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관세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무역∙외환 이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1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양 기관은 ‘안전한 무역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무역∙외환 관련 이상거래에 대해 실효성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관세청은 민간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통관∙금융 데이터 교류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며, 국민은행은 플랫폼 내 데이터를 활용한 ‘무역·외환 이상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 해당 시스템은 은행의 외환거래 정보와 관세청의 수출 정보를 활용해 기존 시스템보다 정확한 이상거래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관세청과 국민은행은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무역 기업이 자사의 수출입 데이터를 활용하는 ‘무역 마이 데이터 제도’ 활성화를 통해 안전한 무역거래 환경 조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번 KB국민은행과의 민-관 데이터 기반 협력사업이 건전한 무역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수출입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는 등 실질적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협업이 되길 기대한다”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고령자들이 익숙한 집이나 지역에서 계속 살아가고 싶어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에 대해 분석한 THE100리포트 99호를 발간했다. 1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에서는 고령자들이 익숙한 집이나 지역에서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을 의미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라는 개념에 대해 살펴봤다. 많은 고령자들이 건강할 때는 87.2% 건강이 악화되더라도 48.9%가 현재의 거주지에서 계속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자들이 노년에 시설이나 자녀와의 동거보다는 익숙한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세시대연구소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는 개념이 사회적 의무로 부상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거환경의 구조적 개선, 유니버설 디자인을 통한 환경조성 등의 필요성과 주택연금제도를 활용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동익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에이징 인 플레이스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이를 위해서는 국가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리포트를 통해 고령자들이 자신이 살고 있던 집에 계속 거주하
세종대학교와 세종연구원이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과 CTO를 역임한 정은승 삼성전자 고문을 초청해 '반도체의 역사와 미래 속에 있는 도전의 DNA'를 주제로 세종포럼을 개최했다. 18일 세종대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된 강연에서 정 고문은 반도체 산업과 AI의 관계를 강조하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983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세계 1위로 성장했으며, 현재 AI시대에서도 반도체는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며 “AI가 발전하면서 반도체 기술도 발전하고 있으며, AI시대에 반도체가 AI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보면, 인간의 상상력이 미래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1968년 영화에서 태블릿 PC와 AI 컴퓨터가 등장했듯 AI와 반도체 기술도 상상력을 통해 발전해왔다. 특히 반도체는 인간의 상상을 현실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 반도체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변곡점을 만들어왔고,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일본이 반도체 기술을 독점하던 시절, 삼성은 반
KB국민은행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 이하 RFI) 대행계약을 맺은 대만계 유안타은행의 첫 번째 FX 거래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지닌 대만계 금융사 유안타은행과 RFI 대행계약을 체결하고 FX 거래를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유안타은행은 환 헤지 용도로 유동성이 풍부한 원화 활용을 위해 한국 외환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국민은행은 RFI 대행계약을 통해 유안타은행의 한국은행 앞 보고 업무를 대행하고, 유안타은행은 국민은행과의 FX 직거래로 원화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는 정부의 원화 선진화 정책에 발맞춰 진행됐다. 국민은행은 오는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대비해 외국계 금융기관이 한국 외환시장에 보다 원활히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화 국제화 및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사와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안타은행과의 거래는 한국에 물리적 거점이 없는 해외 금융기관이 한국 외환시장에 직접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외환스왑(FX SWAP) 거래를 시작으로 유안타은행
지난해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해 3조 5000억 원 이상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한 은행권이 올해 공급 목표를 4조 2000억 원으로 상향했다. 금융당국은 새희망홀씨 대출을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실적에서 제외해 별도 관리하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및 주요 특징'을 발표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5000만 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거나,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인 개인에 대해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5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서민금융 대출상품이다. 지난해 공급실적은 3조 5164억 원(18만 4000명)으로 전년(3조 3414억 원, 17만 9000명)보다 1750억 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이 2조 3562억 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으며, 특수은행과 지방은행이 각각 9115억 원(25.9%), 2487억 원(7.1%)씩 공급했다. 특히 5대 은행의 공급 실적이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은행권은 서민층의 자금 애로,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7000억 원 늘린 4조 2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각 은행이 전년도
우리나라 민간 금융기관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조차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가 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맺고 알아서 적립금을 굴리는 '계약형' 운용방식 때문이다.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이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퇴직연금의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2.07%에 불과하다. 5년 연 환산 수익률도 2.35%에 그친다. 2023년 물가 상승률인 3.6%에도 미치지 못해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수익률은 마이너스다. 퇴직연금 수익률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25%, 2020년 2.58%, 2021년 2%, 2022년 0.02%, 2023년 5.26%였다. 제도 시행 이후 5%대 수익률은 2010년과 2023년뿐이다. 물가상승률조차 좇지 못하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금융사들이 가입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8860억 4800만 원이었던 수수료 규모는 2020년(1조 772억 6400만 원)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 1조 2327억 원, 2022년 1조 3231억 6100만 원, 20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의 후순위 대환상품을 선보이며 기업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케이뱅크는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대면 영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개인사업자 시장에서 변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7년 100%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여신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출시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후순위 대환상품을 공개하고, 기업금융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상 비대면 담보대출로 시세의 85% 한도로 최대 10억 원, 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 이날 케이뱅크가 공개한 상품은 이미 부동산 담보물에 타 금융기관의 대출이나 임대차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받은 후순위 대출도 대환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영업점에 방문할 시간이 부족한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대출 한도 조회부터 신청과 심사, 담보가치 평가, 서류제출 및 시행까지 모든 과정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대출 실행도 빠르면 하루에서
하나은행이 3박 4일간 일본 도쿄에서 하나은행을 거래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해외 아트 투어 서비스'를 진행했다. 18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아시아 미술의 대표적인 장소이자 아트페어인 ‘홍콩아트바젤투어’로 시작된 하나은행의 '해외 아트 투어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3년, 2024년 두 차례 더 홍콩에서 진행됐으며, 올해 네 번째로 일본에서 ‘도쿄 아트 투어’가 열렸다. 하나은행은 이번 ‘도쿄 아트 투어’에서 동시대 미술시장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 ‘서브컬쳐’와 고미술을 동시에 경험하기 위해 미술에 관심이 많은 하나은행 손님을 대상으로, 일본 도쿄 내 유명 미술관 및 전시회를 아트 전문가와 함께 체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제공했다. 특히, 이번 투어 기간에는 일본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 페어 도쿄”가 개최되어 근대미술, 고미술,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폭넓은 예술 경험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네즈 미술관’과 ‘산토리 미술관’을 방문해 일본 전통 미술품과 동아시아 고대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일본 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디지털 아트 미술관 ‘팀랩 보더리스(teamLab Bord
국내 시중은행의 골드뱅킹(금 통장) 잔액이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당분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 통장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곳의 지난 14일 기준 금 통장 잔액은 953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5660억 원)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금 통장 잔액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금값 상승과 함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7822억 원에서 올해 1월 말 8353억 원, 2월 말 9165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고, 이달 들어서만 잔액이 4% 이상 늘었다. 금 통장은 고객이 입금한 돈을 국제 금 시세와 원·달러 환율을 적용해 금으로 환산·적립해 주는 상품이다. 금값 상승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금 통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골드바 품귀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5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해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의 지도와 협력 하에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근본적 체질 개선과 건전성 강화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연간 1조 6000억 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사업성 평가 신(新) 기준에 따른 엄격한 PF 사업성평가 및 자산건전성 재분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고, 부실사업장에 대한 경·공매를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새마을금고의 대손충당금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7조 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출채권의 부실 및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완충자본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부실 해소를 위한 채권매각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새마을금고는 MCI대부, 금융안정지원펀드(캠코와 중앙회 공동출자로 조성) 및 자산유동화 방식 등 다양한 매각채널을 통해 연중 지속적으로 연체채권을 정리했는데, 기존 채권매각 채널 외 신규 채널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