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와 한낮 폭염의 기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혹서기가 다가온 것이다. 우리의 몸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려는 항상성(Homeostasis)이 있어 고열환경에서 작업이나 활동을 계속할 경우에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땀을 흘림으로 열의 발산을 촉진시키는 체온조절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피부의 온도보다 주위 기온이 더 높으면 열 발산이 효과적으로 되지 않아 체온조절 기능의 장애를 초래하게 되어 자각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건강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고온환경질환이라고 한다. 무더위로 인한 고온 환경질환의 종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열 경련은 과도한 신체 활동과 관련이 있는데, 과도한 수분, 염분 소실로 인해 복부, 팔, 다리 등에서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고온 환경에서부터 환자를 이동 시키고 젖은 의복을 제거하고 의식이 정상인 경우 경구로 전해질음료나 식염포도당을 공급한다. 둘째,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 장애로 발생한다. 심부체온은 40도 이상 상승하고, 의식변화가 일어난다. 위와 마찬가지로 환자를 고온 환경으로부터 이동시키고, 의식수준이 저하된 경우 경구
따사롭던 봄햇볕이 어느새 더운 열기를 뿜어내고 사람들의 옷도 반팔차림으로 변화하고 있다. 벌써 우리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여름을 맞이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에 발 맞춰 우리중부경찰서가 관할하는 을왕리·십리포·서포개·하나개 해수욕장도 오는 23일까지 개장할 예정이다. 더위를 피해서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과 동시에 피서객들의 무질서로 인한 시비, 소음으로 인한 소란 그리고 112신고가 급증하지만, 낮선 관광객의 경우 도움을 구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현재 112신고의 경우 신고자의 위치를 쉽고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이 바로 스마트폰 상의 GPS 위치값 추적 시스템이다. 핸드폰상의 GPS기능을 켜둔 경우 구조요청이나 신고자가 다급한 신고를 하는 경우 신속하게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해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물론 GPS가 꺼져있는 경우에도 핸드폰 기지국을 기반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하게 되는데 그 위치파악은 기지국 기준 500m에서 2㎞ 반경의 범위를 지정하기 때문에 위치값의 편차가 너무 크고 실제 위치를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최근 세 살 난 아이 엄마가 건물에서 몸을 던졌다. 그녀는 해고된 KTX여승무원이었다. 그녀의 안타까운 선택을 보며 법과 정의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냐고, 공평하냐고 묻고 싶다. 대법원은 “열차객실 팀장과 여승무원은 별도의 업무를 하고 있다”며 “승무원 팀장은 안전과 관련된 일을 하지만 여승무원은 안전과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라고 판시했다. 과연 정의로운 판결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전국철도노조 KTX 승무지부 K지부장은 “법은 절대 약자의 편이 아니었다. 우리 승무원들은 마치 씹다 버려진 껌이 된 기분이다”라며 절규했다. 그들의 외침은 마치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보다는 갑질을 정당화하며, 갑질 천국시대의 시민증을 부여한 것만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또한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 성추행 사건 소식은 충격 그 자체였다. 전형적인 갑을관계의 단면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성추행 가해자들은 교내 요직을 차지한 사람들이고, 피해자들은 대부분 20대의 초임 또는 기간제 교사들 그리고 여학생들이었다. 교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학교는 제 식구 감추기에만 급급했다. 이러한 교육환경을
노동개혁이 화두다.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노동개혁과 관련한 내용이 절반을 넘을 정도였다.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절박한 과제로 보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통령 임기 후반부 성공의 잣대가 될 수도 있다. 오랫동안 저성장에다가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노동개혁이 성사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대기업 정년이 60세로 연장된다. 이렇게 되면 대로 앞으로 고용의 신규 수요가 힘들어지고 청년들의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만큼 노동개혁은 필수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방법적인 측면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노동자들이 얼마나 희생을 감수하느냐와 노동개혁의 핵심 과제인 임금피크제가 문제가 된다. 수년 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일부 기업은 정년을 코 앞에 둔 임직원이 삭감된 보수로 힘들어하고 있다. 입사 12년차 사원과 임금이 거의 동등하다보니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자녀의 교육이나 결혼 등 한창 돈이 많이 필요할 때 급여를 줄임으로써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노동시장을 유연화한다는 것은 사용자가 해고를 자유스럽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지(奧地) /조수옥 산 첩첩 눈 끝을 향해 달려오는 산맥 허리마다 누군가 휘갈긴 비백飛白 사이로 뾰족 내민 산의 이마에 적막이 깊다 내 등뼈를 타고 몰아치던 그해 겨울 눈보라 비칠거리는 능선 한가운데서 적설은 내 허벅지까지 친친 붕대를 감아댔다 흔적은 흔적을 지우고 그 아스라한 경계에서 나는 산이었다가 나무였다가 아무것도 아니었다가 사방은 온통 눈 첩첩 거대한 북극곰들이 으르렁거리며 진을 치고 가쁜 숨을 내쉬었다 더는 갈 수 없는 내 몸의 오지 등뼈 그 골짜기 거제수나무 껍질에서 저문 바람소리가 들렸다 웅성거리는 곳에 귀 기울이면 사무치는 것은 그대를 향해 뛰어가는 발자국만은 아니었다 다만 그곳에 짐승처럼 웅크리고 있을 그대의 거처가 궁금했으므로 아직 봉인되지 않은 그리움이 겨울을 나고 있으리 외진 바람으로 - 조수옥 시집 ‘오지’ 도서출판b 산 첩첩 눈 끝을 향해 달려오는 산맥 허리마다 누군가 휘갈긴 비백飛白의 말씀은 변방의 말씀이다. 그래서 적막하며 더는 갈 수 없는 오지 등뼈 그 골짜기 거제수나무 껍질에서 저문 바람소리가 들린다. 이 말씀은 적막의 말씀이며 난분분 흩날리는 눈 속에서도 사무치게 그리운 삶의 맥박소리가 되어 들려오기
포도나무는 무화과 석류와 함께 가장 오랜 재배역사를 갖고 있다. 개량종을 최초로 재배한 사람들은 지중해 동부연안에 걸친 지역의 셈족과 아리안들로 알려지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기원전 4천년께 재배를 시작했고 그리스 로마에서도 비슷한 시기 생명과 풍요, 축제의 상징으로 포도가 재배됐다. 포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고려시대에 중국으로부터로 추측된다. 하지만 정확치 않다. 청자에 포도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추할 뿐이다. 그리고 일반 재배가 시작 된 것은 조선시대다. 숙종 때 발간된 ‘산림경제’에 포도품종과 재배방법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렇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연산군의 포도사랑에 관한 기록이 있다. 연산 11년 7월25일, 연산군이 대비와 함께 경회루의 연꽃을 구경하고, 시를 지어 바치게 하는 장면이 그것이다. 기록에는, 승정원이 원중(院中)에 수정포도(水精葡萄) 한 덩굴이 익었으므로 승지들이 따서 얼음 넣은 쟁반에 담아 왕에게 바치니, 왕이 스스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내렸다고 했다. “얼음 채운 파랑 알이 달고 시원해/ 옛 그대로인 성심에 절로 기쁘네/ 몹시 취한 주독만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병든 위(胃) 상한 간(肝)도 고쳐 주겠네.” 얼음
무예는 자기 몸과의 ‘전투적 소통’이다. 적의 목숨을 취하는 일은 곧,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극한 소통’을 통해서 자신의 의지와 몸의 흐름이 일치될 때 비로소 본질적 가치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이유로 무예를 배우기에 앞서 가장 먼저 익히는 것이 신법(身法) 즉,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그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심법(心法)과 안법(眼法)이라고 하여 평온한 마음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수련을 근본에 두고 있다. 자기 몸의 한계를 끌어 올리는 것이 수련이지만, 그 기준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수련을 진행하면 그 순간 몸은 부서지고 만다. 건강하기 위하여 혹은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하여 수련하는 무예가 오히려 자신의 몸에 무리가 되어 종국에는 독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것이 수련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는 비단 눈으로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감(五感-눈 코 입 귀 몸)을 통해서 자신과 자신을 감싼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오히려 눈으로만 그 형국을 이해한다면 5분
한동안 ‘메르스’로 겪었던 혼란과 불안감은 이제 시원한 장맛비에 씻겨내려 간 것처럼 기억에서 잊혀지고 벌써 무더운 여름을 맞고 있다. 필자는 평택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후 ‘평택시민이 모두 안전한 도시를 만들자’는 치안목표를 설정하고, 주민의 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주요시책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평택경찰서 관내에는 미군기지와 평택항,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평택화력이 위치하고 있고, 국제신도시 건설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탈북자 거주 등 다양한 치안상황과 급격한 인구증가로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112신고의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신고시 관할과 기능을 불문하고 신고현장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경찰이 최우선으로 출동하도록 하였다. 또한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홍보 및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평택경찰서 관내는 평택항과 연결되는 화물운송업체의 대형화물차량의 통행이 많고, 5개의 고속도로 및 7개의 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기본적으로 차량
〈법무부〉 ◇부이사관 승진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인규 ◇부이사관 전보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세윤 ◇서기관 전보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지원국장 양차순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국장 이상랑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육승훈 ▲김포출입국관리사무소장 황택환 ▲화성외국인보호소장 이진곤 〈양평군〉 ▲양평 군 보건소장 권영갑 ▲자치행정담당관 황순창 ▲지역개발국 산림과장 직대 한용원 ▲〃 안전총괄과장 〃 신형국 〈국제대학교〉 ▲학생처장 정원태(IT계열 부교수) ▲학생부처장 유진희(사회복지과 조교수) ▲취업지원처장 김범규(호텔관광경영계열 조교수) ▲산학협력부단장 홍재혁(IT계열 조교수) ▲국제교류센터장 이동석(아동보육과 조교수) ▲NCS부센터장 최선정(IT계열 부교수) ▲경호보안계열장 장예진(경호보안계열 조교수) ▲군사계열주임교수 안경한(군사계열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