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미국에서 '취업사기' 관련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고스펙 멕시코 기술자들을 속여 채용한 후 현장직으로 투입하는 등 편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 조지아주 북부지방법원에 현대글로비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원고인 멕시코 출신 직원들은 현대글로비스가 허위·과장 취업공고를 내 자신들을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채용 공고에 명시한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직이 아닌, 현장직에 투입됐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멕시코·캐나다인 취업(TN)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됐다. TN비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전문직에 종사하는 캐나다인과 멕시코인에게 주어지는 비이민비자다. 학력 등 특정 요건을 충족한 자에게 발급되는 비자로, 최대 3년 동안 체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 기술직으로 일해야 하지만, 현대글로비스는 명시된 업무와 관계없는 창고에서의 육체노동을 시켰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이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이와 관련해 협력 업체에서 발생한 일로 원고와 현대글로비스가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소송을 제기한 현지 인력은 당사의 협력업체를 통해 채용돼 현대글로비스와 직접적인 고용관
KB국민카드가 iM뱅크와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카드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25일 국민카드에 따르면 양 사는 지난 24일 카드사업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하반기 청소년 유스카드 출시에 맞춰 선불카드 업무 대행을 시작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카드 업무 관련 경험 공유 ▲iM뱅크 카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지원 ▲양사간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 iM뱅크의 성공적 카드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국민카드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선불카드 업무 대행 시스템을 구축해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 후 하반기에 첫 출시하는 청소년 유스카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iM뱅크와 카드 비즈니스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iM뱅크의 발전과 청소년 유스카드의 성공을 기원하며, 향후에도 카드 프로세싱 대행업무 인프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사 확보와 기존 고객사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경기지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나아지면서 관련 지수가 기준치(100)까지 올랐다. 특히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5일 발표한 '2024년 6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전월(98.1)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9로 전월(98.4)보다 2.5p 올랐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기준치 주변을 맴돌고 있다. 1월 99.6에서 2월 100.5로 상승했다가 3월 99로 떨어졌다. 이후 4월 100.3을 기록하며 다시 기준치를 넘겼으나 지난달 98.4까지 하락했고, 이달 들어 10
최근 전라북도 부안에서 진도 4.8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관련 보험 가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수의 손해보험사가 지진 피해 보장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화재보험 계약 중 지진위험 특별약관 가입률은 3.3%(2022년 기준)에 불과하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률(지난해 기준) 또한 ▲주택 33% ▲온실 18% ▲소상공인 상가·공장 23%로 높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자연재해 특화 보험인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 시 주택, 온실, 소상공인 상가·공장에서의 지진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일부(55~100%)를 보조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지진재해나 풍수해로 인한 재산피해를 보상한다. 현재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NH농협손보 7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화재보험 가입 때 지진위험 특별약관을 활용하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화재보험 약관은 화재로 인한 손해만 보상한다. 지진위험 특별약관은 현재 14개 손보사가 취급 중이다. 다만 지진 피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수수료 없이 환전·출금·결제가 가능한 '달러박스' 출시를 통해 외환 서비스의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제휴처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외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카카오뱅크는 25일 프레스톡(Press Talk, 기자간담회)을 열고 신규 외환서비스 '달러박스'를 선보였다. 달러박스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출금·결제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으며, 1인당 1개만 보유할 수 있다. 최대 한도는 1만 달러로 일 최대 입금액과 출금액은 각각 5000달러와 1만 달러다. 달러박스를 통해 보유한 달러는 전국 5곳의 신한은행 외화 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다. ATM 출금은 회당 최소 100달러, 일 최대 600달러까지 가능하다. 또한 트래블월렛과의 제휴를 통해 기타통화 환전 및 해외결제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통한 '달러 선물' 서비스도 제공된다. 카카오톡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달러 선물을 발송할 수 있으며, '행운의 2달러 카드' 등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신한금융그룹을 대표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핸드볼 국가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2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문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올림픽 출전을 앞둔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만나 그룹의 격려금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그룹이 후원 중인 국가대표팀 중 핸드볼을 포함해 파리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유도, 탁구,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에도 각각 격려금을 전달했다. 문 사장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선수단의 노력이 큰 결실로 돌아오길 희망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장리라 부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관심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주장인 신은주 선수는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에 대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며 “좋은 결과로 성원에 보답하
KB증권이 국내 자본시장 가치 제고 및 장기 투자문화 구축을 응원하기 위해 ‘Again BUY KOREA’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전사적 추진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24일 KB증권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자본시장의 오랜 숙제였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한국증시 저평가)을 해소하기 위해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주주 환원 확대를 강조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증권도 상생과 성장의 가치를 추구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배경과 자본시장 가치 제고 필요성에 적극 동감하며 CEO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바탕으로 ‘Again BUY KOREA’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투자 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프리셋을 신규 오픈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금융주, 자동차, 지주사 관련 프리셋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3월에는 ‘다시 저평가된 한국기업을 사자’는 메시지를 담아 ‘Again BUY KOREA’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했으며, 4월부터는 한
우리은행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바우처 사업에 3년 연속 참여해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데이터바우처 사업 참여를 통해 우리은행은 금융서비스 개발에 도전하는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 우리은행이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를 지원해 사업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바우처’는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발굴과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 개발 및 활용과 관련된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데이터 공급 기업과 이를 활용할 기업을 모집하고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에는 우리은행이 ‘AI 가공 데이터’ 제공 기업으로 지정돼,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제공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양질의 데이터 제공으로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영역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핀테크 기업들이 사업화에 성공해 가치를
신한은행이 신한투자증권 및 세종텔레콤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토큰증권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2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21일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세종텔레콤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비브릭’과 연계한 ▲입출금 계좌 신규연동 ▲입출금 및 잔액조회 ▲예치금 관리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과는 향후 토큰증권 발행·유통 지원 등의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세종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로 DX융합, 5G특화망, 알뜰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플랫폼, 콘텐츠, 보안 등 새로운 영역에도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21년 12월부터 부산시를 기반으로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비브릭’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토큰증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토큰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각투자 사업분야의 제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그룹차원의 고객 유치와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갈 수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자체 개발 AI 기술을 도입한 '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를 시행한다. 2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에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 ‘리딧(READIT) v3.0'이 도입됐다. 해당 서비스는 비정형화된 수출 서류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매입 정보 등 핵심 데이터를 디지털로 빠르게 추출하도록 구현됐다. 또한 정보 오입력 등 기존 수기 작성 방식에서 발생했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은행으로 집중되는 다양한 케이스의 수출 관련 문서를 학습해 얻은 방대하고 다양한 패턴의 문자를 자체적으로 인식하고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정확한 문자 인식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수출 업무 처리의 정확도가 향상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 시행을 시작으로,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리딧(READIT) v3.0을 활용한 AI 기반의 수출 서류 심사 및 수출 서류 작성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수출업무 분야에 자체 기술을 적용한 금융권 첫 사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