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후군출혈열은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과 함께 가을철 유행하는 대표 발열성 질환으로, 흔히 유행성출혈열, 한국형출혈열로 불린다. 원인은 한타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한타 바이러스의 하위 부류인 한탄 바이러스, 서울 바이러스, 무주 바이러스, 임진 바이러스, 제주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들쥐의 배설물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먼지와 함께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거나 상처 난 피부, 눈과 코, 입 등에 직접 접촉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출혈소견, 신부전 등이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연중 발생할 수 있으나 주요 발생 시기는 10~12월로, 가을걷이에 나서는 농부들이나 야외활동이 잦은 군인들에게 꾸준히 발생한다. 최근에는 낚시와 캠핑 인구가 늘면서 감염 위험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해 약 15만 명이 질병에 감염된다.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기 ▲저혈압기 ▲소변감소기 ▲이뇨기 ▲회복기의 5단계 임상 경과를 보인다. 신증후군 출혈열과 관련된 사망은 보통 저혈압기와 소변감소기에 발생하며, 사망률은 약 5~15%로 알려져 있다. 발열기의 주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암병원 10층 성바오로홀에서 '제11회 세계 폐암의 날'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폐암에 대한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고, 암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폐암의 로봇수술 및 시냅스/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최신 수술기법 ▲폐암의 개인 맞춤 치료 ‘유전자 중심으로’ ▲암을 극복한 환자들의 공통 치유 인자 등으로 구성된다. 성빈센트병원 세계 폐암의 날 행사는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폐경은 여성이 40대 중후반이 돼 난소의 기능이 점점 떨어져 여성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다가 결핍상태에 이르러 월경이 중지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여성이 45세에서 55세 사이에 폐경을 경험하게 되며, 평균 폐경 나이는 50세다. 진단은 마지막 월경 이후 1년이 지나도록 계속해서 월경이 없으면 이 시점부터 폐경이라고 진단한다. 폐경이 되면 단지 월경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여성호르몬 결핍에 따른 여러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여성호르몬 결핍에 따른 초기 신체 증상으로는 열성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피로감, 우울함 등이 있다. 시간이 더 지나 만성적으로 호르몬 결핍이 진행되면, 질건조감, 성교통에 따른 성욕감퇴 또는 기피, 위축성 질염, 방광염, 배뇨장애와 같은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에 따른 증상, 불안과 신경과민, 기억력 감퇴와 같은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피부의 건조와 노화, 근육통, 관절통과 같은 피부관절계의 변화, 골감소증을 거쳐 골다공증으로 진행됨에 따른 골절의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폐경 증상의 치료는 결핍된 여성호르몬을 약물 형태로 외부에서 보충해주는 호르몬대체요법이 있다. 호르몬대체요법의 가장 큰 이점은 폐경 증상을 없애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 최재혁 교수팀이 2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TAVR 시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재혁․천대영․이진화 교수는 2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고윤석 교수와 함께 4년 전부터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앓아온 75세 여성 심모 씨에게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R;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 시술을 시행했다. 심 씨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숨이 차고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져 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최재혁 교수팀은 허벅지 동맥으로 도관을 삽입한 뒤 카테터를 이용해 고장난 판막을 조직판막으로 교체했고 시술 후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정상적으로 분출됨을 확인했다. 심 씨는 TAVR 시술을 받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TAVR 시술은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시술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시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도 4~5일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특히 개흉수술과 달리 심장을 멈추지 않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나 수면마취로 시술이 가능해 고령의 다발성질환자도 합병증의 위험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최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7일 ‘창립 59주년 기념식’과 함께 지난 59년 역사를 회고하고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인원 회장의 기념사 및 채종일 고문의 축사에 이어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기여한 직원들의 정부 포상, 장기근속지원 및 우수직원 표창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시상이 진행됐다. 김인원 건협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협회의 지난 59년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걸어온 열정과 도전의 발자취로, 더없이 자랑스럽고 소중한 역사”라며“건협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선배 임·직원 여러분과 전국 각지에서 수고하고 계시는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가장 건협다운 혁신을 계속해 나가면서, 건협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시상 후에는 창립 59주년 기념 사회공헌사업인 ‘메디체크 B-HAPPY’ 캠페인을 통해 본·지부 직원들이 소아암 환아를 위해 기증한 헌혈증 1107장 및 후원금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한편, 2부 행사로 건강검진 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9일 조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달식에 참여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건협 경기도지부를 포함한 주민자치회 등 10개 단체가 참여했다. 조원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취약계층 180여 세대에 김장 김치를 제공하고,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김계환 본부장은 “김장 김치 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도 함께 전달받아 어려운 이웃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이웃에게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편, 건협 경기도지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인증심사를 통한 질 높은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건강강좌 및 건강캠페인, 저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료 소외계층 대상 무료 건강검진, 물품 후원 및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지난 9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소재 ‘평화의 모후원’을 찾아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선 건협 경기도지부 임직원과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이 함께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드실 김장 500포기를 담갔다. 김계환 본부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온정이 전해졌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편 건협 경기도지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인증심사(우수 검사실, 우수 내시경실 등)를 통한 질 높은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건강강좌 및 건강캠페인,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료 소외계층 대상 무료 건강검진, 물품 후원 및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이동현 원장이 2023년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동현 원장은 지난 4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KOSESS 2023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양방향내시경을 이용한 양측-반대측 감압의 유용한 적응증과 전방전위증 척추협착환자에서 양측-반대측 감압과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한쪽 접근을 통한 감압의 비교’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전방전위증으로 인해 척추 뼈가 정렬에서 벗어나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점점 좁아지고 후관절이 두꺼워지는 척추협착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동현 원장은 불안정하지 않은 전방전위증 척추협착 환자에게 감압술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특히 양측 척추 후관절 손상의 최소화를 위해 내시경을 이용한 양측-반대측 감압이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동현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에게 양측-반대측 감압은 척추 불안정을 최소화하고 재수술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다양한 척추질환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로 좀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 의료진은 지난 20여년 동안 SCI급 연구논문을 포함한 국내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정경원 교수팀의 논문이 전세계 외과학 분야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서저리(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외상체계 구축과 성과 개선: 한국에서의 후향적 국가 코호트 연구’다. 2012년 우리나라에 국가적 외상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이후, 실제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중증도 보정 외상사망률 등을 크게 낮춘 성과를 연구한 것이다. 정경원 교수팀은 이번 논문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내 외상환자 약 480만 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중증도 보정-외상사망 예측모델을 통해 얻은 외상사망률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외상환자를 더 살렸다는 의미다. 우리보다 40년 이상 먼저 중증외상시스템을 도입한 미국, 일본 등 선진 국가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5% 미만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2015년 30.5%였으나 2017년 19.9%에 이어 2019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15.7%까지 낮아졌다. 연구팀은 2015년에
스페인 희곡의 거장,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타오르는 어둠속에서’가 전 세계 최초 국내에서 뮤지컬로 만들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희곡 ‘타오르는 어둠속에서’는 스페인의 권위 있는 문학상 '미겔 데 세르반테스상'을 비롯해 '국립문학상', '마리아 롤란드상' 등을 수상했다. 극은 ‘돈 파블로 맹인학교’의 학생들의 춤으로 시작한다. 자신들의 장애를 잊을 만큼 안전하고 익숙한 공간에서 지팡이 없이 생활하는 학생들은 마치 학교 밖 세상에서도 자신들이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살 수 있다는 착각 속에 활기차고 자신감 있게 생활한다. 학교 교장인 도냐 페피따는 이런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자신들의 현실과 진실을 인정하고 극복하기보다는 그저 환상 속에서 믿음과 사랑, 용기의 가치만을 가르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이그나시오가 전학을 오며 상황은 급변한다. 이그나시오는 자신의 꿈은 오로지 ‘보는 것’이라며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이 ‘시각장애인’임을 받아들일 것을 주장한다. ‘볼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이 시각장애인임을 인정할 때 시작할 수 있다’며 현재의 왜곡된 즐거움을 부정한다. 학교의 가치인 믿음과 사랑, 용기는 이그나시오의 저항에 하나씩 부정당하고, 이그나시오가 전하는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