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지대를 가다 /이혜민 눈부신 설원이다 발자국 하나 보이질 않는다 어디로 가야 하나 두리번거려도 처음과 끝을 알 수가 없다 수만 갈래 있었던 길도 하얗게 덮여 박힌 발자국조차 스스로 뺄 수가 없다 어디서 해가 떠 어디로 지는지 모를 한 가운데 서서 온 몸이 꽁꽁 굳어온다 발자국에 고인 햇살을 따라 없던 길을 만들어 제자리를 맴돌다 주저앉아 한 점 마침표로 찍히게 될지도 모를 마침표 속에 갇혀 촉 무뎌진 지팡이 하나 달랑 들고 갈 수가 없는, 천 년의 길에서 돌고 도는 A4 눈부신 설원에 갇힌 적 있지요. 읍내에서 집으로 가는 하굣길, 눈은 퍼붓고 발자국은 다 지워지고 논밭은 눈 속에 파묻혀 길과 혼연일체가 되어버려, 하늘과 땅과 나도 혼연일체가 되어버렸었지요. 그렇게 막막한 지경이 오면 머릿속조차 하얘집니다. 내가 찾아가야만 하는 길은 얼마나 아득하고 요원한지요. 그것이 시의 길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시인이 표상한 설원은 시인들이 길 없는 길을 헤쳐나가야 할, 자기만의 발자국을 꾹꾹 눌러 찍어야 할 미답의 땅입니다. 방향타도 없고 지형지물도 없을 때의 막막함과 고뇌를 아시는지요. 길인가 하면 아니듯 하고 찍은 발자국은 흔적 없이 지워지는 이 시시포스의 형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빌립보서 3:12-16)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우리에게 귀한 말씀에 선물을 주신 것과 같이 본문 말씀은 사도바울의 위대한 신앙고백입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갇힌 바 된 사도 바울의 고백은 우리가 평생 무엇을 위해 달려가야 하는가에 대한 울림을 줍니다. 그럼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 바울은 자신을 ‘예수님께 사로 집힌 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받은 우리도 ‘예수님께 사로잡
‘미치면 미친다’는 말이 있다. 처음의 미친다는 미칠 광(狂)의 미친다 이고 뒤편의 미친다는 도달한다는 의미를 지닌 미칠 급(及)의 미친다 이다. 남들로부터 미친 사람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그 일에 미친 듯이 몰두할 때에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 사람 미친 사람”이란 말이 때로는 칭찬이나 찬사가 될 수가 있다. 한문에서도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쓴다. 그래서 누군가가 말하기를 “미쳤다는 말을 들어야 후회 없는 인생을 산다” 하였다. 그러기에 우리는 내가 하는 일을 보고 나를 미쳤다는 말을 할 때면 그 말을 칭찬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7년 전인 2011년에 퇴직금 12억 원을 몽땅 털어 돌산을 구입하여 콘테이너 하나 놓고 시작하였다. 그때 친구들도, 교인들도 김진홍 목사가 미쳤다 하고, 치매 걸렸다고 하였다. 70 나이에 안정되게 살아갈 생각은 하지 아니하고 쓸모없는 땅에 전 재산을 투입하는 모습이 미친 사람처럼 보여 그렇게 말하였을 것이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나는 대답하였다. “미친 것이 아니다. 가장 정상적
경기도 공무원 등 6명이 수의계약으로 수 십억대 규모의 초·중·고교 급식재료 배송 업무를 무자격업체에 맡겼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건은 아직도 공무원의 도적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아니 할수 없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진흥원) 전 단장 윤모(52) 씨를 수뢰및 업무방해, 경기도청 학교 급식 관련 부서 과장(4급) 김모(60)씨와 팀장(5급) 이모(46)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급식재료 배송 업체 대표 신모(42) 씨 등 업체 관계자 3명은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도내 1천57개 초·중·고교의 급식재료 구매와 배송을 담당하는 업체를 선정하면서 배송 업무 자격이 없는 A업체에게 2년간 46억여 원 규모의 배송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맡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게중에는 진흥원을 관리·감독하는 경기도청의 관련 부서 과장과 팀장이 끼어 진흥원 단장이 만든 안건을 31개 시군에게 지침으로 내리는등 수의계약을 통해 A업체를 급식재료 구매·배송 업체로 선정토록 한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씨 등은 A업체 선정에 반대하는 진흥원 본부장
군인에게 있어 별을 단다는 것, 즉 장군이 된다는 것은 평생의 소망일 뿐 아니라 가문의 영광이다. 그만큼 장성이 되기란 어렵다. 소위·중위·대위시절을 보내고, 소령·중령·대령을 거쳐 별을 달려면 통솔력과 전문성, 애국심, 열정과 함께 운도 따라줘야 한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엔 출신지역과 정치적인 배경도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장군들은 누구보다 명예를 중시한다. 이세규 장군이 그 대표적인 장군이다. 그는 6.25 때 초급장교로써 용감하게 싸웠고 고급장교가 된 뒤에도 집 한 채 없을 정도로 청렴하고 강직했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 때 3선 개헌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 군에서 제대한 뒤 신민당 후보로 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어 정치에 입문했다. 박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해 유신을 선포한 후 군 정보기관에 여러 차례 끌려가 무자비한 고문을 당했다. 그가 치욕스럽게 생각했던 것은 장군의 명예가 무참하게 짓밟힌 것이었다.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2002년10월16일)은 당시 그의 절규를 전하고 있다. “적군의 포로로 잡혀도 장성에게는 이렇게 하지 않는다. 나는 이제 장군으로서 최후의 것을 다 잃었다.” 생명을 걸고 나라를 지킨 장군의 명예를 인정하지 않은 군부
1954년 형사소송법이 제정된 이래 검찰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기소권과 수사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들다. 그만큼 세계 각국에서도 검찰의 독점적인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인식하고 이를 견제하고자 제도 등을 바꿔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해가 지날수록 전·현직 검사와 관련한 각종 부패, 비리사건이 끊이지 않음에도 이에 대해 반성은커녕 “경찰에 대해 사법통제를 하지 않으면 국가적 폐해가 우려 된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해 정치적인 국민정서에 호소를 하고 있는 검찰의 행태를 보고 있자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각종 정치적인 사건과 맞물린 일련의 검찰 관련 사건들은 그동안 얼마나 그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으며, 현재 이 순간에도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라면서 독단적인 수사권 및 영장청구권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권침해 등 국민을 향한 피해가 아직도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이제는 반드시 인식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수사구조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철저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공정하고 민주적인 사법제도를
평택시가 지난해 12월 국산 조달물품 대신 중국산 CCTV를 납품받은 사실에 대해 묵인, 방조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당시 중국산 CCTV를 납품, 설치한 B정보통신 대표 문 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관련 공무원들이 검찰로부터 벌금형을 받고, 시가 이들에 대해 징계 처분까지 내리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2018년도 방범용 CCTV 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용역’ 과정 중 문제의 B정보통신이 유지 보수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외압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최근까지 유착관계를 끊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평택시 통합유지보수 용역 낙찰자 ㈜G텔레콤이 계약 체결일인 지난 3월 12일 이후 같은 달 19일 B정보통신 직원 2명을 채용했고, G텔레콤은 이를 두고 ‘인력 승계’일 뿐 ‘불법 하도급’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비롯됐다. ㈜G텔레콤의 답변과는 달리 업계의 주장은 불법 하도를 주기 위한 전형적인 편법이라고 반박했다. 유지보수 발주처인 행정기관과 친분이 있는 지역업체에 하도급을 주기 위해 낙찰업체는 (유지보수)계약기간 동안 한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공립극장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지역의 집회시설인 공회당의 개념에서 출발해 이제는 공연, 예술교육, 전시를 포함해서 운영되는 복합아트센터로 변화되었다. 오늘날의 지역 공립극장은 예술생산자 예술가들과 소비자인 관객의 중간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을 소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지역의 문화거점으로서 문화 예술의 소비증진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공립극장은 지역민 누구에게도 열려있다는 공공성(公共性), 다시 말해 문화 예술 기관으로서의 ‘개방극장’(Open Public Theater)에 기반하고 있다. 대규모 문화공간의 건립과 공급의 필요성을 느끼고 국가가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이다. 그리고 문화예술이 국가 및 지역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행정에서 정착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그리고 지방자치시대의 경쟁력 우위 확보도 지역의 문화 콘텐츠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공립극장에서 교육된 전문직이 자리하면서 근래에 들어와 점차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또한 문화시설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방자치정부의 치적 성과에 대한 각 지역 상호간의 경쟁도 자리한
경기신문은 경기도 체육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2018 경기체육인대상’을 개최합니다. 대상은 지금까지 경기체육을 위해 헌신 노력하신 선수, 단체 및 지도자와 체육행정분야 등 7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수상자 및 단체는 소정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집니다. 경기신문은 이번 대상을 계기로 경기체육 뿐만 아니라 경기도민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접 수 기 간 : 2018년 11월 14일(수)부터 12월 9일(일) 18:00까지 ▲ 수상자 발표 : 2018년 12월 11일(화) 경기신문 홈페이지(www.kgnews.co.kr)게재 ▲ 시상식 일시 : 2018년 12월 18일(화) 오후3시 ▲ 시상식 장소 :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 ▲ 구 비 서 류 : 추천서/공적조서(본사소정양식),각종 대회 상장 등 기타 심사에 도움 되는 공적증빙자료, 상반신명함판 칼라 사진 2매, 주민등록등본 2통 ▲ 추 천 기 관 :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산하 각 시·군 체육회 및 협의회, 종목별 가맹경기단체 및 연합회) ▲ 접 수 :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