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30대 남성이 고교생 일행과 시비가 붙어 싸우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번화가에서 A(30대·남)씨와 고교생 6명간에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주먹다짐이 시작됐고, A씨는 크게 다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6일 결국 숨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고교생 6명의 신원을 확보한 뒤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 현재까지 2명이 직접 폭행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싸움이 벌어진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부검 등을 통해 폭행과 사망 사이 연관성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뒤 미성년자인 피의자들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구한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광명경찰서는 전날 특수협박, 특수폭행,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50대)씨를 입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6시쯤 광명 시민체육공원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하는 시설 관리 공무원 3명에게 욕한 뒤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후 자신의 차를 타고 현장에서 5km 떨어진 서울 금천구까지 달아났지만, 공무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결국 붙잡혔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도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테이저건을 맞은 뒤에야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나 마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연천군 임진강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된 70대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소방당국은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임진강에서 A(70대)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3시25분쯤 “낚시객(A씨)이 물에 빠진 뒤 안 보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은 실종 지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설치한 그물 부근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던 음주 차량이 배달기사의 기지로 결국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5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30분쯤 하남시의 한 주택가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주차돼 있던 차를 충격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를 목격하고 뒤쫓아 온 20대 배달 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A씨는 그러나 출동한 경찰관들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일단 A씨를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18년 동안 미제로 남았던 성폭행 사건 피의자가 유전자(DNA) 수사를 통해 끝내 덜미를 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장애인 강간 및 상해치상 등 혐의로 A(50대·남)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3년 5월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야산에서 장애인 B씨를 성폭행하고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 사건 피의자는 범행 당시 현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데다가 B씨가 장애로 인해 피해 진술을 명확히 하지 못하면서 특정되지 않아 왔다. 심지어 경찰은 사건 증거에서 피의자 DNA를 확보했으나,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에 일치하는 정보가 없었다. 사건이 미제로 남게 될 상황에 놓였던 것이다. 그러던 중 A씨가 지난해 9월 교제하던 여성을 숙박업소에서 때리고 흉기로 업소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게 됐다. 이때 수사기관은 A씨의 DNA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에 대조하는 작업을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A씨의 DNA와 B씨를 성폭행한 피의자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달 2일 전북 정읍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구를 성폭행한 기억
파주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겨가며 주점을 운영하거나 술자리를 즐긴 이들이 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파주경찰서는 최근 한 유흥주점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17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파주서 직원 24명과 파주시청 위생과 직원 4명 등은 지난 5일 오후 11시쯤 파주시 금촌동 일대에서 합동점검을 벌이다 한 유흥주점이 영업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합동점검단은 주점 뒷문으로 건물 내부로 진입, 가게를 운영 중이던 업주와 술을 마시고 있던 여성 종업원 및 손님 등 총 17명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파주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도 검찰에 넘긴 것으로 6일 확인됐다. 6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시시민행동(사세행)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28일 최 전 원장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단순 이첩했다. 앞서 사세행은 지난 6월부터 최 전 원장이 정치적 야심을 품고 조 교육감의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과잉 감사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를 두고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야권 유력 대선 예비후보인 최 전 원장을 수사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워 회피한다면 고위공직자범죄를 성역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설립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첩 사유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는 최근 사세행이 고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라임 술 접대 사건 은폐 의혹’ 사건도 검찰로 이첩했다. 윤 전 총장과 관련된 여러 고발 사건 중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 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은 정식 입건했으나, 아직 고발인 조사 등 본격적인 수사는 벌이지 않고 있다. [
만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촉법소년) 나이인 아들이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트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의정부시의 한 주택에서 "싸우는 소리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어머니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고 함께 있던 아들 B군의 신병을 확보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A씨는 현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상 아들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신병을 확보한 상태이나 형사미성년자 나이로 파악돼 형사 입건은 안 됐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40대 남성이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 뒤 자신도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5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쯤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렀고 자신도 뛰어내리겠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고 신고자인 40대 남성 A씨의 집에서 부인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신고자인 A씨가 20층 아래 인도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당시 집 안에는 초등생 자녀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거의 다 마셨어요. 남은 건 집에 가서 먹을 거예요.”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 수원시 영통구 영통1동 번화가에 자리 잡은 반달공원은 시끌벅적한 소란으로 가득 찼다. 2~3명의 시민들로 이뤄진 팀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주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원은 총 20여명. 이들이 앉은 자리에는 맥주캔과 소주병이 널브러져 있었고, 편의점 로고가 새겨진 비닐봉지에는 먹을거리가 가득했다. 그 중 20대로 추정되는 남녀 커플은 ‘공원에서 음주가 금지된 사실을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방역수칙이 수시로 바뀌어 인지하지 못했다”며 “거의 다 먹었다. 남은 건 집에 가서 먹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 순간에도 술집이 몰려 있는 영통중심상가 쪽에서 걸어오던 남성 2명(20대 추정)은 “2차는 그냥 여기서 먹자”고 말하며 공원 안에 놓인 벤치를 살펴봤다. 취재진이 질문하는 모습에서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는지 한 취객은 빈 플라스틱 커피 병에 마시던 맥주를 옮겨 담기도 했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자리를 뜨는 법이 없었고, 이후에도 시민들은 계속 음주를 이어갔다. 다음날인 3일 오후 10시24분 광교호수공원. 이곳은 늘 그렇듯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