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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박차'…성금 기부·금융지원 실시

4대 금융그룹, 성금 80억 원 기부
긴급대출·만기연장 등 금융 지원도

 

금융권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을 비롯한 금융사들은 성금을 기부하고,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기업에게 긴급자금을 융통해 주는 등 특별 금융지원에 나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은 이번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각각 20억 원씩 총 80억 원을 기부하고 생필품, 의약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계열사들과 함께 특별대출, 만기 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며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다. 

 

우선 KB국민은행은 피해 범위 이내의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며, 기업의 경우 운전자금 최대 5억 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필요 자금 범위 이내에서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더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되는 경우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가계대출 1.5%p, 기업대출 1.0%p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을 해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 이자를 면제한다.

 

KB손보는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부를 유예해 준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은 분할 상환 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최고 1.5%p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대출 신규 보유 고객에게도 최대 1.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 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 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내도록 하는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 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 납부, 해당 기간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지원을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개인에게 5000만 원 이내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 원 이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기존 여신 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3%p 범위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 상환 등의 지원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호우 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p 금리 감면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운전자금 대출 또는 피해 인정 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또 기존 보유하고 있는 만기대출은 1년 범위 내에서 만기 연장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며, 피해 발생 이후 생긴 결제 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 기록을 삭제할 방침이다.

 

삼성카드 역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피해 고객의 7~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준다. 결제 예정금액 종 1만 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의 분할 납부도 지원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9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주며,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9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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