터(☎031-532-1670), 보건복지부 희망의 전화(☎129),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109)로 전화하면 상담 받을 수 있다
LG화학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며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와 연구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고온·고농도 산 처리 등 위험 공정을 자동화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2일 LG화학은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 ‘Autonomous Smart Lab’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실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료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 전반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은 분석 시료 출고부터 전 처리, 분석, 시료 폐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시스템에 입력한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고객 요청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을 준비하고 진행했으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연구원들은 반복적 실험 업무에서 벗어나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대전 연구원 도입을 시작으로 마곡R&D캠퍼스에도 분석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AI 기반 분석 데
남양주시는 지난 19일 일본 도요타 적십자간호대학교 학생 4명이 동부보건소와 조안보건지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과 도요타 적십자간호대학의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지역사회 중심 보건체계와 간호 현장을 살펴보며 학습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도요타 적십자간호대학교 학생들은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사업 ▲예방접종 및 감염병 관리 ▲모자보건과 방문간호 서비스 등 주요 기능을 확인하고, 조안보건지소에서는 농촌 지역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 사례를 접했다. 특히 현장 담당자들과의 설명을 통해 지역사회 보건 기능 강화를 위한 시의 노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과 협력해 해외 간호대학생 대상 보건소 견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보건의료 체계와 국제 교류 기반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국의 보건 행정과 지역사회 간호체계를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보건 현장을 적극적으로 개방해 해외 학생들이 배우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경기도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에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팹리스 수요연계 양산지원 사업’ 시제품 실증지원 과제를 모집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시제품 실증지원 과제는 도내 팹리스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실제 수요기업, 테스트베드 환경 등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의 양산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해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서 업력 1년 이상의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이고, 도는 7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일부 자부담 조건으로 과제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분야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반도체 설계를 통해 제품을 제조하는 전 분야이며, 기술성숙도(TRL) 7단계 이상의 과제만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선정 결과는 전문가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에 최종 결정된다. 사업 신청은 다음 달 24일 오후 6시까지 연구개발계획서 등 지정된 서류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민경 도 반도체산업과장
경기도가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생존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27일 ‘제10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선감학원 옛터인 경기창작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추모문화제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부 행사는 오전 10시 ‘역사문화 탐방’으로 시작한다. 출발지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이 처음 선감도에 도착했던 선착장으로, 선감학원 옛길을 따라 생존 피해자의 해설을 직접 들을 수 있다. 도착지인 경기창작캠퍼스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제를 참여할 수 있다.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는 2부 행사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추모사와 헌화 의식이 열린다. 문화예술 행사로는 선감학원 역사의 기억을 소환하고 치유와 화해의 메시지를 건네는 것을 주제로 한 ▲북·무용·합창 등의 공연 ▲편지 낭독 ▲연극(생존 피해자 참여) 등이 진행된다. 선감학원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국가 주도로 아동과 청소년을 수용해 강제노역, 폭력 등 인권침해가 자행됐던 공간이다. 도는 2016년부터 역사적 비극을 잊지 않고 생존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26일 고양 킨텍스에서 ‘2025 장애인 평생교육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장애인의 평생학습과 완전한 사회참여 실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적 차원의 논의장을 마련한 것으로 전국 최초다. 진흥원은 관계자는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저상버스·콜택시가 확대되듯 학습권 역시 모든 장애인이 차별 없이 보장받아야 할 기본권인데 현실에서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며 학술대회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행사 메인인 글로벌 패널 세션에서는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사회-장애인학습권 실현’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다. 좌장을 맡은 유타 트레비라누스 박사는 캐나다 ODAD 대학교 디자인 대학교수이자, 포괄적 디자인 연구센터(IDRC)의 설립자 겸 소장으로 포괄적 디자인·디지털 접근성·평생학습 형평성 분야의 세계적 개척자다. 토론에는 이탈리아 로베르타 피아차 박사, 멕시코 마리아 엘레나 레르마 콜로모 박사, 일본 나가세 오사무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각국의 장애인 평생학습 정책·사례를 공유한다. 아울러 ▲장애인 평생교육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과제 ▲장애인 평생교육권 보장을 위한 실천현장 등 국내외 전문가 세션과 국제 네트워킹을 통
구리시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40회 시민의 날' 행사와 '2025 구리 코스모스 축제' 기간 동안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관내 마을버스를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축제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하철 8호선 구리역·동구릉역·장자호수공원역에서 구리한강시민공원을 오가는 마을버스 5개 노선(2번, 5번, 6번, 6-1번, 7번) 35대를 투입해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시민의 날 행사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스모스 축제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또한 장자호수공원역 1·4·6번 출구 인근 주요 정류장에서는 2번, 5번, 6-1번 마을버스가 연계 운행돼 시민들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마을버스 연장 운행으로 지하철역과 주요 정류장에서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이동이 훨씬 수월해져, 시민들이 교통 불편 없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쉽게 행사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32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된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선고 공판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에서 비교적 가벼운 형이 결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재판부의 판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23일 오후 2시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021년부터 시행됐다. 건설현장과 공장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사업장 등의 안전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주에게 책임을 묻자는 것이 골자이지만, 현재까지 관련 재판에선 가벼운 형이 잇따랐다. 중대재해처벌법 제1호 선고사건은 2022년 5월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 증축 공사현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작업자 1명이 추락해 숨지면서 온유파트너스 대표 A씨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3년 4월 재판부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공기업에서 중재해배처벌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2022년 광부 매몰 사고의 경우 원경환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장성광업소 직원 2명은
우리은행이 아이들의 꿈과 상상을 담은 미술 축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28회 우리은행 미술대회 ‘우리 아트콘’ 본선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아트콘은 예술을 통한 정서 함양과 사회적 포용 가치 확산을 취지로 1995년 시작돼 전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미술 경연으로 자리 잡았다. 본선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50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상상 한 켠을 가득 채워요”라는 슬로건 아래 창의적인 작품을 완성했다. 현장에서는 캐릭터 체험 부스와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발달장애인에게도 본선 참여 기회를 확대해 사회공헌적 의미를 강화했다. 정진완 행장은 “아이들의 붓질 하나에 담긴 상상력은 세상을 밝히는 힘”이라며 “아이들의 상상력이 모여 세상에 감동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