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후 77년이 지났지만 ‘일제잔재 청산’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뒤틀린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진행에 여러 애로사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완전한 청산이 가능한지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일제잔재 청산에 대한 어려움과 대안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경기도, ‘일제잔재’ 청산 노력에도 지지부진…사업 완료도 '미지수' <계속> 경기도가 도내 일제잔재 청산이라는 공익 사업을 시행 중이지만 진행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에 부딪혀 난관을 겪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부터 일재잔재 청산을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일제잔재 시설물에 이를 알리는 안내판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기념비 등 일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기념물을 대상으로 안내판 설치 작업을 벌였는데, 기념물 161개 중 수원시 4곳, 안성시 2곳, 하남시 1곳 총 7곳에 설치하는 데 그쳤다. 또 올해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내판 설치 작업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대상지 선정이 완료되지 않았고, 이에 구체적인 진행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청 내 ‘레드팀’을 설치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른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1일 오후 4시쯤 경기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도에서 추진하려는 사업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레드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레드팀’이란 한 조직이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내부의 또 다른 조직을 뜻한다. 김 지사는 레드팀 설치 배경에 대해 “공무원들은 어떤 일에 대해 비판적이지 못하고 상명하복하게 된다”며 “‘레드팀’에서 제시하는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도청 내 문제를 찾아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드팀’은 다양한 직급을 가진 내부 직원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외부적으로는 도정 자문회의를 통해 다른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꼭 저일 필요는 없지만 저를 포함해 생산적으로 토론하고 제안할 수 있는 것은 정부에도 좋을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결정권자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무회의 참석 시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무회
경기도와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는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권익 보호 및 노무 정보 제공을 위해 ‘보육교직원 권리수첩’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보육교직원 권리수첩’은 도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기존의 ‘2022년 어린이집 노무사례집’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수첩에는 근로계약 체결, 근로‧휴게시간, 연장근로의 제한, 휴일, 휴가, 고객응대근로자 보호조치 등 어린이집에 적용되는 포괄적인 노무 정보를 담았다. 또 올해 5월부터 시행한 ‘보육교직원 고충처리 창구 운영’ 사업으로 상담한 노무 사례들도 포함됐다. 해당 사업은 도내 설치된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에 영유아보육법과 2022년 보육사업 안내, 어린이집 운영, 교사 업무 및 처우 상담, 공인노무사를 통한 전문 인사·노무 상담, 심리상담 등을 제공한다. 권리수첩은 어린이집 소재지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모바일 등으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어린이집 노무 관련 문의나 개별 노무 상담은 유선(031-8019-9772) 또는 실시간 비대면(네이버톡톡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으로 진행된다. 홍성호 도 보육정책과장은 “보육교직원의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보육
경기도내 49개 하천 133개 지점 중 78.2%인 104개 지점이 ‘좋은 물’(1~2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남한강, 북한강, 한강, 안성천, 시화호 등 49개 하천 133개 지점에서 환경부와 공동으로 수질 결과를 매달 측정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평가 결과 133개 지점 중 104개 지점이 ‘하천의 생활 환경 기준’ 2등급(약간 좋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표본으로 처음 조사된 2012년 평가 결과(80개 지점. 59.7%)와 비교 시 18.5%p 높으며, 2020년 평가 결과인 좋은 물 비율 73.1%보다 5.1%p 높다. 1등급과 2등급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3.0 mg/L 이하로,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 용수로 사용이 가능한 수질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안천, 의암댐, 홍천강,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류, 임진강 하류, 한강 하류는 하천 내 전 지점이 ‘좋은 물’로 분석됐다.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안성천 수계(26개 지점)의 좋은 물 비율은 2012년 30.8%(8개 지점)에서 2021년 42.3%(11개 지점)로 향상하는 등 수질이 개선됐다. 연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최근 폭우와 관련해 도내 축산농가에 집중소독 등 긴급 방역 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많은 빗물이나 토사가 농장·축사 내로 흘러 들어올 경우, 기종저 등 토양 유래 질병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각종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시험소는 지난 9일과 10일 시험소가 보유한 방역 자원을 총동원해 폭우 피해 지역 5개 시‧군 축산농가 35곳에 집중소독과 가축 질병 예찰 등을 진행했다. 시험소는 호우 상황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지속해서 대대적인 소독을 지원하고, 방역 지도와 질병 예방 활동 등을 펼치며 선제적 집중 방역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질병 발생 등 폭우 피해 농가를 수시로 파악하고, 농가 요청 시 ‘긴급동물의료지원반’을 현장 출동시켜 의료지원과 사양관리 지도 등에 힘쓸 방침이다. 이규현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피해가 없도록 청소·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폐사 등 가축 이상 시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가 경기도지사 공관의 새로운 이름으로 ‘도민을 담은 공간’이라는 의미의 ‘도담소’를 확정, 10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도 여론조사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 도민투표 점수와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심사한 점수를 최종 합산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가작으로는 경기도 경청관, 경기도민공관, 경기청청, 공관1967, 더 공감하우스, 맞손소통관, 선담청 등 7건을 선정했다. 앞서 도는 도지사 공관을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새로운 공관 이름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공모했다. 지난 7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경기도의 소리’를 통해 총 1069건의 후보작이 접수됐으며, 도는 이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8개 후보작을 선정하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당선작 ‘도담소’를 제안한 최 씨(22·수원)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또는 상품권을, 가작으로 선정된 7명에게는 각각 10만 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또는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공모전 참여자, 도민투표 참여자, 심사위원 등을 초청해 ‘도담소’ 현판식과 첫 번째 소통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유철호 도 홍보미디어담당관은 “도민들의 관심과 좋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도정연설에서 여야정이 협력하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설명하며 도의회에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10일 제36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민선 8기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보고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비전과 방향을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입을 뗐다. 이어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경제 위기에 직면해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금은 진영과 정파를 초월해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낮은 단계의 정책 협치에서부터 그 범위, 내용, 절차를 하나하나 채워나가고 그 과정에서 서로 신뢰를 쌓으며 더 높은 수준의 협치로 나아가는 경기도 혁신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설명하며 “승자 독식 구조를 벗어나 여야정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1390만 도민들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3축 기회의
경기도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의 지원금을 7월 신청분부터 월 1만2000원에서 월 1만3000원으로 인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은 만 11~18세 여성청소년 18만5000여 명에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경기도와 20개 시·군이 함께하고 있다. 도는 2021년부터 저소득층 등 특정 계층을 선별 지원하는 여성가족부의 생리용품 지원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아이들을 위해 해당 연령대 모든 여성청소년을 보편지원하고 있다. 이번 인상은 여성가족부가 지난 7월부터 지원 단가를 월 1만3000원으로 1000원 인상한 데 따른 조치다. 신청은 청소년 본인이나 부모 등 주 양육자가 11월 16일까지 청소년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신청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인상 적용 시점이 7월 신청분인 만큼 3분기 온라인 신청자나 7월 1일 이후 행정복지센터 현장 신청자는 8월 말부터 인상된 월 1만3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신청 시기부터 분기별로 주민등록지 시·군의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급된 지역화폐는 생리용품 구입에만 사용 가능하며
경기도가 정신건강 취약계층인 노인 대상 정신과 치료비를 기존 대비 80% 증액했다. 도는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의 예산을 도민 정신건강사업 예산인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의 사업별 예산조정으로 기존 30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으로 증액했다고 10일 밝혔다. 예산 증액에 따라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의 1인당 연간 지원 한도액은 기존 20만 원에서 80% 늘어난 36만 원으로 확정됐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은 만 60세 이상 도내 노인에게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시행됐다. 도는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이 다른 정신건강 지원 사업에 비해 시작 시기가 빨라 지원 금액이 낮게 책정돼 지원금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금액 인상은 8월 10일 신청분부터 적용되며, 각각의 지원금은 우선 진료를 받은 후 나중에 소급해 정산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도는 내년부터 중위소득 120% 이하인 현재의 지원 기준을 폐지해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치료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신청 희망자는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자살예방센터로 문의하면
경기도가 오는 1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지역균형발전사업 시‧군 역량강화 연수회(워크숍)’를 개최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번 연수회는 2020년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시작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한 후 멘토를 선정해 시‧군 담당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행사에서는 먼저 도가 올해 처음 도입한 ‘시‧군 역량강화 지원시스템’에 대해 안내한다. ‘시‧군 역량강화 지원시스템’은 대규모 지역균형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시‧군 담당자 역량을 선제적·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성과가 탁월하고 타 사업 활용도가 높은 우수사례를 발굴해 혜택을 제공하고, 해당 사업담당자를 담당 지도자로 지정해 타 사업담당자들을 도와 성공모델을 확산하는 것이 골자다. 또 내년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2023년 사업계획 발표’ 시간을 부여해 사업별 추진계획과 예산 산출 근거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아울러 오는 2025년부터 시작될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의 방향에 대한 시‧군 의견 청취도 진행된다. 향후 도는 ‘찾아가는 시‧군 역량 강화 추진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