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정부, 여야 정치권 등을 향한 비판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차기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악재가 터지고 있는 현재 정치권 상황은 김 지사에게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대권 주자로 가기위해서는 행정적 성과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과거에는 민주주의가 쿠데타에 의해 위협을 받았으나 이제는 선출된 권력에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7일 석가탄신일에는 SNS에 “기득권을 가진 자는 그것을 놓지 않고 더욱 확장하려 애쓰며 권력 쥔 자는 자제를 모르고 행사한다”며 “정치는 혼탁하고 경제는 어렵다. 국제관계는 불안하고 사회는 쪼개져 갈등하고 있다. 나라가 어지럽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조선대학교 특강에서는 “과거 보수는 부패하지만 유능하고 진보는 깨끗하지만 무능하다는 말이 있었으나 지금은 둘 다 똑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윤석열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국정운영 한계점을
1987년 최초 제기된 ‘경기도 분도론’이 36년이 지난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공론화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논의 부족, 선(先) 규제 해제 등을 이유로 일부 반대 의견이 제기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자칫 억측과 대립으로 어렵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날려 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염원을 이루느냐, 물거품이 되느냐.” 경기신문은 기로에 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36년만의 분주한 움직임…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 ②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찬성 vs 반대’ 당위성의 대립 ③각종 규제 묶인 경기북부㊤…특수성에 발목 잡힌 ‘발전’ ④각종 규제 묶인 경기북부㊦…꺾이는 ‘의지’, 좌절만 ‘가득’ <계속> 경기북부지역의 낙후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역 발전을 가져올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수립된 정책은 중앙정부에 의해 번번이 가로막혔다. 수도권 규제 법률 핵심인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해 실질적 정책 활동은 움츠려 들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좌절감만 쌓여갔다. 남
1987년 최초 제기된 ‘경기도 분도론’이 36년이 지난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공론화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논의 부족, 선(先) 규제 해제 등을 이유로 일부 반대 의견이 제기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자칫 억측과 대립으로 어렵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날려 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염원을 이루느냐, 물거품이 되느냐.” 경기신문은 기로에 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36년만의 분주한 움직임…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 ②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찬성 vs 반대’ 당위성의 대립 ③각종 규제 묶인 경기북부㊤…특수성에 발목 잡힌 ‘발전’ <계속> 1987년 최초 제기된 경기도 분도론. 36년이 지난 현재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추진 중인 이유는 낙후성 때문이다. 수도권에 포함된 경기북부지역은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이 위치해 있어 산업, 경제, 교육, 문화, 의료 등 전 분야에서 소외돼 왔다. ‘낙후지역’, ‘군사도시’, ‘중첩 규제’, ‘열악한 기반시설’, ‘교통 인프라 부족’ 등은 경기북부지역을 상징하는 수식어가 된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핵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참 속된 표현으로 쪽팔리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한미 간 굳센 동맹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기존 것을 다시 반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핵 확산 억제는 핵 공격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지금 일각에서는 (정부가) 긴장 완화가 아닌 오리혀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각)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워싱턴 현지 브리핑에서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고위 당국자가 “사실상 핵공유라고 보지 않는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김 지사는 “우리는 긴장과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이고 대북 관계에 있어서도 기본 원칙은 평화”라며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상당히 자화자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잦은 외교 관련 발언 실수가 나오는 것에 대해 “외교 철학과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
경기도가 안전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배달노동자에 대한 ‘안전기회소득’ 도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배달노동자에게만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은 모든 운전자의 의무인데 생계를 이유로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위험한 질주를 이어가는 배달노동자에게만 느슨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배달노동자도 당연히 교통법규를 지켜야 하는 운전자인 만큼 안전운전에 대한 보상이 아닌 인식 개선을 통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안전운전을 실천한 배달노동자를 대상으로 연 120만 원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안전기회소득을 도입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배달노동자 산재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 단속 중심에서 ‘안전’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우선, 기회소득을 제공해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도의 정책도입 취지다.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배달노동자는 배달 건수에 따라 수익이 올라가는 구조여서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높고 교통사고 발생도 빈번하다. 배달노동자가 안전기회소득을 지급 받으려면 ▲3개월간 무사고‧무벌점 ▲산재‧고용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