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서울시 및 서울공항리무진 운송사업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인천공항행 6200번 공항리무진버스가 황산사거리 가로변 정류장(서울 방향)을 경유해 운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남시에 따르면 그간 풍산동 주민들은 황산사거리에서 무정차 유턴하던 해당 버스의 황산사거리 정차를 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에 이교범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서울시 등과 협의를 벌였고, 그 결과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17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 버스는 황산사거리를 출발해 상일동-강동자이아파트-길동사거리-천호역-강동구청역-풍납동-인천공항을 경유하며, 황산사거리를 기준으로 첫차는 4시 출발, 막차는 오후 9시에 출발한다. 운임은 1만5천원이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8월 무더위가 시작되고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학교라는 규칙적인 생활에 얽매여 있었던 청소년들에게는 자유가 주어졌다. 청소년들에게 방학은 힉교라는 울타리는 벗어나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간이기는 하지만, 긴 시간동안 자칫하면 탈선이나 비행으로 빠지기도 쉬운 때이다. 방학기간에 청소년 일탈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아무래도 학기 중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반복되는 틀에 매여 있음으로 인한 정신적인 불안 등이 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긴장이 풀어지면서 무절제한 생활이 되기 때문에 청소년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여서 친구들과 몰려 다니면서 술, 담배를 배우게 되고 해수욕장 등지에서는 이성과의 즉석만남을 통해서 혼숙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모두 일탈이나 범죄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하계방학기간 중 청소년들의 일탈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학교나 사회기관에서는 방학기간에 다양한 체험을 할 기회를 주어 건전한 문화활동이나 체육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고민이 어떤건지 평소에 대화를 통해서 알고 있어서, 방학중 비행행위로 나아가지 않도록 관심을
1천여 명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즐겁게 봉사하며 매일 아침을 열고 있는 수원 화홍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장입니다. 초·중·고등학교가 모여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는 저희 학교는 등교시간대면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복잡할 뿐만 아니라 학교 앞 도로를 지나는 많은 차량들 때문에 늘 위험합니다. 우리 녹색어머니회원들은 눈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회원들 서로를 다독여가며 웃음으로 아이들을 맞이하고 횡단보도 안전지도, 교통안전캠페인, 교통위험물 제거 등 봉사를 하며 안전한 등굣길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여름방학 전 수원중부경찰서 주관으로 진행한 ‘엄마·아빠, 안전운전 하세요!’ 손편지 쓰기 행사는 녹색어머니 활동을 하며 가장 인상 남는 행사 중 하나였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 교통경찰관 분들이 직접 학교에 오셔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통문화 예절과 잊어버리기 쉬운 교통상식 등을 알려주시고, 어른들의 음주운전과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의 위험성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석한 우리 녹색어머니회원들도 교통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배우는 매우
최근 폭염으로 인한 사망이 10여명이 넘고 있으며 대형재해 및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건사고를 보면서 조금만 주의하고, 예방하는 노력을 하였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또한 한편으로는 어떤 재해는 안전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으면 예방할 수 없는 재해라는 생각이 들어 평소의 안전지식과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기도 한다. 최근에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대형재해 및 사고를 보면 지난 3월25일 롯데건설의 용인 남사면 교량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중에 슬라브가 붕괴되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콘크리트 타설방법, 동바리의 간격 등의 부실이 지적되었다. 또한 4월30일에는 이천의 SK하이닉스에서 VOC(휘발성유기화합물) 축열식소각로(RTO)의 시운전후 소각로내의 세라믹재 등을 점검하기 위해 소각로에 들어간 근로자 1명이 숨지고, 구조작업을 하던 2명이 잇달아 숨지는 중대재해가 있었다. 소각로내의 관찰창을 검댕 등 연소물에 의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압축질소를 분사시켜 주는데 이 때 사용된 질소로 인하여 산소가 결핍된 소각로 내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재해였다. 이러한 산
한기숙씨는 한창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린 아이들(10세, 6세)을 두고 지난 5월29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수원시에 근무했던 7급 공직자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수원시지부(지부장 김해영)는 한주무관이 세상을 떠나자 공무상 재해 승인을 위한 청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기숙 주무관은 영통구에서 취득세를 담당했다. 전공노 수원시지부 김해영 지부장에 따르면 취득세는 세목의 특성상(신고기간 경과에 따른 가산세 발생) 매월 말일은 취득세에 대한 상담 및 방문 민원인이 가장 많은 날이라고 한다. 고인이 쓰러지기 전날인 5월 29일은 5월의 마지막 금요일로 민원인이 가장 많았던 날이었다는 것이다. 극심한 업무가중과 부담으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같은 팀 동료직원들이 즉시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했으나 담당팀장이 해외출장 중이어서 팀장 업무대행을 맡으면서 민원업무를 처리하느라 자리를 비우지 못했다. 업무를 마쳤지만 병원도 이미 진료시간이 끝난 상태라 가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중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지자 일반적인 두통현상으로 판단하고 휴식을 취했다. 사고당일은 토요일이었지만 오후 2시부터 광교호수공원 주정차 단속업무에 임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관광 사업은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최근에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사회가 불안하다. 장기적으로 남북한 통일이 이루어 질 때에 자연의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는 휴전선 부근은 매우 중요한 관광 개발의 터전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희귀동식물이 잘 자라나고 있다. 경기도는 파주와 양평을 잇는 경의·중앙선 역사 중 한 곳을 선정해 경기북부 관광활성화를 이끌 테마역사로 조성해 가기로 하였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 국민들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북부지역의 관광개발은 국가경제와 국민화합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갈 것이다. 테마역사는 경의·중앙선 경기도 구간 31개 역사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으며 주변 문화관광지와 연계가 가능한 한 곳을 선정하여 추진한다. 경기도는 선정된 역사에 테마와 아이템을 접목하고, 창조적인 공간디자인과 스토리를 가미해서 관광객 유입을 도모할 방침이다. 건축과 문화를 연계한 테마역사를 중심으로 주변지역과 연계한 창조생태계를 구축해간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관광객이 선호하는 지역특산물을 개발해 가야한다. 경기북부지역의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관광 상품을 창조적으로 만들어가는
김진홍 두레공동체운동본부대표 숲속창의력학교에 광명시에서 온 여학생이 있다. 중학교 2학년으로 학교를 다닐 때에 동급생들 사이에서 왕따가 너무 심하여 상처를 받아 학교를 다니지 못하던중 우리 학교에 입학하였다. 입학당시 그 학생은 풀이 죽고 사람을 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 등산하고 숲 속을 다니며 곤충채집, 땔감나무하기, 채소가꾸기, 남학생들과 같이 축구하기 등으로 온갖 놀이와 자연체험하기로 몇 달을 보낸 후부터 마치 딴 사람처럼 변하였다. 자연은 사람을 치유하고 변화시킨다. 자연은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찾게 하여 주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게 하여 준다. 옛날 프랑스의 루소가 에밀이란 교육소설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명언을 남겼다. 루소는 자연에는 잃어버린 자아를 찾게 하여 주는 치유의 힘이 있음을 통찰력으로 가지고 설파하였다. 최근에는 의학적으로도 자연이 치유의 능력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나무들은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이 분비물에는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 골짜기에 흐르는 물에서는 음이온이 발산 된다. 음이온은 사람들의 지친 심신에 안식을 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자녀들은 어린 시절
창 /김태일 풍경은 창으로 들어와 꿈이 된다. 창에 걸린 시간이 새소리를 듣고 있다. 땅이 무거운 하늘을 불러 내린다. 어둠을 밀어내고 꿈을 꺼낸다. 다리가 황토 강을 가로질러 서있다. 강물이 손에 잡힐 듯 넘실거린다. 앞산 자욱하게 덮고 있는 실 폭포 키 작은 꽃무리 사이로 나무집 하나 실 폭포의 침묵과 계곡의 고함소리가 몸을 섞는다. 어둠이 꿈을 말아 달아나면 계곡에서 아침이 솟아오른다. - 계간 ‘다층’ 겨울호에서 창이란 본래 대화 창구다. 안과 밖이 창을 통해 소통한다. 사람과 사람끼리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창을 통해 바람과도 소통하고, 햇빛과도 소통하고, 풍경과도 소통한다. 창을 통해 바깥세상을 읽고, 바깥세상은 창을 통해 온갖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거대한 황톳물이 다급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새벽의 꿈에서 벗어나는 하루의 시작이 세상과의 소통 창구인 창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장종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