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기지 반환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 "국가가 나서 희생을 감내해온 주민들의 아픔을 직접 보듬고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5일 성명을 통해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차원에서 반환 공여지를 희생이 아닌 희망의 땅으로 만들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경기도는 "문재인 정부가 미군 반환 공여지의 국가주도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오염 조사와 정화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 이에 따른 비용 분담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며 "이번 합의 결정에서 아쉽게 제외된 나머지 미군 기지에 대한 반환 역시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등 자자체의 열악한 재정여건 상 이미 반환된 공여지 조차 제대로 개발하거나 활용할 수 없는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합동 위원회를 열고 경기도와 서울 용산, 대구, 경북, 강원 등에 위치한 미군기지 12곳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에는 의정부 캠프 잭슨(16만9197㎡), 동두천 캠프 모빌 일부(
경기도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도민 생명과 안전 보장,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겠다"고 밝혔다. 도는 15일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 통과로 접경지 주민 보호와 남북관계 개선 계기가 마련됐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를 하는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법적 근거가 없어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고조돼도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었다. 지난 5월 일부 탈북민단체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김포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해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됐다. 이후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강하게 비판하며 남북공동연락소를 폭파, 접경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이 고조됐다. 이에 경기도는 도민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 긴급대응반을 편성해 파주, 김포 등 접경지역 5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대북전단 살포 방지대책을 실행했다. 또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
경기도는 경기국제평화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노주희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월 출범한 경기국제평화센터는 경기도의 국제평화정책 수립과 한반도 평화 기반 확산·동북아 평화협력 다자 틀 구축을 위한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다. 경기도는 신임 노 센터장에 대해 다년간 기자경력으로 넓은 안목을 가졌고, 개성공단 전면중단 위헌소송 등을 수행한 경험으로 센터를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한반도 주변국을 포함해 해외 지방정부, 국제기구, 평화관련 국내외 민간단체 등과 협력망을 구축,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조성한다. 또 국제평화교류사업의 기획 및 추진과 국제개발협력 사업, 사막화방지 조림, DMZ국제행사 등 경기도가 추진하는 각종 평화분야 사업을 총괄한다. 노 센터장은 "센터는 평화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 주도의 국제협력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프레시안 경제팀 기자,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 외교부 경제외교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경기도는 남양주, 과천, 성남 등 3개 자치단체와 반려동물 등록제에 참여한 도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 등록제 활성화와 반려동물로 인한 상해사고 예방을 통해 갈등을 최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반려동물의 입원·수술·치료비 등과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재산·다른 반려동물 상해 등에 대해 손해배상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우선 협약을 체결한 남양주, 과천, 성남 등 3개 지자체 거주자 중 내장형 칩으로 반려동물 등록을 하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무료로 보험이 가입된다. 남양주와 성남의 경우 상해치료비와 배상책임은 각각 200만원, 500만원 이내 한도로 보장되며, 과천은 300만원, 1000만원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은 남양주는 올해 8월1일부터 내년 7월31일까지, 과천은 올해 9월8일부터 내년 9월7일까지, 성남은 올해 11월20일부터 내년 11월19일까지 1년이 적용된다. 단 신규로 등록할 경우 등록 승인일로부터 1년 기간을 적용하며, 해당 기간 내 발생한 보험금 지급 사유에 대해서는 보험기간이 지난 후에도 보장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의정부시 소속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직원이 숙직 근무와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추가 확진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지난 13일 오전 의정부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뒤 오후 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2일 A씨 가족 1명이 발열 등의 증상으로 추병원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A씨가 근무한 사무실을 폐쇄, 긴급 방역을 실시했고,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최근 외부 현장점검, 구내식당·커피숍 이용, 숙직실 근무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와 접촉한 직원 20여명을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감안, 구내식당을 이용한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폐쇄 범위는 넓어지고, 진단 검사도 전 직원으로 확대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A씨 사무실 직원과 함께 숙직한 직원들은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며 "최종 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민선7기 경기도의 핵심 공약 ‘경기교통공사’가 최근 법인 설립등기 및 사업자등록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경기교통공사는 도시 및 도농 복합 등 지역별 특성이 매우 다양한 도내 시군의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관리하는 교통 전담기구로, 광역지자체 가운데 교통공사를 설립은 최초다. 앞으로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관리, 철도망 구축·운영, 대중교통환승시설 확대, 신교통수단 운영 등 대중교통 통합 컨트롤 타워로서의 기능을 수행을 통해 공공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강화, 도민 보건·안전 확보 등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도민 교통기본권을 보장하는데도 적극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 공사설립 타당성 용역결과, 향후 5년간 1839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 1047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은 1본부, 4팀, 1센터로 구성되며, 사업추진을 위한 자본금은 185억 원으로 경기도가 전액 출자한다. 청사는 시군 공모를 통해 양주시 옥정동 중심상가지구에 마련했다. 수도권 규제 및 군사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양주로의 교통공사 입주는 민선7기 도정핵심가치
민선7기 경기도가 추진하는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이 사업 시작 3개월 만에 ‘경기중부 아파트노동자 협회’ 창립이라는 첫 결실을 맺었다. 경기도가 지난 9월부터 취약 노동자들이 스스로 이해대변조직을 구성해 노동조건 개선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한 이 사업은, 노동자들로 구성된 자조모임을 만들게 되면 노동자 역량강화와 노동조건 개선활동에 필요한 전담인력 운영비와 사업비 등을 경기도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사업 수행기관으로 안양군포의왕과천 비정규직센터, (사)일하는사람들의생활공제회좋은이웃, 경기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 등 3개 단체를 선정, 소규모 제조업체의 청년노동자 및 현장실습생, 대리운전기사,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향상을 위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이번 협회 창립을 이끈 ‘안양과천의왕군포 비정규직 센터’는 그간 경비노동자 등 아파트 노동자들의 권리보장을 위한 자조모임 결성을 위해 ‘경기중부 아파트 경비노동자 지원사업단’을 구성, 지역 아파트를 방문해 경비노동자 노동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경비노동자들과 간담회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노동권익센터와 함께 아파트 노동자 90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 사립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 따르면 신한대 평생교육원의 한 최고지도자 과정 수강생 20여 명은 지난 6일 강원도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이들은 이날 45인승 관광버스를 이용해 고성군 왕곡마을, 강릉시 주문진 등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한 뒤 오후 늦게 의정부로 돌아왔다. 해당 최고지도자 과정 수강생은 총 70여 명으로 알려졌으며, 체험학습에는 참여 의사를 밝힌 수강생들로만 진행됐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상황에서 단체로 수백㎞ 떨어진 곳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고, 연일 신규 확진자가 500~600명 대로 증가하자 지난 8일 2.5단계로 격상 수위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경남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회원 24명은 제주도로 2박3일 일정으로 단체연수를 다녀와 통장 11명, 인솔 공무원 2명 등 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한 수강생은 "수료식도 코로나로 취소된 마당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소비자를 위해 대형 카드사와 대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BC카드와 함께 소상공인 가맹점과, 소비자 혜택을 위한 청구할인 행사를 12월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2일간 진행한다. 할인 행사는 ‘배달특급’에서 1만5000원 이상 BC카드 페이북으로 결제한 회원에게 1500원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청구할인이란 신용카드로 상품을 구입했을 때 원래 금액대로 선결제가 되지만, 결제 대금일에는 할인된 금액만 이체되는 방식이다. 이와 별도로 BC페이북 마이태그를 통해 먼저 이벤트에 응모한 후 결제한 회원에게는 추가로 2000원의 청구할인을 더 제공할 계획이다. BC카드 회원인 경우 최대 3500원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모든 할인 혜택은 기간 안에 1인당 1회만 제공되며, 페이북 결제 기능이 있는 모든 BC카드 소유 회원은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일 출시한 ‘배달특급’은 6일 만에 가입 회원 6만 명 돌파, 매일 평균 약 1억 3000만 원의 일일 거래액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소상공인에게는 1%의 중개수수료를 통해 이미 민간배달앱 대비 차익을 실현하고 있고, 소비자에게는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최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에게 주류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국회의원(남양주 을)에게 검찰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구형했다. 9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정다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의원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제21대 총선을 앞둔 지나해 10월 온라인 지역 카페 운영진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양주를 제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재선 의원인 피고인은 지역사회에 영향력 있는 온라인 카페 임원들과 식사 자리에서 공직선거법에서 엄격히 제한한 기부 행위를 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의 변호인은 "당일 식사 자리는 경선이나 총선 관련 내용이 없었고 지역 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등 선거운동이 아닌 의정활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법을 지켜야 할 맨 앞줄에 있는 사람인데 법을 어겨 송구스럽고 반성한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고발인이 다른 목적과 배후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남양주시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대한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