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삼성금융네트웍스와 메리츠금융이 견조한 실적을 시현하며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은행의 이자 이익 없이도 보험사를 필두로 모든 계열사들이 일제히 선전한 덕이다. 금융지주 사이의 실적 경쟁에서 비은행 계열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업권 내에서 비은행금융사들이 차지하는 위상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 4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5조 9006억 원으로 5대 금융 중 리딩금융을 차지한 KB금융(5조 787억 원)보다 8219억 원 많다. 이에 따라 삼성금융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은행을 보유한 5대 금융을 뛰어넘는 실적을 시현했다. '보험 형제'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2조 클럽에 입성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전년보다 11.1% 증가한 2조 260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삼성화재도 같은 기간 14% 성장한 2조 767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664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새 9.1% 늘어난 것으로 약 10년
흥국화재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에자이와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을 맺고 치매 인식 개선과 보험상품 개발에 나선다. 흥국화재는 지난해부터 치매 관련 연구와 선진 시장 조사를 강화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치매의 증상 발현부터 치료, 악화, 사망까지의 전 과정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과 일본의 치매 치료제 시장을 조사하고 보험 적용 가능성도 검토했다. 한국에자이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자이의 한국 법인으로, 효과적인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흥국화재의 연구와 조사를 지원했다. 양 사 협력의 결실로 흥국화재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최경증 치매 치료비’를 보장하는 ‘흥Good 가족사랑 간편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보험금 지급 조건은 ▲최경증 치매(CDR 0.5점)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고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일정 수준 축적이 확인된 경우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고 치료제를 7회 이상 투여하면,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1000만 원의 치료비를 지급한다. 현재 출시된 약제 외에도 추후 개발될 동일한 효과의 약제들도 보장한다. 아울러 흥국화재는 지난해 12월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롯데카드가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신학기 상품 기획전과 더불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우선 다음 달 9일까지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노트북·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학생가구 ▲디지털 액세서리 등을 최대 80% 할인해 주고, 일부 상품에 최대 48개월 무이자 할부, 최대 10% 추가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특히, 애플·삼성전자·LG전자 노트북, 태블릿 등 디지털 제품과 라베스토·에이픽스 학생 가구 등 기획전에 참여한 브랜드 주요 제품에 12~48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를 제공해 고객의 결제 부담을 크게 낮췄다. 발견탭 내 '교육' 카테고리에서는 도서, 스터디카페 이용권, 의류, 화장품 등을 할인해 주는 TOUCH(터치)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같은 기간 동안 선착순 5만 명에게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2만 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어린이 실내놀이터 ‘디키디키’ 평일 놀이터와 촉감 놀이터 입장료 20% 할인 쿠폰 및 초심스터디카페’ 이용료 5만원 이상 결제 시 5%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제휴사 체험 교육 혜택도 제공한다. 스마트러닝 서비스 ‘아이스크림 홈런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은행권의 대출금리에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그 이유가 은행들의 우대금리 축소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 전후로 우대금리를 최대 1.4%포인트(p) 이상 줄이는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의 대출금리 산출 근거를 직접 살펴보기로 했다. 23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은행권에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별로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세부 데이터를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차주별·상품별 준거·가산금리 변동내역 및 근거, 우대금리 적용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효과가 자영업자나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들이 많아 금리 산정에 부당한 것은 없는지, 오류는 없는지 등을 살펴보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p씩 내린 바 있다. 이에 기준금리는 연 3.5%에서 3%로 낮아졌지만 당시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4%대를 머물거나 오히려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이를 두고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
한국은행이 이달 25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로 약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2%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이 시급한 데다 이미 최근 환율에 2월 인하 기대가 선반영돼 리스크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날 함께 발표될 한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는 25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이하 통방회의)를 열고 현재 3% 수준인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3.5%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며 금리 인하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도 금리를 0.25%p 낮췄으나 환율 불안을 이유로 지난 1월에는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다시 낮추며 금리 인하 흐름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9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이번 통방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경우 기준금리는 2022년 10월 이후 약 52개월 만에 2%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1일 서울시 본사 인근 식당에서 취임 후 첫 직원들과의 대화의 장인 '은행장과 함께(With CEO)'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With CEO'는 '바쁜 일상의 선물같은, 테마가 있는 CEO와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수평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은행장에게 전달했고, CEO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 후 첫 소통의 시간을 가진 강 행장은 직원들이 준비한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효율적이고 행복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창영 리스크총괄부 계장은 "업무현장에서 느낀점을 CEO와 직접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업무와 낯선 환경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토대로 동료 직원들과 소통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상품이 전(全) 기간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2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2024년 4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 결과 하나은행의 ‘저위험포트폴리오2’ 상품의 1·3·6개월 및 1년 수익률은 각각 1.74%·5.41%·5.71%·10.46%를 기록했다. 이는 은행권 저위험 상품 중 전 기간 최고 수익률이다. 하나은행은 고·중·저위험 상품군에서 1개월·3개월·6개월 모두 은행권 1위를 기록하며, 단기 수익률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6개월 수익률의 경우 10.67%를 기록한 ‘고위험BF3’를 비롯해 ‘중위험포트폴리오3’과 ‘저위험포트폴리오2’가 각각 7.59%, 5.71%를 기록했으며, 해당 상품들은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를 책정해 앞으로도 효과적인 장기투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간 7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디폴트옵션으로 유입되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가운데, 하나은행은 새롭게 구성된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상품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며 퇴직연금 1등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철저한 연금자산 사후관리 체계를 바
은행권 대출금리 중 하나인 ‘혼합금리’가 점차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혼합금리는 일정 기간(보통 5년) 동안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금리 변동성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선택지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순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이도록 유도하면서, 은행들은 혼합금리 상품을 속속 폐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대출금리 선택 폭이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1일부터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혼합금리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혼합금리 선택 비중이 낮아 상품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판매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권 대출금리는 ▲고정금리 ▲변동금리 ▲혼합금리로 나뉜다. 고정금리는 대출 실행 시 결정된 금리가 통상 5년간 유지되며, 변동금리는 6개월마다 금리가 조정된다. 혼합금리는 처음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시장금리 상승기에는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를, 하락기에는 이자가 내려가는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혼합금리는 고정과 변동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중간 선택지 역할
우리은행이 은행권 처음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 ‘아낌e보금자리론’을 영업점 방문 없이 완전 비대면으로 시행한다. 2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아낌e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 대표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주택 구입, 전세자금 반환, 기존 대출 상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심사가 완료(대출승인)되면 고객은 은행에 방문해 필수서류를 제출하고 대출 약정 및 근저당권설정을 위한 등기업무를 진행해야 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방문 거래를 우리WON뱅킹 앱에서 비대면으로 가능토록 해 완전한 비대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우리WON뱅킹 내 '상품, 대출, 대출진행관리’에서 ▲서류제출 ▲대출약정 ▲등기서명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배우자와의 공동명의 진행도 가능하다. 반면, 등기필정보(구 등기권리증)를 분실하거나 후취담보 조건 등 전자등기가 불가한 경우 일부 업무는 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금자리론 완전 비대면화를 통해 고객은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쉽고 빠르게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호응하고 고객 편의 증진에 앞장
하나증권이 SK플래닛과 제휴를 맺고 미국주식 매수 쿠폰 등을 제공하는 OK캐쉬백 신규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 다라 OK캐쉬백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하나증권 비대면 계좌를 신규 개설한 손님에게 OK캐쉬백 1만 5000포인트와 15달러 상당의 미국주식 매수 쿠폰, 1000원 상당의 테슬라 소수점 주식이 제공된다. 매매 수수료(국내/해외)와 환전 우대 혜택 등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OK캐쉬백 포인트로 주식투자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OK캐쉬백 앱에서 하나증권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손님은 OK캐쉬백 포인트로 국내외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사업단장은 “OK캐쉬백 마일리지 포인트를 활용해 미국주식에 투자하며 다양한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구성한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손님 필요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