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인천광역시와 손잡고 소상공인의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사업에 나섰다. KB금융은 10일 인천시,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소상공인 출산·양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 근로자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비용 지원과 1인 소상공인 출산급여 지원 등으로 이루어진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금융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KB금융은 앞으로도 ‘돌봄’과 ‘상생’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6개 지자체와 협력해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KB마음가게’ 운영 지원,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을 찾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만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질 경우 우리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야 3당 의원들은 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며 한은이 명확한 경제적 프로세스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0일 오전 한은 본관을 방문한 국회 기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및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12·3 계엄 사태 및 탄핵 불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거시경제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일 탄핵이 불발된 이후 정치 불안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나드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지금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길어지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예산안을 비롯한 경제정책들이 해외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형태로 잘 작동돼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정태호(민주·서울관악을) 의원은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실물경제에 관한 (이 총재의) 문제 설명이 있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나라 경제·금융수장들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며 이에 대한 정부와 한국은행 등의 시장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이하 F4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F4 회의는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토요일인 7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 건전성에 비해선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경우 기관 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하고 개인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4154억 달러 규모의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 달러 등을 감안할 때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 여력은 충분하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한국은행과 정부가 내년부터 무위험 지표금리인 코파(KOFR) 확산 전략을 본격 시행한다. 10일 한은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과 ‘제5차 지표금리·단기금융 시장 협의회’를 열고, 이자율 스와프(IRS) 시장 등에서 KOFR 기반 거래 비중을 점차 확대해 2030년까지 5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KOFR는 콜금리나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등 실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초단기 금리 지표다. 금리 담합 가능성이 낮고 거래 규모가 충분해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지표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CD금리는 실거래 기반이 약해 국제 기준과 괴리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한은은 국제기구 권고에 따라 2021년부터 KOFR 산출을 시작했으며, 이를 중요 지표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확산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내년부터 새롭게 체결되는 IRS 거래의 일정 비율을 KOFR 기반으로 체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9개 금융회사가 참여해 전체 거래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시작하며,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2030년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채권시장
신협중앙회가 올해 11월까지 총 30억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전국 40개 신협은 발생이 예상되던 보이스피싱 사고 45건을 사전에 차단해 약 18억 원의 피해를 막아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이 9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예방했으며, 대전·충남지역과 인천·경기지역이 각각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울지역과 부산·경남지역에서 각각 6건, 광주·전남지역에서 5건, 강원지역에서 3건, 충북지역과 제주지역이 각각 1건의 피해를 차단했다. 신협이 사전에 차단한 주요 보이스피싱 유형은 ▲검찰·기관·카드사 사칭 20건 ▲대출사기 13건 ▲자녀납치 협박 8건 ▲개인정보유출 3건 ▲인출책 검거 1건이었다. 특히 올해 8월 '통신사기 피해환급법' 개정에 따라 신협은 FDS(Fraud Detection System) 모니터링실을 신설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77건의 의심거래에 대한 지급정지를 실시해 12억 원의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박용남 신협중앙회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촘촘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예방 활
대신증권이 국내외 주식의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등 세금 안내와 세법 개정안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알면 돈이 되는 세금 상식’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1월 시행 예정인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양도소득세 이월과세 등 세법 변화에 따른 절세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대신증권 WM추진부 이기홍 세무사가 진행한다. 이 세무사는 국내외 주식 증여세 및 양도소득세 발생 기준과 과세 계산법 등을 소개하고, 세법개정안 시행에 따른 세금 차이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주식증여 및 양도에 따른 세금 신고 및 납부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오는 12일 오후 4시부터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세미나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및 크레온 온라인 거래매체(HTS, MTS)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세미나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이 카카오 알림톡으로 제공된다. 박환기 대신증권 영업지원센터장은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세법개정안과 대주주 양도세 등 세금 관련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변화하는 세법을 정확하게 알고 추가적인 세금 지출을 아껴보기 바란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고조되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 자본시장을 덮쳤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빠르게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1년 중 최저점을 기록했고, 나흘간 130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환율도 1440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정치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2300선 방어에 실패할 경우 증시가 장기간 저점 박스권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56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6일)보다 2.47%내린 2368.16을 기록 중이다. 이날 2392.3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365.51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41% 떨어진 632.15를 나타내고 있으며, 장중 한때 631.2까지 주저앉으며 연저점을 새로 썼다. 개인이 양대 시장에서 7315억 원(코스피 6177억 원·코스닥 1138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선정됐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9일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 10월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2개 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에 대해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른 1개 사는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의 사유로 차순위 예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으며, 지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논의됐던 IBK기업은행은 인수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됨에 따라 예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금융지주회사, 은행, 보험사, 대형 PEF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는 이번 수의계약 절차에 참여한 2개 사뿐이었다. 예보 측은 "수의계약 절차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공사 내부통제실의 검토, 내·외부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에게 배타적 협상기간이 부여되나 협상이 결렬되는 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시장 안정 및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각종 금융정책들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9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기존에 마련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즉각적 시장안정 조치를 실행하고, 외화자금 동향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금융회사의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도하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상승과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따른 자본 비율 영향도 세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해킹, 디도스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금융권 IT 안정성과 비상계획 점검을 지도하고, 유관기관과 즉각 사고 대응체계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정치 불안으로 자금 중개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업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자금을 공급하고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간 당국이 중점을 둔 규제 선진화 등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상승한 먹거리 물가가 고환율 여파로 내년에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식량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는 식품 원재료를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오르면 식품 물가가 오를 수 있어서다. 정국 혼란으로 물가관리가 느슨해진 틈을 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라면부터 빵과 고기, 과일, 커피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오를 경우 장바구니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치솟는 원·달러 환율…"혼란 장기화 시 1500원 간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에만 해도 달러당 1300원대 초반이었으나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1400원대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후 지난 4일 새벽 1442.0원까지 뛴 이후 널뛰기하고 있다. 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6.8원 오른 142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개장가 기준으로 2년 1개월(2022년 1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