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올해 11월까지 총 30억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전국 40개 신협은 발생이 예상되던 보이스피싱 사고 45건을 사전에 차단해 약 18억 원의 피해를 막아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이 9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예방했으며, 대전·충남지역과 인천·경기지역이 각각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울지역과 부산·경남지역에서 각각 6건, 광주·전남지역에서 5건, 강원지역에서 3건, 충북지역과 제주지역이 각각 1건의 피해를 차단했다. 신협이 사전에 차단한 주요 보이스피싱 유형은 ▲검찰·기관·카드사 사칭 20건 ▲대출사기 13건 ▲자녀납치 협박 8건 ▲개인정보유출 3건 ▲인출책 검거 1건이었다. 특히 올해 8월 '통신사기 피해환급법' 개정에 따라 신협은 FDS(Fraud Detection System) 모니터링실을 신설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77건의 의심거래에 대한 지급정지를 실시해 12억 원의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박용남 신협중앙회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촘촘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예방 활
대신증권이 국내외 주식의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등 세금 안내와 세법 개정안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알면 돈이 되는 세금 상식’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1월 시행 예정인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양도소득세 이월과세 등 세법 변화에 따른 절세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대신증권 WM추진부 이기홍 세무사가 진행한다. 이 세무사는 국내외 주식 증여세 및 양도소득세 발생 기준과 과세 계산법 등을 소개하고, 세법개정안 시행에 따른 세금 차이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주식증여 및 양도에 따른 세금 신고 및 납부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오는 12일 오후 4시부터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세미나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및 크레온 온라인 거래매체(HTS, MTS)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세미나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이 카카오 알림톡으로 제공된다. 박환기 대신증권 영업지원센터장은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세법개정안과 대주주 양도세 등 세금 관련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변화하는 세법을 정확하게 알고 추가적인 세금 지출을 아껴보기 바란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고조되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 자본시장을 덮쳤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빠르게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1년 중 최저점을 기록했고, 나흘간 130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환율도 1440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정치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2300선 방어에 실패할 경우 증시가 장기간 저점 박스권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56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6일)보다 2.47%내린 2368.16을 기록 중이다. 이날 2392.3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365.51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41% 떨어진 632.15를 나타내고 있으며, 장중 한때 631.2까지 주저앉으며 연저점을 새로 썼다. 개인이 양대 시장에서 7315억 원(코스피 6177억 원·코스닥 1138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선정됐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9일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 10월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2개 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에 대해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른 1개 사는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의 사유로 차순위 예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으며, 지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논의됐던 IBK기업은행은 인수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됨에 따라 예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금융지주회사, 은행, 보험사, 대형 PEF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는 이번 수의계약 절차에 참여한 2개 사뿐이었다. 예보 측은 "수의계약 절차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공사 내부통제실의 검토, 내·외부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에게 배타적 협상기간이 부여되나 협상이 결렬되는 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시장 안정 및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각종 금융정책들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9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기존에 마련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즉각적 시장안정 조치를 실행하고, 외화자금 동향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금융회사의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도하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상승과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따른 자본 비율 영향도 세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해킹, 디도스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금융권 IT 안정성과 비상계획 점검을 지도하고, 유관기관과 즉각 사고 대응체계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정치 불안으로 자금 중개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업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자금을 공급하고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간 당국이 중점을 둔 규제 선진화 등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상승한 먹거리 물가가 고환율 여파로 내년에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식량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는 식품 원재료를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오르면 식품 물가가 오를 수 있어서다. 정국 혼란으로 물가관리가 느슨해진 틈을 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라면부터 빵과 고기, 과일, 커피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오를 경우 장바구니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치솟는 원·달러 환율…"혼란 장기화 시 1500원 간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에만 해도 달러당 1300원대 초반이었으나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1400원대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후 지난 4일 새벽 1442.0원까지 뛴 이후 널뛰기하고 있다. 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6.8원 오른 142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개장가 기준으로 2년 1개월(2022년 11월 4일,
KB손해보험이 연말연시를 맞아 ‘한파 구호키트 제작’ 봉사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KB손보는 자사 임직원과 가족 등 총 35명이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한파에 취약한 쪽방촌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한파 구호키트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참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겨울이불, 내복, 수면양말, 귀마개, 즉석섭취식품, 문풍지 등으로 구성된 한파 구호키트를 손수 포장하며 따뜻한 마음을 담은 겨울나기 키트를 준비했다. 이렇게 마련된 구호키트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서울 영등포동과 창신동 쪽방촌 내 고령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연령별 한랭질환자 발생 통계에 따르면, 신고된 한랭질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64.1%를 차지하며, 겨울철 한파가 고령층에게 특히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해 KB손해보험은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나주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겨울철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이날 제작한 구호키트를 통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 가족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과 탄핵 국면에서 1450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원·달러 환율 대응을 위해 이달 말 외환수급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또한 정치적 불안이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이하 F4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F4 회의는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토요일인 7일을 제외하고 엿새 연속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채권시장은 필요시 국고채 긴급 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즉시 시행하고 외환·외화자금시장은 필요시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며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방안도 조속히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해 12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회장에게 탄핵 정국 등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서도 기업 등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을 운용하고,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해외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50조 원 규모의 증권·채권안정펀드를 적기에 투입해 고조되고 있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잠재우고, 기존에 추진 중이던 기존의 정책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 및 정책금융·유관기관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해 커지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으로 번짐에 따라 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1조 85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탄핵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9일)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저와 금감원장을 포함한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대 금융지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 관련 논의를 위해 9일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다. 기재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국회를 방문해 우 의장을 예방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예산안 관련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이 내세운 감액 예산안에는 다양한 민생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각종 증액 사업을 반영한 정상적인 예산안을 마련하자는 의미로, '지역화폐'를 비롯해 야당측 주력사업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취지로도 풀이된다. 최 부총리는 전날(8일)에도 관계부처 합동성명을 통해 "2025년 예산안이 내년 초부터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확정해 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677조 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서 총 4조 1000억 원을 삭감한 기존 감액안을 통과시켰다. 우 의장이 오는 10일까지 여야 합의안을 마련해오라며 '감액 예산안' 상정을 보류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야당의 예산 폭거'를 거론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여야 협상은 무기한 중지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없이는 예산안 협의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