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신임 이사장에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30일부터 2년이다. 신임 김 이사장은 2020년 3월부터 8월까지 여성의당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국여성의정 전문위원,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으로 활동한 여성가족 분야 전문가다. 김 이사장은 재단 사업과 예산, 규정 등 기관운영의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은주 이사장은 “경기도의 여성, 가족, 보육, 아동청소년 등의 정책연구 및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도내 양성평등한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오랜 세월 풍파를 견디며 그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나무는 그 존재만으로 성스럽고 귀하다. 공원, 마을, 절, 릉 등 고목이 뿌리내린 곳은 그 장소도 다양하다. 천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설 같은 생명력으로 우리를 지켜 준 경기도의 나무들을 소개한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지킨 용문사의 명물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산관광단지는 197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으며, 관광지 내의 볼거리로는 용문사,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정지국사 부도 및 비(보물 제531호), 용문산지구전적비 등이 있다. 특히 은행나무는 이곳에 온 사람들이 꼭 찾는 명물이다. 높이 60m, 둘레 12m가 넘고, 나이는 약 1100년에서 1300년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됐다.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인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돼 있다. 천 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나무인 만큼 수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다.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을 때 톱 자리에서 피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일어나 중지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고종황제가 승하할 때도 나뭇가지 하나가 부러졌다고 한다. 나라의 큰 변란이 있을 때나 경사가 있을 때마다 은행나
경기문화재단이 2024년 2월 1일자로 조직 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소속 박물관 미술관의 책임 자율 경영이 강화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경기문화재단의 설립과 운영의 근간이 되는 문화예술진흥법과 지역문화진흥법, 박물관·미술관진흥법 등 상위 모법에 따라 이뤄졌다. 기존의 문화예술본부와 지역문화교육본부는 본부별 고유 업무 기능에 따라 예술본부와 지역문화본부로 변경되고 소속 박물관 미술관에는 기획운영팀을 신설한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3개실을 두고, 3개의 본부와 8개의 소속기관 체제로 변경된다. 이외에도 경기문화재단 소속 경기문화재연구원이 경기역사문화유산원으로 명칭이 바뀐다. 이는 1962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 명칭이 국가유산기본법이 시행되는 2024년 5월을 기점으로 ‘국가유산’으로 변경되는 국가정책 때문이다. 이로써 ‘문화재’에 한정됐던 기존 업무영역에서 나아가 역사 및 유·무형의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보존·활용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업무영역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경기도 문화유산의 가치창출 확산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 유인택 대표이사는 “이번 조직 개편은 경기문화재단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한 노력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임직원 ‘끝전 나눔 운동’으로 약 33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30일 경기사랑의 열매 권인욱 회장을 만나 재단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모금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에 기부했다. ‘끝전 나눔 운동’은 2017년부터 3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재단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만 원 미만인 ‘끝전’을 1년간 모아 그해 연말에 기부단체에 전달하는 자발적 기부 운동이다. 지난해 65명의 임직원이 참여, 약 330만 원을 모았다. 모금액은 지역사회의 장애인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속적인 기부활동으로 재단은 지난해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착한 일터’로 선정됐다. 김혜순 재단 대표이사는 “‘끝전 나눔 운동’은 재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회공헌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극단이 2024년 첫 번째 공연인 ‘창작희곡의 발견’을 2월 7일, 3월 6일 두 번에 걸쳐 소극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2월 7일 공연은 낭독극, 3월 6일 공연은 입체낭독극의 형태로 선보이며 신임 예술감독 김광보 연출이 경기도극단과 함께하는 첫 번째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작희곡의 발견’은 2023 경기아트센터 제3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인 대상 ‘부인의 시대’와 우수 ‘우체국에 김영희씨’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미경 작가의 ‘부인의 시대’는 경기도 내 한 지역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어느 피부 관리실에서 일하는 네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이들은 모두 ‘부인’으로 불리는데,‘부인’하고 싶은 비밀이 서로에 의해 발가벗겨진다. 박강록 작가의 ‘우체국에 김영희씨’는 물건을 주고받는 행위의 상징적인 공간인 우체국에서 사연과 마음이 오가는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작품들은 낭독극과 입체낭독극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는데, 낭독극은 희곡의 텍스트를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직접 읽어주는 형식이다. 연극에서 사용되는 무대연출을 최소화하고 배우의 목소리만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한다. 입체낭독극은 연출적인 요소를 가미해 보다 실감나게 희
과학자가 일생의 연구를 통해 물질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인정하기란 어렵다. 연구 과정의 실수를 인정하고 솔선수범해 연구 결과의 상용화를 시험한 마리퀴리의 삶은 과학적 성공을 넘어 과학자가 가져야 할 연구 윤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과학자 마리 퀴리(1867-1934)의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여성 이민자라는 편견 속에서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라고 평가받는다. 방사성 원소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해 방사선 연구의 시작을 알렸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그녀가 폴란드 과학자로서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최초 여성 교수가 된 일화부터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그녀가 발견한 방사성 원소가 세상의 관심을 받고 사용 되면서 일으킨 사회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그린다. 라듐과 폴로늄은 방사성원소로 스스로 분해하며 빛을 내 사람들에게 많은 각광을 받았다. 립스틱, 시계, 옷 등에 다양하게 사용됐다. 하지만 이런 성질 때문에 인체 조직을 파괴하고 암을 유발하는 등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마리 퀴리를 후원한 기업 ‘언다크’는 라듐과 폴로늄 공장의 직공들이 죽음에
Art Stage 다올은 2024년 경기문화재단의 새로운 예술을 위한 기술지원 ‘예기술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처용-心:The Sage’가 28일 용인 큰어울마당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과 용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의 주최로 열렸으며 가평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Art Stage 다올의 ‘처용-心:The Sage’는 2021년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와 2022년 방방곡곡문화사업에 선정돼 공연됐다. 다올의 대표작인 ‘처용-心:The Sage’는 용서와 평화를 그린 설화의 주인공 처용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춤을 선사하며 3D홀로그램과 다면 맵핑 구현을 통해 문화유산이라는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보다 입체적인 배경적 서사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다올의 무대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비현실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을 연결시키는 판타지를 구현하며 예술표현 방식을 다양하게 확장했고, 이런 기술적 역량을 통해 예술콘텐츠를 확산하고 새로운 예술성을 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rt Stage 다올-청평문화예술학교는 “Art Stage 다올의 대표작인 처용에 기술의 옷을 입혀
플레이티켓은 창작 뮤지컬 ‘인터미션’ 리딩 초연이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단가행팀(이하 ‘단가행’)의 첫 번째 뮤지컬 프로젝트다. 단가행은 지난 12월 9일 ‘인터미션-블렌드의 랑데부’로 파티룸이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짧은 뮤지컬을 프리퀄로 선보여 2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인터미션’은 뮤지컬계 라이징 스타인 ‘가니쉬’의 실종 후 빈틈 칵테일바라는 신비한 곳에 갇힌 ‘샷’과 ‘가니쉬’의 이야기다. 몽환적인 바의 주인인 ‘블렌드’가 이들을 후계자로 삼기 위해 유혹하는 장면이 포인트며 꿈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꿈을 바라고 이루는 세 인물의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청춘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며 ‘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공연이다. ‘가니쉬’의 뮤지컬 스승이자 뮤지컬 입시 학원 선생님인 ‘샷’ 역할로는 배우 김유진이 출연하며 ‘비밀의 화원’, ‘러브 액츄얼리’에서 비중 있는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아온 배우 장승은이 뮤지컬계 라이징스타 ‘가니쉬’로 변신한다. 신비로운 빈틈 칵테일바의 주인 ‘블렌드’역을 맡은 배우는 박강호, 빈틈 칵테일바의 반주를 맡으며 극에 개
롯데문화재단은 2월 14일 저녁 7시 30분 지브리 피아노 트리오 ‘발렌타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등 지브리의 음악을 총망라했다. 일본 출신의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가 감각적인 피아노 사운드로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퍼커셔니스트 김미연이 협연한다. 지브리의 서정미와 생동감 넘치는 표현을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엘리자베스 브라이트는 “올해도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작년에 호흡을 맞췄던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퍼커셔니스트 김미연과 함께 했던 트리오 곡들이 너무 좋아 공연에서 트리오 연주의 비중을 더 늘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공연에는 지난해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OST 중 ‘지구본’도 연주해 지브리의 대표작부터 최신작까지 지브리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 음악이 대형 벽면에 걸린 화려한 유화라면 피아노로 편곡한 지브리 음악은 방 한 켠을 장식하는 아담한 수채화 느낌’이라는 평을 받는 이번 연주는 발렌타인데이에 달콤한 시간을 선사할 예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024년 경영방향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일상을 행복하게, 기회를 평등하게, 변화를 선도하는 여성가족 정책 플랫폼’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택과 집중에 따른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새로운 업무를 추진한다. 30일 수원시 한 음식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무엇을 할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장과 번영'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젠더 폭력 통합 대응 센터를 가동하고 돌봄 연구 및 사업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올해 경기도 젠더 폭력 통합 대응센터(가칭)를 설립한다. 성폭력, 성매매 등 다양한 유형의 성범죄 피해를 구분하지 않고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시군의 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젠더 폭력 통합 대응센터는 올해 4월 2본부 7팀 총 69명으로 출범하며 ‘피해 대응 본부’에는 1366센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대응 센터,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자 지원 센터, 스토킹·데이트 폭력 피해 대응 센터를 운영한다. ‘예방 협력본부’에선 교육 및 홍보 사업이 진행된다. 김 대표이사는 “여성 변호사회나 의료계, 통역지원단과도 연계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