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산업시설의 화재가 국가 재난사태에 준하는 혼란을 가져온 가운데 민간 산업시설에 대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점검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3시 33분쯤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 오후 11시 46분쯤 진화됐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카카오톡, 포털사이트 다음 등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네이버 일부 서비스도 일시적 장애를 겪었다. 카카오의 이번 ‘먹통’ 사태는 출시 후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가 됐다. 장시간 서비스 장애로 카카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국민과 기업은 큰 불편을 견뎌야 했다. 민간 산업시설 화재로 국가적 재난사태에 준하는 혼란이 벌어졌지만 지금껏 판교 데이터센터와 같은 산업시설에 대한 소방점검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부터 도내 소방서장이 주 1회 이상 직접 현장을 찾는 현장점검을 추진했는데 대부분 대규모 집합시설 위주로 진행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노동자 등이 7명 숨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4일까
경기도는 ‘2022 DMZ 평화 자전거 행사’를 지난 15일 파주 DMZ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13년부터 개최해온 도내 평화 스포츠 체험행사 ‘디엠지 런(DMZ RUN)’ 프로그램 중 하나다. 특히 DMZ의 생태환경 등 세계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페달을 밟으며 비무장지대(DMZ)의 숨겨진 비경을 볼 수 있으며, 민간인 통제구역도 달려볼 수 있다. 올해는 역사와 생명이 숨 쉬는 DMZ 일원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전거 동호인, 가족, 연인, 친구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를 시작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을 지나 남북출입사무소,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평화누리 자전거길 등 총 64㎞ 코스를 달리며 DMZ 일원의 가치를 체험했다. 이번 행사에는 축하공연, 군번줄 만들기, 타투 스티커, 기념사진 촬영, 특산물 판매 및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고, 참가자들에게 완주증과 기념 메달 등을 제공했다. 또 파주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위험물 사전 제거,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을 조치했다. 참가자들도 높은 안전의식과 배려로 행사를 안전하게 마쳤다. 도 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와 도의회는 13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잡월드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천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제영 도의원을 좌장으로, 이성규 성남시 생태하천과장, 장석환 대진대학교 교수, 이희예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권영한 신구대학교 식물원 원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좌장과 함께 주제 발표를 맡은 이제영 도의원은 준비한 영상을 통해 자연재해가 어떤 피해를 주는지 알리며 “탄천 하천 범람에 대한 재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토론에서 이성규 과장은 “하천은 재해 예방을 위한 방제시설”이라며 “근본적으로 치수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장은 유수에 지장을 초래하는 모래섬 내 무분별하게 존치된 잡목과 수면에 잠겨 있는 수목 및 뿌리 제거, 하천 범람 최소를 위한 단계적인 하상 준설, 수질 오염원 제거를 통한 탄천 수질 개선 등을 강조했다. 이어 장석환 교수는 “성남 탄천의 경우 상류 지역이 용인이기 때문에 용인시와 연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에 배정된 재난기금이 있는데 코로나가 아닌 자연재해에 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100여일이 지난 가운데 오는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부터 첫 국정감사를 받는다. 국감의 본래 취지는 김 지사의 정책을 검증하고 도지사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국감은 이재명 전 지사가 받는 각종 의혹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이 전 지사가 도지사 취임 후 첫 국감에서 ‘김부선 스캔들’ 등 개인적 문제로 공방이 오간 것처럼 이번 국감도 당초 취지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도에 따르면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감을 앞두고 성남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이 전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용 등 이 전 지사의 의혹에 관한 자료를 다량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이 전 지사의 의혹에 대한 명백한 사실 검증을 두고 날 선 질문을 예고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경기도 감사 결과 사실로 확인된 것을 두고 거세게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전 지사 시절 추진됐지만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취소된 평택 현덕지구 개발 사업, 성남 FC 후원금 의혹, 이화영 전 부지사의 쌍방울 그룹 수뢰 의혹 등도 도마
경기도는 우미건설㈜와 ㈜케이디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등 10개 업체를 입주민 만족도와 편의성을 향상한 ‘우수 시공‧감리업체’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공동주택 품질점검을 받고 사용검사가 완료된 도내 98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시공 품질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건축, 조경, 전기, 기계, 소방 등 분야별 시공 품질 평가와 함께 품질점검 후속 조치, 입주자 생활편의 증진 등 품질향상 노력도를 기준으로 도 평가, 시‧군 평가, 민간전문가 현장실사 등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우수 시공업체에 우미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두산건설㈜, ㈜금성백조주택, 중흥건설㈜, 현대건설㈜ 등 7곳이 선정됐다. 또 우수 감리업체에는 ㈜케이디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흥종합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유탑엔지니어링 등 3곳이 각각 뽑혔다. 이들 업체가 시공‧감리한 우수 단지 7곳은 하남 위례숲 우미린, 광주 더샵 오포 센트럴포레,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안양 두산위브 더아티움, 화성 동탄역 예미지 시그너스, 양주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용인 힐스테이트 광교산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다년간 축적된 품질점검 방법을 기
경기도가 2024년 농식품 수출물류비 지원 중단에 따라 현장을 찾아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수출물류비 중단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수출농가 및 단체, 남종섭 도의원, 수출업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15년 12월 세계무역기구(WTO) 제10차 각료회의 합의에 따라 2024년부터 그동안 지원 가능했던 수출물류비 지원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도는 순차적으로 수출물류비 지원을 감축해 왔으며, 2024년부터는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수출물류비 감축 추세는 2017년 35%, 2018년 29%, 2020년~2021년 22%, 2022년~2023년 15%, 2024년 0%가 될 전망이다. 도의 올해 기준 수출물류비 지원 규모는 7억 2500만 원으로 도내 수출업체와 농가 111곳에 지원한다. 이는 도 수출지원사업 전체 예산 중 18.6%에 해당한다. 도는 물류비 지원 중단 시 수출 농가의 물류비용 부담 증가로 수출경쟁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성원예농협 홍상의 조합장은 간담회에서 “경기도 수출 주력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명품시계와 가방 등을 대량 압류, 오는 24일부터 온라인으로 공개 매각한다고 13일 밝혔다. 매각 물품은 샤넬‧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96점, 롤렉스 등 명품시계 25점, 다이아몬드반지 등 귀금속 371점, 고려‧조선시대 생활 도자기 5점 등 총 1075점이다. 특히 감정가 700만 원의 다이아몬드 반지, 405만 원의 롤렉스 시계가 매물로 나왔다. 또 유명 A 스포츠브랜드 신발 227점(감정가 454만 원)과 B 스포츠브랜드 신발 272점(감정가 410만 원)이 일괄공매(개별로 구매할 수 없고 한 번에 모두 구매)로 매각된다. 입찰방식은 물건별로 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입찰하는 사람에게 낙찰되며 오는 28일 오전 10시 온라인 공매사이트(https://www.laors.co.kr)에 발표된다. 공매 물품은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공매사이트에 공개되며 실제 입찰 기간은 24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다. 입찰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17일부터 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확인되면 납부한 금액 환불과 동시에 감정가액, 즉 최저입찰가의 100%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배달원 부족으로 인해 배달 주문이 거절되는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배달특급 가맹점들이 배달 주문을 거절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각각 다른 가게에서 총 일곱 번의 주문을 시도했는데 이 중 세 번을 거절당했다. 거절된 주문은 민간배달앱을 통해 바로 똑같이 주문했지만 이는 모두 수락됐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민간배달앱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인데 가맹점주들은 그 이유로 배달원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민간배달앱의 경우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배달원을 운영하고 있는 데다 그 규모가 커서 배달 주문이 접수됐을 때 배달원 연결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배달특급의 경우 가맹점이 직접 배달원과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에 배달 주문 접수 시 이용할 수 있는 배달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마저도 날씨가 안 좋거나 거리가 멀다는 등의 이유로 배달원이 배달을 거절하면 가맹점은 배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주문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주들은 배달특급이 이를 조치해야 한다고 주
경기도는 해양레저산업 성장을 위한 ‘2022 경기해양레저포럼’이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제는 ‘보트 구매부터 보관까지, 현황 및 나아갈 방향’이다. 행사는 김성남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김충범 도 농정해양국장 등의 개막인사를 시작으로 1‧2‧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리서치 장보현 에스피(SP)부서장과 강덕진 비즈(Biz)부서장이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 시장규모 및 현황’을 발표한다. 또 경기도 김충환 전문위원이 ‘경기국제보트쇼로 살펴본 우리나라 해양레저현황’을, 스타보트 채순석 대표가 ‘한국 소비자가 선택하는 보트 트렌드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발표 한다. 2부에서는 엠캐피탈 황숭철 차장이 ‘리스, 보험 등 보트 금융상품 현황 및 문제점’을, 스타마린 정일권 대표가 ‘한국형 보트에 기대하는 소비자 요구사항의 적용사례 및 방향’을, 왕산레저개발 정상호 대표가 ‘마리나 계류현황 및 제언’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3부 행사에서는 인하공업전문대학 정우철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토의를 진행, 1‧2부 발표내용과 주제를 바탕으로 해양레저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김성곤 도 해양수산과장은 “
최고 연 3395%에 달하는 고금리를 적용해 채무자의 돈을 받거나, 집으로 찾아가 협박‧폭행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대부업자 19명이 적발됐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중 수사를 벌이고 대부업법 등 위반 혐의로 19명을 입건했다. 특사경은 수사를 끝내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들의 대출 규모는 31억 6233여만 원, 피해자는 234명에 달했다. 등록대부업자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남양주시 일대 저신용 상인들에게 급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빌려주고 대출원금의 30% 이상에 달하는 고금리를 받다가 적발됐다. 특히 피해자들이 원하는 대출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송금하고 수수료와 공증료 등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그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방법으로 피해자 99명에게 15억 4000만 원을 대출해주고 연 이자율 최고 3395%에 달하는 6억 6000만 원의 이자를 받았다. 미등록대부업자 B씨는 대출원금 25%의 선이자와 각종 수수료 등을 공제하고 7일째 대부원금 17%의 이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피해자 100명에게 14억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