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27개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는 일산대교를 무료화하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23일 지난 18~20일 고양·김포·파주 시민 2000명(고양 1000명, 김포·파주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RS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양시민 81.5%, 김포시민 89.4%, 파주시민 85.5%가 일산대교 무료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산대교 무료화 유력한 방안 중 하나인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이 70%(고양시민 71.3%, 김포시민 76.0%, 파주시민 77.9%)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곶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연결하는 총 길이 1.84㎞, 왕복 4~6차선 규모로 2008년 5월 개통됐다. 일산대교 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이며 30년간 통행료를 받기로 협약했고, 현재 차종에 따라 소형 1200원, 중형 1800원, 대형 2400원을 지불한다. 일산대교의 통행료는 1㎞당 660원으로 다른 민자도로에 비해 최대 6배 가량 높은 수준이며 개통 전부터 비싼 통행료로 고양·김포·파주
경기도가 자칫 차량 추돌 등 대형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도로 위 쓰레기 처리를 위해 청소예산 증액과 무단투기자에 대한 과태료·범칙금을 상향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과 '도로교통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는 도로를 관리하는 도로관리청이 예산·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8일부터 31일까지 약 한달 간 일반국도 1733km 18개 노선, 고속도로 826km 18개 노선 등 도내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도로청소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도로청소 특별점검’은 민선7기 경기도가 ‘깨끗한 경기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부터 매해 추진해온 활동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도로이용 환경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뒀다. 점검 결과, 도로 본선은 노면청소차 등을 활용해 지속 관리함에 따라 일부 개선됐으나, 도로 진·출입부(IC), 졸음쉼터, 비탈면 등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서시흥TG 비탈면이나 남안산IC부근 배수로 등 고속도로 5개 노선과 내기삼거리~오성IC 비탈면 등 국도 8개 노선은 점검 당시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상태였다. 버려진 쓰레기 종류도 화물차나 폐기물 운반차량의 낙
고양경찰서는 범죄예방팀이 운영되고 있는 화정 로데오거리에 ‘폴리스박스&안전부스’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범죄예방팀은 범죄발생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5곳을 지정해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순찰 업무를 맡는다. 유흥가와 상가 등이 밀집한 고양 로데오거리에는 총 6명의 경찰관이 배치, 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과 기초질서 위반 단속, 긴급출동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양경찰서는 지역주민 누구나 신속하고 편리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협의를 완료, 오는 3월 화정역 광장에 ‘폴리스박스&안전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폴리스박스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안심벨, 자동심장충격기 등이 설치되며 경찰관들의 순찰 초소로 활용된다. 강일원 고양경찰서장은 “선제적 범죄예방 활동으로 상가밀집 지역에 대한 범죄 발생을 감소하고, 범죄 취약지점을 분석‧개선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양 = 고태현 기자 ]
▲이능자씨 별세, 고재기(전 의정부시 도시주택국장)씨 모친상 = 15일, 의정부시 보람장례식장 7호실(의정부시 추동로 253), 발인 17일 11시. ☎031-851-4444
경기도 남부와 북부의 경제적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분도(分道)를 통해 독자적 개발계획과 효율적 행정을 추진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 을)은 15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경기도 남북의 재정자립도 격차가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북부지역은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갈수록 재정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기는 커녕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최근 공개한 '경기북부지역 경제의 현황 및 발전방향'이란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한국은행 경제조사팀 이재영 과장 작성한 이 보고서는 경기북부는 각종 규제들이 중첩적으로 적용을 받고 있어 경제발전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 기준 경기북부 군사시설보호구역 면적은 전체 행정구역의 42.8%인 1,8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각종 개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 팔당특별대책지역, 개발제한구역 등의 규제로 개발행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중첩적 규제로 경제개발 지연과 인프라 투자 부진으로 사회기반시설이 낙후, 다
경기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이 11개 시·군으로 확대되는 등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AI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조치인 살처분을 통해 희생된 가금류는 지금까지 1300만수를 넘어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 여주시 가남읍의 한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개 시·군에서 31건의 AI가 발생했다. 안성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주·김포·이천 각 4건, 화성·포천 각 3건, 평택·용인 각 2건, 고양·남양주·파주 각 1건이다. AI 확산을 막기 위한 유일한 조치는 살처분으로,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1362만수(발생농가 약 466만9000수, 예방적 살처분 약 895만4000수) 이상이 살처분 됐고, 발생농장의 유통식용란 105만9000개도 회수 또는 폐기 조치가 완료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AI가 발생한 평택의 경우 방역 차원에서 오는 17일까지 가금농가 이동제한 조치가 발동돼 있으며, 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도내 가금농가에 강제환우(털갈이), 잔반급여, (노계)반출, 알 운송차량 진입, 생계분 반출의 5개 사항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경기도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토크콘서트에 지자체 공무원을 동원한 것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이 부지사는 10일 사과문을 통해 "공무원 집중 참여에 따라 불쾌해 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평화공감대 확산을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지난 5년간 닫혀 있던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마련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기도는 통일부와 협의해 해당 행사를 통일교육 지원법에 따른 공무원 통일교육 범위에 포함해 가급적 많은 공무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여부 확인을 위해 사전참여 신청 후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 소속과 성명을 기입하도록 했는데 동시에 많은 인원이 참여하다 보니 다른 참여자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지사는 "참여해 주신 공무원들의 마음과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문제에 이르게 된 점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사전에 충분한 고민이 부족해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개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행
약 2년 동안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회사로부터 수억원의 합의금을 뜯어낸 일당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4단독 이하림 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발혔다. 재판부는 또 B씨 등 공범 3명에게 징역 1~1년6월을 각각 선고했고, 범행 가담 정도가 적은 C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A씨 등은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운전, 동승 등으로 역할을 나눠 수도권을 돌며 47차례 보험사기를 벌여 총 5억9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보험사기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도 계속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을 그만두려는 가담자를 찾아가 폭력을 행사기도 했다. 공범 중 B씨 등 2명은 더 많은 돈을 벌고자 독자적으로 동승자를 모집,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보험사기는 보험재정의 부실을 초래하고 보험 신뢰를 깨뜨리는 한편 다수의 일반 보험가입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는 사회적 해악이 큰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범행 내용과 횟수, 기간, 피해 금액을 비롯해 범행을 지속하려해 죄질이 매우 불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설 명절을 맞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날 세뱃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규·기존회원을 대상으로 14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1·3·5천원 할인쿠폰 3종 세트를 계정 당 2번 제공한다. 이벤트 쿠폰은 각 가맹점 주문 페이지 상단을 클릭해 다운 받을 수 있고, 1회 주문에 쿠폰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신규 회원을 위한 초특급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재 가입회원에게 제공되는 5천원 쿠폰에 추가로 5천원 '첫주문 쿠폰'을 제공하며 가입후 1회 주문을 완료한 회원에게 자동으로 발급된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신축년 설날을 맞아 회원 모두와 기쁨을 나누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북적이지는 못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의 현재 가입자는 15만명을 넘어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상생 배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달특급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소비자 호응감도를 기록했다. 배달특급은 올해 총 28개 자치단체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가맹점 모집 등에
서울 삼성동에 있는 건설 관련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김형기(51‧가명)씨. 결혼과 동시에 의정부시에 터를 잡고 15년째 살고 있는 형기씨의 출퇴근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평일 오전 7시 11분 형기씨는 의정부역에서 1호선 열차에 몸을 실고 회룡역, 망월사역을 거쳐 서울 도봉산역에 내려 지하철 7호선으로 갈아탄다. 이후 17개 정거장을 달려 건대입구역에서 다시 2호선으로 환승한 뒤 7개 정거장을 거쳐 삼성역에서 내려 10분 거리의 직장으로 향한다. 형기씨가 집에서 나와 직장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약 2시간, 이 가운데 2번의 환승을 거쳐 27개 정거장을 지나는데 보낸 시간만 1시간 20분에 달한다. 퇴근길 사정도 마찬가지다. "직장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고 싶지만 치솟는 주택 가격에 엄두도 내지 못해요. 먹고 살기 위해 지하철에서 하루 3시간 가량을 보내는데 시간도 아깝고 피곤도 하네요." ◇'출퇴근 시간 혁명' GTX-C 완공되면 '의정부~삼성' 20분…'소음·진동' 영향 없어 이처럼 출퇴근 시간 대부분을 지하철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의 불편이 2027년 해소될 전망이다. 양주 덕정에서 의정부, 서울 삼성,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